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아벨의 길 1972년 05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3 Search Speeches

한국이 아벨 국가가 되려면

그래서 선생님이 이러한 문제를 중심삼고 아시아 정세라든가 모든 전반적인 문제를 중심삼아 가지고 그 누구도 하지 못하는 놀음을 지금까지 가려서 해 나왔고, 지금도 해 나가고 있는 거라구요.

내가 왜정 때 일본 사람들한테 고문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일본 사람들은 전부 다 갈아서 날려 버려야 할 패들이지만, 이왕에 내가 세계적인 싸움을 할 바에는 그들을 제일선에 내세워 총탄을 받아서 넘길 수 있는 패들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동경에서 집회를 가졌는데 약 2천 3백 명 정도 모였습니다. 거기에서 5백 명의 기동대원을 모집하는데 참가할 사람들은 나서라고 하니까 대학생 380명이 대학이고 뭐고 다 집어던지고 지원했습니다. 순식간에 5백 명이 넘었다구요. 그래서 할수없이 대학생들은 전부 빼 버렸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그 사람들은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구요.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는 상당히 바쁘게 돼 있습니다. 자! 일본에게 질래요. 안 질래요? 안 져야지요? 내적으로는 안 져야지요? 외적으로는 이미 졌다구요! 일본교회를 쭉 다녀 보면 참 용하다구요. 아시아에 있어서 용하다구요. 그래도 아시아인의 권위를 서구인 앞에 세워 줄 수 있는 하나의 대표국이 됐다는 사실은 아시아인들 앞에 고마운 일입니다. 참 고마운 거라구요. 그러나 우리가 그들에게 외적으로는 지게 마련입니다. 지게 마련이지요?「예」

일본 통일교회 식구들의 평균 연령을 알아보니까 24세 미만이었습니다.

거의 전부가 20세에서 23세라는 겁니다. 그걸 보면. 하나님이 보우하사입니다. 일본인의 지식 수준이 어느 정도냐 하면, 우리나라 국민학교 출신 만큼이나 고등학교 출신이 많습니다. 요번에 777쌍 합동결혼식 할 때도 중학교 졸업한 사람은 네 사람뿐이었습니다. 전부 다 고등학교 이상 출신자였다는 겁니다. 지금 들어오는 식구들은 90퍼센트 가깝게 대학교 출신입니다. 한국과는 비교가 안 돼요, 문제를 척 제시하면 그것을 척척척 다 압니다. 한국사람이 외적으로 그들을 따라가게 안 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런 것도 몰라 가지고 '한국은 통일교회의 본부요, 통일교회의 주체국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선생님은 민족주의자가 아닙니다. 성인은 민족주의자가 아니예요. 애국자는 성인이 못 됩니다. 애국자란 말은 민족주의자라는 말입니다. 성인은 애국자가 아니라 세계주의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 당시 자기 민족한테 몰려 죽었습니다. 그 당시의 자기 국민 앞에 몰리는 사람이 성인이라는 겁니다. 성인은 본래 세계이상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하나되는 데는 이 타락한 세계내에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성인은 세계 이상이기 때문에 세계주의자가 아니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종교인들은 성인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성인의 주의는 세계주의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있다면 그 하나님의 주의는 세계주의지 민족주의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그것을 종교인들은 모르고 나왔다는 거예요. 전부 다 나라 안에서 꼼지락 꼼지락 살다가 죽고 마는 거예요. 여러분은 그런 것을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은 일본 사람들에게 질래요, 안 질래요? 사내 녀석들 질래요, 안질래요?「안 지겠습니다」 외적으로 질래요, 안 질래요? 왜 가만히 있나요? 여러분, 외적으로 이길 자신 있어요?「예」 뭐 갖고? 손바닥 갖고? 일본 사람들은 비행기 타고 다니고, 차 타고 다니고, 택시로 달리는데, 11호차로 다녀 가지고 되겠어요? 외적으로는 우리가 미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보호하사 죽으면서도 원수 갚겠다고 하는 그것이 대한민국의 민족 전통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고생하는 데 있어서는, 그들 앞에 제물 드리는 데 있어서는 우리가 아니면 안 된다 하는 기준을 세워야 되는 것입니다. 제물을 쪼개어 제단 위에 올려놓고 그 앞에 서서 '야. 너 잘 죽었다' 그러나요? 시골에서는 서낭당에 제사 지내지요? 마을 사람들이 서낭당에 제사를 드릴 때 제단 위에 올려놓은 제물을 보고 '야. 너 잘 죽었다' 하는 사람 있어요? 그 제물 앞에서는 전부 다 머리를 숙이는 것입니다. 그 동네의 이장이든, 면장이든, 누구든지 머리 숙이는 것입니다. 그것이 원칙이지요? 그렇죠? 우리는 그 놀음을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제물인 되더라도 껄렁껄렁하고 시시한 제물이 되지 말자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제물이 되는 데는 개인만을 위한 제물이 아니라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를 위해 하나의 제단 위에 올려질 수 있는 제물이 되어야 됩니다. 이것이 한국이 가진 권위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 앞에 머리 숙이고 있다구요. 선생님이 그런 주도적인 입장에 서서 지금까지 제물적인 사명을 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 앞에 머리 숙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이러한 입장에서 책임을 해야 합니다. 그 제물적 입장이 뭐냐 하면 아벨적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