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우리의 인연 1968년 11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9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과 소원과 목적을 잃어버린 인간

오늘날 전세계에 살고 있는 30억 인류의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 타락된 인연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 인연은 어떤 인연이냐 하면 이탈하려는 인연입니다. 통일되고 규합하려는 인연이 아니라, 분립하려는 파괴적인 인연입니다. 모든 것을 차지할 수 있는 인연이 아니라, 상실하는 인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원리를 통해서 아는 거와 마찬가지로, 타락된 우리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소원, 하나님의 목적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그 뜻과 소원과 목적이 무엇이냐 할 때에, 오늘날 우리 자체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소원과 목적이 어떤 다른 세계와 국가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본연의 아담 해와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즉 아담 해와 자체라는 것입니다. 그 아담 해와가 아버지의 인연과 일체화될 때에, 거기에는 참다운 사람이 빚어 나오는 것이요, 참다운 가정이 빚어 나오는 것이요, 참다운 국가와 세계가 빚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중심삼고 태어났으며, 무엇을 중심삼고 가야 될것이며, 무엇을 목적으로 삼고 가야 될 것이냐? 이것은 하나님을 빼놓고서는 절대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빼고는 동기 없는 인연이 되는 것입니다. 동기를 갖지 못한 사람은 어떤 일을 성사시키려고 하더라도, 그 결과는 거두어질 수 없고, 가치를 인정받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건물을 지을 때는 설계자가 설계한 설계도에 따라 건축을 하게 됩니다. 설계의 원본도 없이 지어진 건축물은 설계자가 목적한 건물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개체를 두고 볼 때 본연의 인연이 어떻게 되어 있는 것인가를 알아야 됩니다. 오늘 우리 마음은 하나님을 찾아 돌아가야 됩니다. 선의 방향을 찾아가야 됩니다. 선의 나라를 찾아 가야 되고, 선의 종족을 흠모하고, 선의 우주, 선의 세계를 동경해야 됩니다. 그러면 그 동경하는 세계를 어디 가서 찾을 것이냐? 그 세계는 개인에 머무는 것이 아니고, 가장 근본되는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체를 중심삼고 보면 하나님도 하나의 몸이 있을 것이요, 하나님의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몸이 있으면 거기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생활권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활권에서 부모와 자녀의 인연이 출발하였으면 반드시 거기에는 사회 구성이 벌어질 것이고, 그 사회 구성을 중심삼아 종족 혹은 국가의 형태가 벌어질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에서 하나님의 전체 목적을 중심으로 국가면 국가의 목적, 세계면 세계의 목적이 갈 수 있는 방향의 기준이 서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맨 처음의 기점이 어디냐 하면, 그 기점은 여러분 자신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