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집: 단 하나의 존재가 되라 1963년 03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5 Search Speeches

자기 스스로 실천할 수 있" 내적 인격을 갖"자

오늘날 우리들은 원리를 배워서 알고 있듯이 6천 년 복귀섭리도상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개인적인 대표자요, 가정적인 대표자요, 민족적인 대표자요, 국가적인, 혹은 세계적인 대표자가 오늘날 이 지상에 나타나지 않고는 종적인 복귀섭리를 횡적인 기준에서 실체를 세워 탕감복귀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한 사람을 불러 세워 개체를 대신하여 '너는 누구냐?'할 때, '나는 지상에 살고 있는 학생이면 학생, 젊은이면 젊은이를 대표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존재다' 하고 스스로 그런 자신을 갖고 하늘땅 앞에 장담코 나설 수 있는 내 자신이 되어 있느냐? 그런 기준이 돼 있지 못하였다 할진대는, 6천 년 복귀섭리의 전체적인 승리의 결실이라는 명사는 명사로서 존귀하고 귀한 것이로되 그 명사를 부르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돼 있지 않으면 그 명사와 사람은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뜻은 뜻대로 귀한 것이로되, 뜻을 말하고 있는 사람이 뜻을 품고 뜻을 대신한 실체적인 증거자가 되지 않으면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목적이 아무리 훌륭하고, 아무리 귀하다고 할지라도 그 목적을 대신하여 실천적인 생활의 기반을 닦아 그것을 실제로 보여 줄 수 있고, 나타낼 수 있는 이런 사람이 되지 못한다 할진대 그 뜻과 목적과 여러분은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이 자리를 떠나갈 텐데, 여러분은 20 전후의 나이 어린 젊은이들입니다. 오른손을 벌려 잡게 될 때 세상 모든 것을 잡고 싶고, 왼손을 벌려 세상 모든 것을 갖고 싶은 마음은 젊은이가 가져야 할 마음입니다. 내 일신을 세워 세계를 향하여 호령하고, 품고 싶은 그런 기백과 기개는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용맹이요, 혹은 품어야 할 결의로되 그 품을 수 있고 용맹을 지닐 수 있는 내 자신의 환경을 마련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때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환경이 이루어지고 때가 되었다 할지라도 자기 스스로가 그러한 것을 실천할 수 있는 내적인 인격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바라고 있는 이런 단 하나의 목적의 세계를 기필코 완결지어야 할 우리의 사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 개체로서 이것을 완결지어야 할 단 하나의 가치적인 그 자체가 되지 못하였다면 누가 이것을 대신해 줄 것이냐? 이런 미비한 내 자신이 앞으로 자라 가정을 갖는다 할 때는 그 가정이 얼마나 슬픈 가정이 될 것이냐?

지금까지 역사노정에 우리가 하늘 앞에 피해의 곡절을 남긴 것만 해도 원통하고 분한 사실입니다. 하늘땅 앞에 자기 스스로 내적인 면에서나, 혹은 외적인 면에 있어서 이렇다 할 그 무엇을 갖지 못한 우리 자신인 것을 잘 압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하늘땅을 바라보게 될 때 부끄러운 거예요. 참이란 명사를 우리는 알고 있으되 그 참이란 명사와 인연을 갖지 못한 자신인 것을 여실히 느끼게 될 때, 산을 바라보나 들을 바라보나 지나가는 바람결에게까지도 부끄러운 겁니다.

오늘날 역사적인 흐름이 최후의 판결을 가려야 할 이런 시대를 향하여 촉박해 오는 것을 우리들은 주위에 벌어지는 실상을 봐 가지고 여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 있어서 과연 이 민족이 찾고 있는 단 하나의 모습은 어떤 것이며, 민족을 대신한 단 하나의 가정은 어떤 가정이며, 단 하나의 형제, 단 하나의 부모, 단 하나의 사회, 혹은 단체, 더 나아가서는 단 하나의 국가, 단 하나의 세계는 어떤 것일 것이냐?

여기에 있어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뭐냐? 단 하나의 국가는 못 될망정, 단 하나의 민족, 혹은 단 하나의 어떤 단체, 단 하나의 가정은 못 될망정 제일 근본적인 문제가 뭐냐? 단 하나의 내 자신이 문제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내 자신이 문제라는 거예요.

그런 단 하나의 존재가 된 후에는 어떻게 될 것이냐? 만일에 그렇게 된다 할진대는 이는 삼천만이 우러러볼 것입니다. 혹은 이 역사의 흐름의 천적인 인연을 갖추었다 할진대는, 천적인 인연을 중심삼고 볼 때 삼천만을 대신하여, 이 한 사람을 중심삼아 가지고 기필코 그 앞길을 염려해 줄 것은 틀림없습니다. 보기에는 일신이요 갖춘 모습은 미비할지라도, 이 시대에 있어서 복귀섭리의 완결을 지어야 할 이 운세 앞에 민족이 요구하고, 세계가 요구하고, 더 나아가서는 하늘이 요구하고 있는 단 하나의 실체로서 엄숙히 자기 과업을 수행하는 그런 젊은 남녀가 있다 할진대 하늘은 여기에 무한히 동정할 것입니다.

세계인은 여기에 스스로 눈을 들어 보지 못하고 실제 생활을 통하여 접하지 못할망정, 내적 심정의 흐름의 세계에 있어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움직이는 연고로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여러분은 보지 못하지만, 여러분은 느끼지 못하지만 먼 자리에서 추앙하고 경배할 것이라고 우리들은 짐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염려하고, 그런 입장에서 살고, 그런 입장에서 싸우는 그런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를 하늘이 보게 될 때, 혹은 인류가 바라보게 될 때, 민족이 바라보게 될 때, 여러분이 바라보게 될 때 거기서 비로소 믿음이라는 것이 나옵니다. 신앙, 믿는다는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