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하늘이 원하는 선의 수확이 되자 1957년 03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9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리려" 예수님

그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셨던가?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의 원한과 땅의 원한을 제거할 수 있는 선의 실체로 오신 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자랑할 수 있고, 하늘을 대신할 수 있고, 땅을 대신할 수 있는, 하나님이 고대하시던 이상적인 선의 실체로서 이 땅에 오셔서 생활을 통하여 본연의 선의 수확물이 되어 하나님께 바쳐지는 것이 그분의 사명이었습니다. 그러한 사명을 갖고 오신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불신으로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게 됨으로 말미암아 선의 수확이 되어야 할 분이 희생의 제물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그 이루지 못한 원한의 심정을 품으시고 하나님의 본래의 뜻이 다시 지상에서 이루어지길 기나긴 세월 동안 기도하고 계시며, 이 뜻을 이루시기 위해 반드시 재림하신다는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의 선의 대상으로서 구원해야 할 만민들 때문에 오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에게는 이 땅에 오셔서 사탄을 퇴치하고 소멸시키는 동시에 하나님 대신자로서 하나님의 이상을 실현해야 할 사명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시고 즐거워하실 수 있는 생애노정을 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돌아가심으로써 이러한 뜻을 이루시는 것이 아니라 살아 생전에 이루시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살아계실 적에 이러한 일들을 완수하셨다면 오늘날 우리들은 그분이 다시 오시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며, 당시 예수님을 중심한 생애노정을 통해서 이미 하나님께서 이상하시고 소원하셨던 그 목적, 즉, 선의 수확물은 바쳐졌을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만 되었더라면, 기독교인들이 2천년 동안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를 기다리면서 수고하며 애원해야 하고 또 기도의 생활을 해야 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예수께서 섭리적인 사명을 다하기 위해 이 땅에서 걸으신 그 노정을 본받아 걸으면서, 예수님이 세우셨던 목표와 태어나신 목적 모두를 필연적으로 이뤄드려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생명을 바쳐서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지 않는다 할진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의 결실체로서 거두어들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영계(靈界)에서만 살도록 지으신 것이 아니라 이 땅위에서 실체를 갖추고 영과 육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을 하도록 지으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영이 영으로 계신 하나님과 통하여 만물을 주관하게 하고 육체에 영인체가 통하여 영과 육이 화합할 수 있게 만드신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의 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천년 역사 이래 선의 결실체로 이 땅에 오셨던 예수님이 돌아가셔서 영적인 만왕의 왕으로만 계셔서는 안 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마음을 터놓고 천륜의 비밀을 밝히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예수님의 이런 간곡한 심정을 알아 가지고 그 뜻을 계승할 수 있는 합당한 인물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의 한때를 소망하고 나아가는 예수님에게는 말할 수 없이 괴로운 사정이 그의 가슴을 억눌렀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인간을 위하여 오셨고 인간과 더불어 사정을 나누고 싶었던 예수가 인간에 대하여 사정을 통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하나님은 예수님이 이 땅의 인간과 사정을 통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부라는 명사를 걸어 놓고 예수님의 내적 외적 심정을 헤아리는 자가 나타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2천년이란 긴 세월을 섭리해 나오시는 것입니다.

아담 타락 이후 4천년이란 역사가 경과한 후에 예수님이 비로소 하나님의 소원을 이뤄드리기 위해서 이 땅에 우주적인 선의 실체로 오셔서 많은 대가(代價)를 치르셨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생명을 바치셨습니다. 또 우리에게 고난과 고통과 수고의 상징으로 계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이렇게 예수께서 남기신 모든 선의 결실을 우리가 영적으로만 찾아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6:19, 18:18)"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배치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원한이 있다면 그것은 나 한 자체의 개별적인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원한과 예수님의 원한과 성신의 원한이 사무쳐 있으며, 나아가서는 선지선열들의 원한까지 사무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6천년 역사를 거쳐 오면서 인간들이 그러한 자신들임을 깨달아 선의 제물로 바쳐질 수 있는 한날을 고대해 오셨습니다. 그러한 이상이 이루어지는 때가 재림의 때이며, 지금이 그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