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집: 완성시대의 탕감복귀 1992년 04월 13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304 Search Speeches

문총재 뜻대로 하면 세계" 하나 돼

그렇지만 선생님은 가만히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여기서 뭘 주워 먹으려고 하는데, 나는 아닙니다. 선생님은 세계에서 개척하는 것입니다. 미국에 대통령을 만들고 말이에요. 소련에서도 대통령을 내가 만들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정말이라구요. 일본에 수상 만들 날이 멀지 않아요. 일전에 일본에 나까소네에게 기합을 주어 가지고 `너 약속 이행 못 한 것을 알아?' 이랬다구요. 그러니까 구보키하고 눈을 맞춰 가면서 이러고 있더라구요. 내 말만 들었으면 아시아에서 최고의 지도자가 되었을 거라구요.

또, 가네마루를 만나 가지고 내가 들이 제겨 놓은 것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시마구니 곤조(섬나라 근성)'라는 이야기를 하면 제일 싫어하거든요. 그래도 선생님은 서슴지 않고 `일본이 아시아에 있어서의 침략자로서 낙인 찍힌 걸 벗어날 수 있어? 시마구니 곤조를 가지고 아시아를 소화할 수 없어! 자기만 생각하는 거야!' 하고 얘기한 것입니다. 그래도 조그마한 사람이 당차더라구요. `허허허! 그렇습니다.' 그래요. (웃음)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남북한이 분립되어 가지고 그 나이 많은 사람이 전부 죽어 가면서도 고향을 그리워 하고 친지를 생각하는데, 못 가보고 못 만나서 한을 품고 있다는 걸 내가 알기 때문에 김일성 만나 가지고 그런 얘기를 했는데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총재가 그런 뜻이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 그 일을 도울 생각이 있어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러고 있더라구요. 쓸만하더구만.

그래서 `너, 그럼 나한테 돈을 좀 대!' 하려는데…. 다음에 만나면 `돈 얼마 댈 거야? 김일성을 돕는 것보다도 남한 도와야 돼!' 할 거라구요. 이론적으로 내가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있다고 봐요? 이렇게 세계 사람들한테 욕만 먹고 다니는 사람이 그래요? 「예.」 (웃음)

김일성도 내 한 마디에 나가떨어졌습니다. 나를 안내하던 두 사람은 완전히 내 수하가 됐습니다. 여기 수첩에 사인이 있는 것입니다. 그 비밀을 알아요? 보여 줄까? 여기 안기부 요원들 없나? (웃음) 그 사람들은 눈 감아! (웃음) (수첩에서 찾으시며) 사무가 복잡하니까 찾기가 어렵다! 정부에서 이런 것이 필요할 텐데 말이에요. (웃음) 그들이 필요하지 않으면 나도 필요하지 않아요. 비밀 문서가 다 있구나, 여기에! 이거 도적질해 가면 안 돼요. 이건 뭐예요? (수첩을 보여주시며) 「윤기복입니다.」 요건 뭐예요? 「김달현입니다.」 그래도 내용은 뭔지 모르겠지? (웃음) 이것은 또 뭐예요? 「윤기복입니다.」 이건 뭐예요? 「윤기복, 김달현 같습니다.」 `같습니다'가 뭐야, 윤기복 김달현이지. 10대 공동성명 책임자들이라구요. 내가 두 사람한테 `사인 해! 김일성이한테 들었지? 문총재 하자는 대로 하라는 말 들었어, 안 들었어?'라고 했더니 `들었습니다.' 하더라구요. 그래 `사인 해!' 해서 받은 거라구요. 이게 그 비밀문서입니다. (웃음과 박수)

문총재가 어수룩하지 않다구요. 똑똑한 사나이지요? 이번에 일본의 아베가 나하고 약속했던 것을 이행 못 해서 죽었습니다. 내 말 안 듣다가…. 부시도 그래요. 이번에 내 말 안 듣다가는 모가지 달아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거 믿어요? 「예!」 믿지 말라구요. (웃음) 높은 데 올라가서 춤추는 사람들이 그거 잘못 믿어 떨어지면 옥살박살납니다. 문총재는 떨어지면 설 줄 압니다. 여러분들은 못 서지요? 설 줄 알아요, 몰라요? 「모릅니다.」 모르니 모르는 척해요. 입을 나불나불하다간 큰일난다구요. 떨어진다구요. 알았어요? 난 누굴 만나 얘기하더라도, 부시를 만나서도 굴복시킬 수 있는 내용이 싹 있습니다. 내 말만 들으면 세계가 하나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