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아벨의 길 1972년 05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8 Search Speeches

아벨의 자리

그러면 아벨이 가야 할 길은 어떠한 길이냐? 여기서부터(판서하시며) 세계로 올라가야 됩니다. 여기가 중앙선이라구요. 이렇게 가는 것입니다. 그냥 쭉 못 갑니다. 반드시 이렇게 가야 합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중심의 자리인데 이 중심은 창조이상의 원리적인 중심을 가려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담이 완성한 후에야 가정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아담이 완성했다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을 중심삼은 아담 해와가 하나님의 사랑을 완전히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섰다는 뜻입니다. 그 사랑을 받는 데에 있어서 시기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타락의 동기가 무엇이냐? 아담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데 있어서 시기하는 존재가 생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데 있어서 그것을 시기하는 존재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완성의 자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아담이 받더라도 그것을 시기하는 존재가 영원히 없는 자리입니다. 그것을 시기한 존재가 누구냐? 사탄입니다. 타락한 천사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사랑하는 데 있어서 사탄의 참소의 요건을 남기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고는 아벨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원리원칙이 그렇습니다. 완성한 아담의 자리가 아벨의 자리인데 그 자리는 사탄의 참소의 요건을 남기지 않은 자리입니다. 즉 심정이 복귀되지 않으면 아벨이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완전히 받을 수 있는 자리여야 되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 이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올라가야 된다는 거예요. 그 자리가 아벨의 자리입니다. 아담 해와가 타락하던 그 이하의 자리는 아벨의 자리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원칙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하나님이 아담을 더 사랑한다고 천사장이 시기했던 것이 타락의 동기가 아니냐? 그러면 복귀시대에 있어서의 아벨의 자리란 어떤 자리냐? 아담을 대신한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복귀시대에 있어서 아담을 복귀하고, 천사장을 굴복시키고, 가인을 복귀하기 위해서는 아벨은 천사장과 같은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즉, 참소하는 자리라든가 불평불만 하는 자리에 선 가인과 같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또 아벨이 되려면 사탄이 '저 녀석의 사랑을 내가 가졌으면 좋겠다, 빼앗고 싶다'고 시기할 수 있는, 그런 미련이 남아 있는 자리에 서서는 아벨이 못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아벨의 자리를 복귀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사탄이 미련을 갖지 못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러기 위해서는 사탄의 피. 사탄의 생명을 그냥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아벨로서 등장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길이 아니고서는 찾을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죽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있는 자리는 사탄이 미련을 가질 수 있고, 사탄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사탄의 간섭권내에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탕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자리를 완전히 부정해 가지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야 되는 것입니다.

부정했다는 것은 무엇이냐? 사탄보다도 위에 섰다는 것입니다. 사탄 위에 선 자리는 '사탄의 피를 빼냈다, 사탄의 생명을 죽였다, 즉 사탄을 이겼다' 하는 자리입니다. 사탄을 이겼기 때문에 사탄 위에 선다는 거예요. 사탄 위에 선 자리는 부활된 자리입니다. 이렇듯 부활의 터전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아벨이 될 수 없습니다. 아벨의 자리. 알겠어요? 아벨의 자리를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통일교인들은 '우리 통일교회는 기성교회 앞에 아벨이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나 통일교회 교인 전체가 아벨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종족적인 형에 있어서 통일교회가 기성교회를 대하여, 기성교회는 가인이고 통일교회는 아벨이다 하는 말이 맞지만, 통일교회 내에서도 개인적이요. 가정적인 가인 아벨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이것을 망각한 사람이 많다는 거라구요.

우리 교회를 놓고 20년 전 초창기 사람도 '우리 교회'라고 하고 선생님도 '우리 교회'라고 하고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사람도 '우리 교회'라고 하는데, 거기에 있어서의 의미는 각각 다르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여러분은 모르지만 영적인 면에 있어서 개인을 승리한 아벨의 자리를 넘어간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정을 승리한 아벨의 자리를 넘어간 사람, 종족을 승리한 아벨의 자리를 넘어간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기성교회를 대해서 자기들이 아벨이라고 할 때, 그것은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자리에서 기성교회를 대해서 아벨이라고 하게 되면 사탄에게 물려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아벨의 자리에 나가기 위해서는 사탄권내의 전통적인 터전에서 가인권을 이겨야 됩니다. 이기지 않고는 아벨이 못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가인을 굴복시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복귀노정은 개인으로서 개인적인 가인을 굴복시키고, 가정으로서도 가정적인 가인을 굴복시키고, 종족, 민족, 국가, 세계적인 가인까지 굴복시켜야 됩니다. 이것을 거치지 않고 한꺼번에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통일교회 들어와도 이 공식노정은 있는 것입니다. 이 7년노정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입니다.

이때에 타락한 아담 해와보다도 나아야 되고, 타락한 아담 해와의 가정보다 나아야 되고, 타락한 아담 해와의 씨족보다 나아야 되고, 민족, 국가, 세계보다 나아야 합니다. 이것이 원칙입니다. 이런 것을 지금까지 종교인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그저 믿고 천당가자. 그저 믿고 극락가자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종교였습니다. 덮어놓고 믿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덮어놓고 믿게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공식적인 발전노정, 즉 과학적이요, 실질적인 단계를 거쳐 나가야 된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단계 단계를 넘어가기 위해서는 그냥 못 갑니다. 반드시 아벨이 있어야 됩니다. (판서하신 것을 설명하시며) 아벨을 중심삼고 전진 해야지 아벨이 없어 가지고는 전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하나님을 불렀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대답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종교인들이 수천년 동안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부르며 '해주시옵소서. 해주시옵소서' 했는데 왜 종교가 지금에 와서는 피폐되느냐? 그 원칙을 모르는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뜻은 뜻대로 사람은 사람대로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여기에 있는데, 때는 저기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무엇으로 메우느냐? 메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판서 하시며 설명하심) 이러한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메시아는 이것을 메우기 위해서 개인적인 승리, 가정적인 승리, 종족적인 승리, 민족적인 승리, 국가 적인 승리, 세계적인 승리의 내용을 가지고, 영계를 통일해 가지고- 영계에 있어서의 아벨권의 승리권을 하나님으로부터 상속받아 가지고- 지상에 오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