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버렸던 예수님의 것을 찾아 세우는 신부가 되자 1957년 10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6 Search Speeches

뜻길을 가로막" 사탄과의 필사적인 싸움

그러면, 오늘날의 신앙노정에서 어려운 문제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 예수님께서 나타낼래야 나타낼 수 없었던 그 내적 서러움과 당시 인간들을 위해 수고하신 그 터전을 인계맡을 수 있는 어떠한 하나의 조건을 세울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해 볼 때, 끝날에 처한 여러분들이 잃어버렸던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찾으려면 이 땅 위에서 어떠한 시련과 핍박에도 쓰러지지 않고, 예수님 대신 하나님의 뜻을 기필코 이루어 놓겠다는 굳은 각오와 결의가 있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옛날 예수님을 죽이려 하고, 예수님의 생활을 저버리도록 한 사탄들이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여러분이 예수님의 뜻을 대신하여 살려고 할 때에도 그러한 환경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즉, 당시 예수님의 일을 가정이 저버리고, 교단이 저버리고, 국가가 저버리던 것과 마찬가지의 환경이 여러분에게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입장에 처한 예수님을 원수에게 팔아 십자가에 내주고 자신들은 편안한 자리에 처하려 했던 자가 누구였느냐 하면 바로 예수님의 제자였고, 그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택해 세우신 메시아인 줄 모르고 불신하고 핍박했던 자들이 누구였느냐 하면 바로 이스라엘민족이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불신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에게 원한을 맺히게 한 이후 지금까지 사탄의 역사가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여러분의 신앙노정에 있어서도, 당시에 주 예수님의 생애를 저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예수님의 일을 저버리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의 일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사탄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개인적인 한계권을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뜻은 여러분 개인을 통하고, 가정을 통하고, 사회·국가·세계에까지 통하게 하는 뜻인데, 사탄은 생활적인 환경에서 여러분이 개인적인 한계권을 넘어갈 수 없도록 막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예수님 당시와 같은 생활적인 환경에 처하게 될 때 자신의 생명을 걸어놓고, 그 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싸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말씀을 대신하고 사탄 대하여 싸우려 할 때에는 어느누구도 알 수 없는 어려운 사정을 지닐 수밖에 없는 입장에 봉착하게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고, 또한 더 나아가 여러분은 그러한 입장에 처하게 되더라도 예수님의 생애를 대신한 어떠한 직접적인 조건을 세워 넘어가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신부의 이념을 바라보고 신앙생활해 나온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예수님께서 일생을 통해 말씀하신 전 생애의 이념, 즉 전 우주적인 소망의 이념을 예수님 대신 이루어 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에 예수님의 신부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어디에 머물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여러분 개체에 고착되어 탄식하는 환경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환경을 넘어서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부모, 사랑하는 동생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반대하였지만 그 반대를 무릅쓰고 걸으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갈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다 할진대는 여러분은 본연의 인간으로 복귀될 수 없으며, 오늘날 통일교회는 그 존재가치가 없어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원리원칙에 의한 섭리역사가 전개되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여러분은 그러한 길에 들어서야 하겠고, 또 그러한 길에 들어서서도 개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애쓰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위해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잃어버린 예수님의 말씀을 대신할 수 있는 말씀을 찾아야 되겠고, 예수님 일대의 생활을 대신할 수 있는 생활을 해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약속하였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자신의 일신에 허락하였던 그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라도 낙망하지 않았는데, 여러분은 그러한 예수님의 인격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여러분은 앞서 걸으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항상 신랑되신 예수님을 모실 수 있는 신부가 되어 있는가, 오늘의 나는 어떠한 환경에 살고 있으며, 어느 고개를 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잘 반성해볼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어차피 성도들이 가야 할 피흘리는 노정을 넘고난 후에, 영광 가운데 다시 찾아오시는 주님을 맞이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