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집: 천국은 나로부터(1) 1971년 07월 1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6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당신은 통일교회를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 내연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통일교회를 위해서 계시는 아버지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옵니다.

이 아침, 아버지께서 저희들을 굽어살피시옵소서. 이달 들어 세 번째 맞는 안식일 아침, 저희들이 정성을 다짐하며 아버지 존전에 찾아 나왔습니다. 아버님이 거룩하심과 같이 저희들도 거룩하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님이 선을 위하여 책임지시는 것과 같이 저희들도 선을 위하여 책임지는 자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아버님을 사랑합니까? 저희들이 아버님을 위해서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천국은 하나님으로부터 되는 줄 알았더니, 어떠한 스승으로부터 되는 줄 알았더니, 천국은 나로부터라는 것을 이제 확실히 알았습니다.

아버님이 바라시는 소원의 나라를 위해 무한한 인내로써 극복하시며 투쟁치 않고 지금까지 나오신 아버지, 그 자녀의 명분을 따르려는 저희들도 아버지와 같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악을 용납하지 않고 악과 대적하면서 선의 실천 무대를 확대하기 위하여 시간 시간을 쉬지 않으시는 아버지를 알았사오니. 저희들도 쉬지 않고 노력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찾아야 할 나라를 누가 찾아 줄 것이며, 내가 찾아야 할 세계를 누가 찾아 주겠습니까? 세계를 잃어버린 슬픔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세계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라를 잃어버린 슬픔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나라를 찾기 위한 생각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족과 종족과 가정을 가졌던 사람이 그것들을 잃어버렸을 때, 갖지 못했던 사람은 모를는지 모르지만 가졌던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비통한가를 알고 있습니다.

이제 아무개 아무개란 이름을 가진 저희 자신들이 아버지 존전에 부복하였사옵니다. 선을 따라 저희와 상봉하여 기뻐하시던 그 순간이 어느때였사오며, 저희를 만나 기뻐하심과 동시에 당신의 그 뜻을 사랑하는 아들딸이기에 통고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 내용이 무엇이었사오며, 그 내용을 놓고 결의하여 당신과 저희가 일체가 되어 사망선을 극복해 넘자는 공동적 표어를 내걸어 맹세하고 나섰던 때가 어느때였던가를, 저희들, 다시 한 번 회상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나 아무개는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하늘의 아들이 되어야 하고, 나라를 대표하고 종족을 대표하고 가정을 대표하고 만민을 대표해야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그 자리는 나만 홀로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내가 갈 때에 하늘에 계신 아버님이 따라가야 되겠습니다. 내가 가정에 머물 때 아버님이 여기에 찾아오셔야 되겠고, 내가 교회에 머물 때 아버님이 찾아오셔야 되겠습니다. 직장에 머물 때도 아버지께서 찾아오셔야 되겠고, 나라를 위해서 가는 길에도 찾아오셔야 되겠습니다. 세계를 향하여 가는 길에 있어서도 어느 한때 고독한 입장에서 가는 것이 아니라 천심과 천정을 따라 모심의 생활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이 땅 위의 뜻을 안 사람들이 가는 길인 것을 잘 알았습니다.

아버지 앞에 효성의 도리를 다하고 아들의 책임을 다해야 할 저희들.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길을 개척하기 위하여 슬픔의 길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고.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소원의 터는 저희들 앞에 장애가 되는 그 고개를 극복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의 선한 입장을 세워 영광의 찬양을 돌려드리고 효성을 다짐하는 아들딸이 서야 할 자리는, 수난의 고빗길을 극복하여서 자기 일신을 몽땅 아버님 앞에 바치겠다고 맹세하는 사람이 아니고는 미칠 수 없는 자리이옵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할 때, 당신을 영광스럽게 그 자리에 모셔 놓고 만만세를 부르면서 당신의 사랑을 응당히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가졌다고 만천주 앞에 나타내 자랑하고 싶은 아들딸의 모습을 그리워하면서 당신도 극복의 노정을 되풀이해 나오셨사옵고 저희들도 그 노정을 따라가고 있사옵니다.

내가 그리워하는 것이 있다 할진대 당신이 찾고자 하는 세계를 그리워해야 되겠고, 당신이 찾고자 하는 나라를 그리워해야 되겠습니다. 또한 저희 들은 나라 가운데에 있는 개인을 사랑하는 것보다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개인을 사랑해야 되겠고, 세계 가운데에 있는 개인을 사랑하는 것보다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개인을 사랑해야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그런 사람은 아버지의 마음을 품은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요, 아버지의 사랑을 가진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내 양심을 통하여 늘 충고하고 계신 것을 알았습니다. 양심은 나에게 환경을 극복하라고 명령하고 환경에서 희생하라고 명령하는데 그것을 원수와 같이 알았습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당신이 '이것이다' 하고 소리를 지르면 저희도 따라서 소리를 지르며 당신 앞에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는 최후의 한 기점까지 전진에 전진을 다짐하고 일보 가일보할 것을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이제까지 어려운 생활 가운데서도 모든 정성을 다했지만 그것이 미치지 못하였기 때문에 내일에는 그 정성이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아침이 뒤미칠 수 있는 소망을 갖고 와 달라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 앞에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야겠습니다.

진정 저희들이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그 일치점 앞에 이끌림을 받고 다짐하며 당신의 명령에 따라 행진할 수 있는 자녀들이 되었느냐 하는 것을 스스로 반성해 볼 때, 아버지, 언제나 저희를 이끄시기 위해 또 수고하지 않으면 안 될 당신을 발견할 적마다 황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사옵니다.

내 마음에 어찌하여 이런 것이 있어 나를 괴롭게 하느냐? 바울이 통탄한 것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라고, 두 개의 요인이 있어서 서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엇갈림이 있어 가지고 상응이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신음하였던 입장을 저희들이 넘어서야 되겠습니다.

그렇게도 수고하신 아버지께서 저희들로 말미암아 또다시 천세의 한이 될 수고의 일로를 남겨야 할 입장에 선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사랑의 인연을 따라 나서고 사랑의 가치를 찬양해야 할 아버지와 저희 사이가 기쁨의 인연이 아니라 도리어 부끄러움의 인연이 되고 수치의 인연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 당신은 불쌍하신 분이요, 아들을 그렇게도 잊지 못하시는 사랑의 주인공이라고 우러러볼 수 있는 저희들 각자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이미 죽음길을 각오했던 맹세의 실체로서 죽음의 날을 맞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감사해야 되겠습니다.

이 거룩한 당신의 뜻의 표준은 개인을 위한 표준보다도 국가를 넘고 세계 전역을 거느려 가야 할 뜻의 길인 것을 생각할 때, 지극히 작은 나 자신을 움직여 나가기도 이렇게 힘들고 나 자신의 통일의 기준을 세우기도 이렇게 힘든데, 국가를 넘어 세계를 이끌어 가야 할 아버지는 얼마나 어려운 입장에 계시는가 하는 것을 저희들은 자신들을 두고 미루어 헤아리게 되옵니다. 이제는 저희들로 말미암아 아버지 앞에 어려움을 더 연결시키지 않아야 되겠다고 이를 악물고 맹세하는 자신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저희들이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굶주림의 자리에서나 헐벗은 자리에서나 수욕의 자리에서나 개척의 자리에서나, 혹은 몸이 찢기우고 깎이울지라도 아버지만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자기 자체를 잊어버리고 그리움에 사무칠 수 있는 자리에 있을 때에는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알았습니다. 그런 자리에는 당신께서 안 계시는 줄 알았더니 거기에 계셨고, 나와 먼 곳에 계시는 줄 알았더니 너무 가까운 자리에 계신 것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당신 앞에 자기의 소원을 놓고 머리 숙여 기도하기 전에 당신의 뜻을 염려하면서 마음졸일 수 있는 효자 효녀가 되고, 나라에 대하여 충신 열녀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나라의 앞날을 위하여 마음졸이는 사람, 수심을 친구삼아 밤을 지새는 사람들은 자기 생애의 소원과 더불어 노랫가락을 부르면서 산 것이 아니라 한숨과 더불어 내일의 짓눌리는 수난길을 스스로 알고 전진해 나가는 무리가 되었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몸 속의 심장은 쉴 사이 없이 24시간 고동을 울리고 있지만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때가 많은 것이 아닙니까? 당신이 너무 가까이 계시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너무 가까운 자리에, 너무 깊은 자리에 있기 때문에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먼 자리에 계신 줄만 알고 당신이 가까운 자리에 계신 줄을 몰랐던 불쌍한 저희들이었고, 떠난 줄만 알고 당신이 나와 더불어 같이 쉬고 같이 생활하고 계신 것을 몰랐던 저희들이었사오니, 당신이 나와 더불어 같이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모습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역사는 이런 무리로 말미암아 계승되고 이런 무리에게 바톤을 연결시켜서 내일의 소망, 피안의 행복의 터전을 향하여 달리고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한 걸음 더 달리고 또 달려야 할, 힘이 가중된 입장에 서서 목적을 향하여 조급한 마음이 앞놓아가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게 될 때는 하늘을 대표하여 달리는 자는 사탄을 대표하여 달리는 자 앞에 굴복해 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저희는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이제 사랑의 뜻 세계가 어디냐 하고 그 길을 찾게 될 때, 자기를 들고 나와 가지고 남아지는 무리는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희생하는 자리에서만이, 전체를 위하는 자리에서만이 남아질 수 있다는 것이 하늘의 도리요, 인간 본성의 도리의 원칙적인 궤도요 행로인 것을 저희가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여기에서 발전이 파동쳐 들어온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사탄은 실체적인 세상을 근거로 하여 있사옵고 하늘은 무형의 실체권을 근거하여 있기 때문에 사탄의 실체적인 영향을 벗어날 수 없는 생활권내에 살고 있는 인간에게 있어서는 이 육계권내(肉界圈內)라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를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 누가 잘못되었다고 상대를 대해 혈기를 돋구어 평하는 사람을 보게 될 때, 그는 하늘의 왕자와 같고, 하늘의 왕녀와 같은 입장에서 권세를 잡은 사람 같지만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인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다는 사실보다는 육신이 마음을 사로잡아 가지고 당신이 원하는 입장에서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못 되게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저희는 강한 몸을 갖고 아버지 앞에 서야 되겠습니다. 그 강한 것이 선을 위해서도 강해야 되겠지만 악을 대하여도 강해야 되겠습니다. 마음이 원하는 데서는 육신이 약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강해야 되겠습니다. 무엇에 강해야 되느냐? 선을 위해서 강해야 되겠습니다. 악을 대해서도 강해야 되겠습니다. 아버님은 선 앞에 약한 마음을 말씀하셨고 악 앞에 강한 몸을 말씀하셨지만 저희들은 양면이 다 강해야 되겠습니다.

온유 겸손의 화신이 되고 스스로 희생의 제물이 되기 위하여 전체를 바치고자 하는, 나라를 위하여 그리워하고 세계를 위하여 그리워하며 현재의 입장을 극복하기 위하여 온갖 수난길을 감수하고 고독의 길을 감수해 나가는 아들딸이 있다면 그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저는 알았습니다. 나 자신이 그런 길을 걸어올 때 아버님은 같이하였다는 것을 알았사옵고, 홀로 고독한 자리에 눕게 될 때 아버님은 나와 더불어 눈물을 흘리면서 나를 품고 밤을 새웠던 것을 알았사옵고, 아버님이 나와 상관없는 자리에 계신 것이 아니라 내가 아버지와 먼 자리에 있었다고 사죄를 구하는 자리에 섰을 때 아버님은 이미 나를 권고하고 새로운 소망을 주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마음이 소원하는 것은 내 일신이 바라는 한 개인의 소원이 아니라 역사가 바라는 전체의 소원인 것을 생각할 때, 이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이 강하고 몸이 강하지 않고는 안 되겠기에 저희들은 과연 아버지를 닮아야 되겠습니다. 그 아버지의 평소의 모습을 대신할 수 있는 아들이 되고 딸이 되어야 되겠사오니, 그런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교단이 금후에 가야 할 길을, 아버지여, 맡으시옵소서. 땅에서 제아무리 잘나고 제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아버지의 거룩하심 앞에 미칠 바가 없고, 아버지의 절대적인 기준 앞에 상대적 요인을 갖출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좋은 것이 있다 하면 당신을 위하는 것으로써 결실되어야 되겠고, 자랑할 것이 있다 하면 당신을 앞에 놓고 자랑해야 되겠습니다. 이런 전통적인 사상을 남겨 놓아야 할 세계가 통일의 심정 세계인 것을 알았사오니, 그 길을 고이 달려가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제 1971년도도 절반을 넘어, 또 한 달도 절반을 지나 세 번째 맞이하는 안식일 이 아침에 긍휼의 사랑을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이 가운데 찾아와서 당신의 아들이요 딸이라고 하며 당신과 내정적 심정을 나누고 싶은 아들딸이 있사올 때, 원수의 환경 앞에 염려의 눈을 가지고 찾아 오시는 아버지가 아니라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찾아오시는 아버지와 상봉할 수 있는 나 자신을 부복시키는 이 자리가 되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망해야 할 운명을 각오했던 걸음 앞에 아직까지 생명이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감사해야 되겠습니다. 원망과 저주 가운데서 축복과 인내로써 아버지를 찾던 그 자리에서 심정의 인연을 중심삼아 가지고 인정과 공인 가운데서 아버지를 추앙할 수 있는 환경을 맞을 줄 몰랐습니다.

각자의 마음과 몸이 당신께 사로잡힌 바 되어 언제나 저희들은 당신 앞으로 가지만, 당신은 저희를 업고 가는데 저희는 반대로 업히는 놀음을 해왔사옵니다. 당신의 움직임에 따라가려고 하지만, 언제나 그 반대의 입장이었습니다. 이것을 볼 때, 이기고 전진할 수 있는 승리적인 소원의 터전을 밟지 않고는 오늘 현재의 입장을 넘어갈 수 없는 입장에 선 것이 저희 자신이란 것을 저희는 깨닫고 있사옵니다.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낌과 동시에 아버지의 수고의 대가가 컸다는 것을 알고 감사 감격해야 될 오늘날 통일교회의 신도들인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지금까지 역사를 통하여 수많은 선조들을 찾아 나오신 아버지요, 늘 이 시대에 있어서도 저희를 대신해서 그러지 않을 수 없는 아버지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후퇴할 수도 없고 되돌릴 수도 없는 아버지의 심정을 저희들이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신앙의 길에는 눈물이 말라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날 순간의 위로의 터전을 찾기 위하여 애달픈 그 마음을 억제하고 먹을 것, 입을 것을 잊고 극복의 노정을 자처해 가는 걸음이 되지 않고는 안 될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

오늘날 통일가에서 여기 문 아무개라는 사람이 없게 될 때는 이 통일가를 아버지 뜻 앞에 일치시켜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이 그 누구냐고 묻게 될 때, 나라고 하며 나설 수 있는 아들딸이 있거들랑 만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스승이 갖고 있는 권한을, 스승을 통하여 약속했던 것의 천배 만배로 약속하여 주시옵소서, 그것이 당신의 소원이요, 당신의 뜻을 상속받을 수 있는 무리들의 정상적인 심정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가 당신의 손을 붙들고, 당신의 목을 안고, 당신이 원하는 것을 위하여 따라가고, 당신의 눈물 자국을 닦아 주고, 그 눈물 자국을 없앨 수 있는 아들이 되고 딸이 되게 하시어서, '나를 위해 수고의 길을 가지 말고 민족을 위하고 세계를 위해서 가 달라'고 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의 신앙생활은 상습화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이와 같은 자리에 있는 무리가 어찌 아버님 앞에 행복의 요인을 촉구시킬 수 있으며, 내일의 부모의 아들딸이 될 수 있겠사옵니까? 과거엔 너무나 지루한 수난길로 아버지를 몰아넣었사옵고, 오늘 이 자리에서도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도 싫다고 머리를 흔드는 무리가 되어 있는 것을 바라보게 될 때, 늘 불효의 자리를 떠나지 못하였던 불효막심한 것들이 이 자리에 모였사오니, 아버지여, 다시 찾아오시옵소서.

아버지, 이제 나라가 우리 앞에 놓여 있사옵고 세계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정세를 바라볼 때 기수가 될 무리는 누구냐 할 때 통일교회 신도들이 그 기수가 되어야 되겠고, 이 나라에 비운이 다가올 때 기수가 될 무리는 누구냐 할 때, 통일교회 교인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자극이 필요하고 새로운 충격이 필요한 것을 알고 있사오니,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소망과 당신의 사정을 가지고 찾아오시옵소서. 소망에 처할 수 있는 자, 사정과 심정에 일치될 수 있는 사람들을 아버지께서 맞으사 역사를 두고 승리한 자리에서 의논하고, 미래를 두고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에서 의논할 수 있는 아들을 맞고 딸을 맞는 아버지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 얼굴에는 나라를 위하여 수심에 싸여 있던 그런 역사가 깃들어 있고. 심중에는 나라의 애달픈 사정의 못자국이 남아 있는 사람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아버님이 그러하기에 우리는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사랑하는 뜻을 세계에 남기지 못하면 이 민족으로서 사명을 못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 사명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게 되면 하늘나라에 애국애족할 수 있는 무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아침,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뭇 아들딸들을 굽어살피시옵소서. 무더운 삼복지절로 넘어가고 있는 이때에 일선에 나가 있는 당신의 딸들을 아버지께서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이 그들을 내세우고 그들과 더불어 가고 있사옵기에 그들이 가는 일선이 하늘의 일선이요, 그들이 싸우는 자리가 하늘의 진지라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천국은 나로부터라고 하였사옵니다. 이 아침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굽어살피시옵소서. 남을 대하여 사랑하기에 밤을 지새우고, 나라를 위하여 염려하기에 자신의 일생을 수포로 돌리고 수고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 무리는 결코 망하지 않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것을 알지 못하고 그 자리를 도피해 가는 무리들은 아버지 앞에 용납 받을 수 없는 역적의 도당밖에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선악의 기준은 오늘의 통일교단에도 있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선한 딸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당신께 슬픔을 안겨 주는, 있어서는 안 될 무리가 있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될 때, 아버지여, 일선에 남아진 그 무리를 통하여 당신의 수치의 모습을 드러내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이 70년대가 저희 앞에 다가왔사옵니다. 축복가정들이 일선에서 싸우고 있사오니 이들의 거룩함을 찬양하여 주시옵소서. 전도의 실적만이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의 내심의 사연에 동조하고 그 사연을 따라가는 인연 가운데 선 것이 얼마나 귀한가를 보고 살피옵고, 전후 좌우 사방을 가리어 그들의 갈 길을, 아버지, 보호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당신은 한 사람을 중심삼아 가지고도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의 주인공이신 것을 저희들이 생각하게 될 때, 저희 한 생명을 탕감의 기원으로 삼으시어 전체의 승리의 터전을 다짐함과 동시에 민족과 세계 앞에 칭찬받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게끔, 아버지, 참에 남아지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 이 아침에 '천국은 나로부터'라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내 작은 김 아무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그 마을이 아버지를 추앙하고 그 군과 그 나라가 아버지를 추앙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들을 표준으로 할 것이 아니고,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표준할 것이 아니라, 적진을 향하여 새로운 결의를 가지고 총진군하는 무리가 되어, 하늘나라 앞에 추앙받을 수 있으며 하늘의 백성 앞에 총애를 받을 수 있는, 칭찬받는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교회는 언제나 종교계에 있어서 석양을 맞는 그런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새벽을 향해 넘어가는 자정의 한 순간을 맞기 전에는 새벽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새벽도 영광의 새벽, 기쁨의 새벽이 못 되거든 자정의 그 자리를 피하지 않겠다고 몸부림쳐야 할 통일교회 신도들이라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아버지, 키우시어서 당신 앞에 소원의 실체가 못 되고 당신 뜻 앞에 도움이 못 되거든 이번 기간에 청산짓는 놀음을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새로운 역사적 전통의 터전을 닦는 데 있어서 부끄러움이 없고 순수하고 깨끗한 터전을 넓히시어 만국 만민이 찬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하나의 전통적 기지를 확보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칠흑 같은 흑암세계에서 자기의 마음의 방향을 따라 천륜과 더불어 보조를 맞추며 엄숙히 밤을 지새워 가면서 정성들이는 무리가 되어 아침의 햇빛을 받지 못하겠거든 자정에 소망의 햇빛을 그리워하면서 눈물지을 수 있는 무리라도 되지 않으면 뜻과 더불어 경멸당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통일의 무리가 모이는 곳곳마다 당신께서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아시아에 있는 이곳 한국의 일방을 향하여 정성을 다짐하면서 당신의 축복의 인연이 그곳으로 생명줄을 타고 연결되기를 바라고 있고, 혹은 남모르는 외국에서 피어린 심정을 기울여 가면서 이국 백성을 자기 생명처럼 여기고 희생의 길을 자기의 죄의 노정같이 생각하면서 싸우고 있는 통일의 역군들이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자리에 모여 있는 저희들이 부끄러운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아버지여, 지키시옵고, 아버지여, 가게 하시옵고, 아버지여, 전진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겸손히 아버지의 심정 앞에 다짐하는 이 시간이 되고, 천국 앞에 플러스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는 심정적 주체를 갖추어야 할 자신인 것을 발견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오늘은 거룩한 안식일이오니 전국에,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역군들 앞에 복을 빌어 주시옵고, 그들의 가는 도상을 지켜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그들에게 복을 주심과 같이,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하여 복을 받아야 할 무리가 여기에 머물러 있는 자녀들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남은 수고하는데 나는 편안히 있겠다고 하고, 남은 하늘을 향하여 충성을 다짐하는데 나는 자신의 행로를 모색하는, 망할 수 있는 민족의 모습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일의 소망의 날을 향하여 전진에 전진을 다짐하는 하늘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만나기를 고대하면서 새로운 소식이 있기를 밤낮으로 하늘과 더불어 의논하고 호소하는 당신의 자녀들도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만복의 주인 되시는 아버님이여, 그들의 생명과 그들의 소원의 중심이 되시어서 부디 당신을 만날 수 있는 그날까지 순종하고 그 나라를 대표하여 세계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하늘이 이와 같은 아들딸을 찾아왔노라며 칭찬하시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영광된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여기에 부복한 당신의 자녀들, 나이가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닌 줄 아옵니다. 나이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는 것이 젊은 사람 이상일 때에는 하늘은 그 사람과 같이하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무리 어린 소년 소녀라 하더라도 당신을 그리워하여 생명이 엇갈리는 일이 있더라도 이 길을 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거들랑 그들로 하여금 당신의 아들딸의 소망을 이루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그들을 하늘나라의 건국의 용사로 삼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오늘 하루를 당신 앞에 맡기오니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가지고 눈물짓는 곳곳마다 당신의 영광의 터전이 넓혀지고 생명의 인연이 두터워지기를 간절히 원하옵니다.

이 한 시간을 당신이 맡아 주시옵소서. 당신께서 현현하시사 저희의 마음과 몸을 이끌어 가일보 전진할 수 있는 승리의 터전을 다져 아버지 앞에 감사드릴 수 있는 이 시간 되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