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집: 하나님의 섭리사적 총결산 1985년 12월 29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99 Search Speeches

선신과 악신 사이-서 본향을 그리워하" 타락 인간

우리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두 주인과 상대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본연의 기준으로 올리려고 하는 하나님과 본연의 기준에서 끌어내리려고 하는 악신, 두 신의 역사(役事) 가운데서 방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마음은 어디로 가려고 하느냐? 본연의 세계로. 여러분, 인간은 누구나 본향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고향 땅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왜 그리워하느냐? 거기에는 부모님이 있고 형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과 형제가 있으면 왜 그리워하느냐? 세계에는 부모님 대신 얼마든지 그와 같은 연령층의 사람도 많고, 형제 대신 그와 같은 연령의 사람들이 꽉차 있는데 하필 왜 고향을 그리워하느냐? 왜,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형제를 그리워하느냐? 여기에는 사랑이라는 것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그렇기 때문에 향수라든가, 이런 모든 마음이라는 것은 왜 있느냐 하면 사랑의 본휴식처가 혹은 사랑의 본출생지가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거기는 사랑을 기원으로 한 출발지이기 때문에 인간의 본심은 고향을 그리워하게 마련입니다. 우리의 본심이라는 것은 사랑의 마음에 이끌려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는 사람들이 많지마는,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가운데서 사랑의 인연을 기본으로 하여 모든 관계를 맺고자 하는 것이 우리 인간 생활의 일상이요, 우리 역사생활의 전통으로 남아진다는 사실을 우리가 잘 아는 것입니다. 사랑을 빼놓고는 인간 관계의 완성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사랑을 중심삼은 인간 관계로 말미암아 행복의 사회 인륜 사회가 형성되게 마련입니다. 사랑을 중심삼은 터전이 있기 때문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본심은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인연되어 있기 때문에 그 본연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 하는 문제…. 그 본연의 근원지를 우리 본심은 자기도 모르게 그리워한다는 거예요.

인간이 욕망하는 목표가 무엇이냐 하면 보다 높은 것, 보다 좋은 것, 보다 아름다운 것입니다. 이런 모든 것을 추구하는 본연의 소성이 있음은 우리 인간 자체가 그러한 사랑을 기본으로 하여서 하나님으로부터 지음받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해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운명에 있기 때문에 우리 인류역사상에서, 우리의 역사노정에서 하나님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역사과정에 있어서 신본주의 시대를 거쳐 가지고 인본주의, 물본주의, 유물사상의 세계까지 떨어져 내려왔지만, 그것 가지고는 인간들의 본연의 양심이 그리워하는 이상경 내에 도달할 수 있는 아무런 내용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반드시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한 사랑의 터전을 근거로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중심삼은 사랑의 내용을 가지고 사회와 국가와 세계 혹은 역사과정을 연결시킬 수 있는 사랑의 터전이 형성되지 않는 한 인간은 이 땅 위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마음은 언제나 본향을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선신을 중심삼은 마음은 본향을 그리워하는데, 이것을 반대로 막고 파탄 시키려 하는 것이 악신입니다. 역사가 이와 같은 두 틈바구니에 우리 인간을 끼워 놓고, 지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끼워 놓고…. 뭐라고 할까요? 어린애들이 놀 때 한 애를 가운데에 놓고 막 몰아치는 거와 마찬가지의 역사를 해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