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신앙의 표준 1971년 06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9 Search Speeches

통일교회 신앙의 '준

그러면 우리 통일교회를 두고 봅시다. 통일교회 신앙의 표준이 되는 분이 누구냐 할 때, 일반 신앙을 하는 사람들은 통일교회의 신앙의 표준은 문선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선생이 신앙의 표준이 될 수 있겠느냐? 만일에 신앙의 표준이 문선생이라는 사람이라면, 그 문선생은 이 땅 위에서 오래 살아야 1세기 이내를 살 사람이 아닙니까? 1세기가 지나면 이 땅 위에는 없을 사람입니다. 우리가 주장했던 신앙의 목적이 1세기 이내에 다 이루어진다면 모르지만, 1세기 이후에 이루어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바랄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문선생이라는 한 사람이 그 내용이 되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문선생은 가더라도 문선생의 일이 문선생의 일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문선생이 간 후에까지 하나님의 일로 남겨질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어야만, 오늘날 통일교회가 변하는 역사시대에 있더라도 변하지 않고 영원히 남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선생님이 신앙의 표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가 생각하게 됩니다.

선생님 자신도 생활을 해 나가는 데, 신앙을 해 나가는 데도 반드시 어떤 표준을 중심삼고 거기에 일치될 수 있는 행로를 걸어가야 됩니다. 그것은 절대적인 표준이니만큼 절대적인 자리, 심각한 자리에서 대해 나가야 됩니다. 만일 그 표준과 방향이 엇갈리게 될 때는 통일교회도 멀지 않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생활환경에 있어서나, 역사시대에 있어서나, 언제나 개인이 하나의 표준을 중심삼고 일체가 되지 않을 때에는 제거당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일 갑이라는 사람이 어떠한 표준을 중심삼고 나가다가 그 표준과 일치되지 못하고 중간에서 끊어지게 될 때에는 자기보다 그 표준에 더 가까운 자리에서 일치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그 자리를 넘겨줘야 됩니다. 이렇게 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통일교회가 가는 길을 중심삼고 볼 때, 여기에는 개인으로서 가야 할 길이 있을 것입니다. 개인 개인으로서 신앙해 나가야 할 길이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가정이 가야 할 통일교회의 어떠한 표준이 있을 것입니다. 통일교회 식구면 식구로서, 씨족이면 씨족으로서, 통일교인들이 가야 할 길의 표준이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통일교회 교인들이 이루어야 할 사회가 있으면 사회로서의 가야 할 길이 있을 것이요, 통일교회 교인이 이루기를 바라는 나라로서 가야 할 변함없는 표준이 있을 것입니다. 그 표준에 일치될 수 있는 국가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그리는 이상의 나라, 즉 지상의 천국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역사와 더불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는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확정적이고,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가 가야 할 절대적인 표준이 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가 통일교인으로서 가야 할 길을 어떻게 가야 하느냐? 개인이 가야 할, 개인은 이렇게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개인의 표준이 있을 것입니다. 가정은 이렇게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가정의 표준이 있을 것입니다. 혹은 국가면 국가의 표준이 있을 것이요, 세계면 세계의 표준이 있을 것입니다. 그 세계의 표준과 하나님의 표준이 일치되게 될 때 하나님의 뜻의 성사와 우리 인류의 뜻의 성사가 일치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여러분이 통일교회 교인으로서 개인적 표준에 일치될 수 있는 생활을 하느냐, 가정적 표준에 일치될 수 있는 생활을 하느냐, 혹은 씨족이 가야 할 표준에 일치될 수 있는 생활을 하느냐, 혹은 민족으로서 가야 할 표준, 국가로서 가야 할 표준, 세계로서 가야 할 표준 중의 어떤 표준에 일치될 수 있는 생활을 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가 신앙자에 있어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