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하나님의 참된 아들딸이 되라 1965년 10월 03일, 일본 동경교회 Page #146 Search Speeches

참된 시의생활을 하라

한국에서는 생활의 법도가 엄하다. 선생님 있는 곳에 가고 싶어요? 하나님이 원하는 기준이 여러분의 상상하는 최고의 기준이라면 어떻게 하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니까 그 최고를 받는다.

여러분은 아직 모르지만 선생님 사는 곳에 가면 그 장소에서 넘어져 버릴 거예요. 10년간 바라보아도 그 신비는 모른다. 그런 이상세계이다. 루불 박물관은 세계의 여러 가지 회화 조각을 모으느라 돈을 들이고 있다. 여러분은 거기가 좋겠지. 선생님은 그러한 곳에서 가지 않는다. 선생님은 말이야, 영적권내로 조금만 들어가면 그 세계가 그리워져 버린다. 골치아픈 일이 지상에는 많으니까. 그것을 생각하면, 아아! 돌아가고 싶다.

여러분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면 여러분은 일할 수 없게 된다. 그 세계에 들어가면 손을 들고 발을 뻗어 거기에 취해서 천년도 계속된다. 세월가는 줄 모른다.

그러나 지상에 책임을 가진 자가 없어지면 그 후는 어떻게 되지? 오히려 그 세계를 모른 편이 좋은 거예요.

참된 시의세계(侍義世界)의 사회기준은 어떠한 것일까. 그런 문제를 취급하다 보면 무척 재미있다구요. 장래 여러분은 나가서 충효 정신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외국에 나가 먼 나라에 대해서는 충효를 보다 많이 하는 거예요. 부모로서는 행복하게 되지 않으면 안 된다. 형제로서는 참으로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근본이다.

선생님이 여러분의 입장이라면 쉴 수가 없다. 하면 할수록 하는 보람이 있다. 그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선생님은 아버지와도 어머니와도 생이별했다. 형제와도 생이별했다. 모두 눈물 흘리면서……. 정말로 선생님에게는 나를 사랑하는 부모가 있었다. 그 아들인 거예요. 누구도 맛보지 않았던 심정을 갖고 사랑받는 환경에서 자랐다. 자매 여섯 명과 형, 그 중에서 부모는 선생님을 가장 사랑해 주었다. 형님과 자매들을 희생하더라도 선생님은 남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선생님의 졸업 당시는 대동아 전쟁 중이었는데 병역문제도 있고 해서 6개월 단축해 9월에 졸업했다. 관부연락선(關釜連絡船)으로 돌아가게 되어 몇 시에 도착한다고 전보를 쳐 두었다. 그러나 사정이 있어서 표를 무르고 가지 못하게 되었다. 마침 그 배가 전쟁 때문에 침몰하게 되었다. 고향에서는 승선자 명단을 조사해 보니 이름이 없었다. 그래서 다들 죽었다고 생각하여 대소동이 일어났고 부락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어머니는 그 소식을 듣자 맨발이 것도 모르고, 치마도 입지 않고 20리나 되는 곳까지 달렸던 것이다. 도중에 발뒤꿈치에 가시가 박혔었는 데 일주일간 그 아픔도 모르고 있었다. 선생님이 돌아오고 나서야 그때 처음으로 아프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어요. 그때의 부모의 애정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정도로 부모는 선생님을 사랑했어요.

또 선생님의 형은 영적으로 통했었다.‘장래 우리 집의 남자는 세계를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하곤 했다. 그런 정도로 알고 있었으니까 선생님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한다. 그러므로 가인으로서의 백 퍼센트 기준인 거였어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해도 그 형만은 백 퍼센트 믿었다.

부모가 선생님을 공부시킨 것은 그 부락에 회사를 세우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돌아와 집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엇 때문이지 감옥으로 끌려 들어가니까, 집에서도‘어떻게 되어서 감옥에 들어가 있는 거야’고 불평을 했다. 그런 마음으로 면회 오면 그것을 차 버리고 거절했다.‘그런 비참한 얼굴을 하려거든 앞에 나타나지 말라. 마음이 괴롭다’고. 그 자녀가 감옥에 들어가 비참한 자가 되어 있으므로 만나자마자 눈물을 짜는 것이다. 흘리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그렇죠.

그러나 그러한 어머니에게도, 형에게도 원리 얘기는 한번도 하지 않았다. 왜냐? 그것은 이 원리를 부모보다도 형제보다도 여러분들에게 먼저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가장 존귀한 생명을 걸고 찾은 이 원리를 아무것도 모르는 제3자에게 먼저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님이 그런 기준에 서서 구원의 길을 걷고 있다. 만약 자기의 자녀, 자기의 직계, 친척을 먼저 구원하는 것이면 우리들 지상의 인간은 구원받지 못한다는 거예요. 만약 하늘 뜻에 꼭 맞아 하늘 섭리를 완전히 하면 모두가 그 형(形)을 대신으로 하여 지켜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하늘 작전이요 원칙이다.

그러므로 선생님은 그 정도로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손수건 한 장도 사드리지 못했다. 실로 그 모친은 고생하신 거예요. 세상적으로 보면 불효자처럼 보일지 몰라도 선생님은 불효자가 아니야! 이상적인 효도의 길을 밟아가는 데에는 그렇게 가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하늘이 인정하는 효행에 따라 또 그것을 바라서 진력하고 있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