제54집: 하나님과 인간을 위한 이상세계 1972년 03월 21일, 영국 후렌즈미팅하우스 Page #41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하나님의 본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은 한 나라를 구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라보다도 궁극적인 목적은 세계를 구하는 것입니다. 세계를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만일에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되어 가지고 세계를 위해서 희생하고, 세계를 구하기 위하여 하나의 원칙을 따라 하나님을 절대시하고, 예수님과 민족이 하나되어 가지고 세계를 위해서 희생하는 입장에 섰더라면, 하나님은 절대적인 힘으로 밀어 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도 예수님과 하나된 주권국가가 사탄의 주권국가보다 우위에 서게 되기 때문에 전지전능하신 권한에 의하여 실천해 가지고 사탄세계를 완전히 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책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과 유대교인들은 예수님을 반대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 돌아가게 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3차의 기도를 하신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아바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나에게서 피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3차에 걸쳐 하신 간곡한 기도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구주가 이 땅에 왔을 때, 사람들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구주가 간 길을 따라가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구원받지 못합니다. 만일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는 날에는 하나님이 4천년 동안 세워 준비했던 이스라엘 나라는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십자가에 돌아감으로 말미암아 후대에 자기를 믿고 따라올 기독교 신자들은 십자가의 뒤를 따라 가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길이 없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자기 일신이 희생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자기가 죽음으로 말미암아 나라가 산지사방으로 깨져 나가게 되고, 후손이 많은 피를 흘리지 않고는 자기를 따라올 수 없는 것을 안 예수님은 간곡히 '아바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피하게 하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라고 3차의 담판기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베드로를 잘 알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이 메시아이며, 이스라엘 나라를 구원하기 위해서 오신 분인 것을 모르기 때문에 예수님을 배반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가 부활한 이후, 예수님이 이스라엘 나라를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던 메시아임을 알고 난후에는 자진해서 십자가에 꺼꾸로 매달려 죽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만일 예수님 자신이 만민을 구원하기 위한 구주로서, 자기가 죽음으로 말미암아 만민을 구하는 것이 뜻이라면 죽어야 될 터인데, 그 자리에서 비겁하게 세 번씩이나, 그런 기도를 한다면 구주의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신학자들은 예수님도 인성(人性)을 가졌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고통을 느낌으로 그런 기도를 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