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복귀의 한계점 1970년 12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2 Search Speeches

마음이 곧으면 선악을 분별할 수 있어

그러면 여러분이 여기서 출발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가야 되느냐? 각자가 지향하는 양이 100이라 할 때, 거기에서 몸과 마음이 50대 50이면 안 됩니다. 그런 사람은 중간 영계에 머물게 됩니다. 완충지대에 머문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만일 몸이 60이면 틀림없이 지옥에 갑니다. 지옥은 어떤 곳이냐? 그늘진 곳입니다. 천국은 어떤 곳이냐? 빛나는 곳입니다. 그렇게 알면 되는 거에요. 그런 사람은 반드시 그늘진 곳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내려가면 갈수록 캄캄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항상 `나'라는 존재는 선악의 모체라는 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선생님도 여러분과 같은 연령일 때 이런 내용으로 고심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내세운 표어가 뭐냐 하면 `우주주관 바라기 전에 자아주관 완성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제1조입니다. 이런 면에서 자아를 완성하여 자아를 주관할 수 있게 될 때, 즉 내 몸을 제어하고 극복할 수 있는 자주성을 갖게 될 때부터는 내 몸과 마음의 상충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경지에서 1년 혹은 몇 해 동안을 계속 생활하게 되면 영적인 체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동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생활을 계속하게 되면 영적으로 상당히 민감해집니다. 선악을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생활을 하게 되면 마음이 곧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곧으면 어떻게 되느냐? 전파가 90도 각도로 오면 곧바로 90도 각도로 반사시킬 수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이 곧으면 오는 전파를 순수하게 그대로 반사시킨다는 것입니다. 전파가 45도 각도로 오면 틀림없이 45도 각도로 반사시킵니다. 전파가 90도 각도로 오면 90도 각도로 100퍼센트 다 반사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찌그러져 있으면 45도 각도로 들어오는 전파를 그대로 반사시키지 못하고 30도 각도나 되게 흘러가 버린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생활을 하게 되면 영적인 느낌이 자동적으로 마음에 그렇게 반응되어 들어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재미를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기도를 하든가 정성을 들이게 되면 무엇인지 모르게 힘이 생기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여러분을 초월한 힘이 여러분을 찾아온 다는 것입니다. 방송국에서 보내는 전파를 안테나를 통해 수신하는 것과 같이 그것이 자기 마음에 와서 접선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순수하면 순수할수록, 마음이 곧으면 곧을수록 들어오는 각도와 같은 각도로 반사시키는 겁니다.

이렇게 마음이 반사작용을 함에 따라 몸도 같이 반사작용을 해야 소모가 벌어지지 않습니다. 전파가 들어왔는데 그 들어오는 전파를 몸이 가로 막으면 반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전파가 들어온 그대로 통할 수 있게 되면 우리의 몸은 진동하는 거와 마찬가지의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영적인 체험은 자동적으로 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영적 체험을 하고 싶어요? 하고 싶어요, 안 하고 싶어요? 「하고 싶습니다」 하고 싶어요? 「예」 갑자기 체험하게 되면 부작용이 벌어집니다. 자연적으로 체험해야 되는 것입니다.

봄이 되면 자연적으로 나무에서 꽃이 피는데, 나무가 꽃을 피우려면 꽃을 피울 수 있을 만큼 자라야 됩니다. 이제 겨우 싹이 트는데 거기에서 꽃을 피울 수 있겠어요? 꽃이 피기를 바라면서 빨리 커야 한다고 나무를 잡아당기면 되겠어요? 뽑혀지면 그것으로 끝이예요. 꽃은 자연적으로 피어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신앙길은 조급하게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천년사를 창조해 내는 길이기에 조급하게 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