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집: 통일과 우리의 사명 1994년 02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57 Search Speeches

선생님 대신 대항자가 되라

자, 다 아는 말이지만 이걸 되풀이해서 얘기하는 것은 선생님 대신 대행자가 되라는 말입니다. 이제는 핍박이 없습니다. 어떻게 민족을 구원하고 어떻게 일족을 수습해 가지고 민족을 통일하느냐는 문제, 민족을 통일하기 위해서는 세계를 사랑해야 됩니다. 여러분이 그걸 안 해도 괜찮아요. 장자권이 복귀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일족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와 형님이 전부 다 훌륭한 형님, 훌륭한 어머니였지만 원리 말씀을 한마디도 얘기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형님은 영계를 통해 가지고 천지에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라는 것만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생이 명령만 하면 형님은 무슨 짓이든 해요. 기둥을 뽑아 팔라면 팔고, 소 팔아서 학비 하겠다고 하면 팔고 논을 팔라면 팔았다구요.

다른 장자 같으면 전부 다 반대했을 것입니다. 옛날에 탕자가 돌아왔을 때 가락지를 끼우고 옷을 입힌다고 불평하던 입장, 딱 그와 같은 입장에 설 수 있는 거라구요. 자기는 농사 지으면서 고생하는데 동생은 유학까지 다니며 공부하고 그러면서도 비용을 쓴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형님이 이렇게 했기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가 반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형님이 자동적으로 탕감복귀된 거예요. 그런 형님한테 내가 원리 말씀을 한마디도 못 했다구요. 자기 일족을 먼저 사랑할 수 없습니다. 가인을 사랑하고 나서야 자기 일족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놀음을 했어요, 안 했어요? 진짜 내가 그렇게 했어요?「예.」봤어요?「예.」정말이에요?「예.」봤으면 여러분도 그렇게 해야 될 거 아니예요? 그게 잘 간 거예요, 못 간 거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잘 갔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보라구요. 못 갔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한 녀석도 없구만. 그러면 여러분도 잘 가야 되겠어요, 못 가야 되겠어요?「잘 가야 됩니다.」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있어요, 못 하고 있어요?

부산이면 부산, 경기도면 경기도를 책임진 사람은 그 땅을 전부 마을마다 답사해야 돼요. 가서 눈물 땀을 흘려야 돼요. 땀은 무얼 하라구요? 부모의 심정을 가지고 종의 몸을 쓰고 땀은?「땅을 위하여!」땀은 땅을 위하여, 눈물은「인류를 위하여!」형제를 위하여, 마을을 위하여, 잠자는 도시를 위하여! 남이 잠자는 모습을 바라보고 통곡을 하고 눈물을 흘리는 생활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피를 뿌리는 제물이 되어서 내가 하나 죽음으로 말미암아, 나를 제물삼아 이 동네와 이 마을을 살려 달라고 죽음길을 자청하고 재단에 오를 생각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제물에는 존재의식이 없습니다. 굶으면서도 배고프다고 할 수 없습니다. 죽으면서도 죽는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까지 통일교회 축복받은 패들의 생활이 어떠했어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을 알아야 해요. 내가 어떻게 잘못했는가를 전부 다 새로이 각성하라구요. 선생님은 팔려 다니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팔려서 세계로 끌려 다니고 있는데 자기들은 무엇을 했느냐 이거예요.

내가 팔려 다니는 것을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알았으면 통곡했을 것입니다. 어머니는 내가 감옥에 들어갈 때 울면서 매일같이 찾아오는 것을 볼 때 '야, 통일교회 교인들이 우리 어머니 아버지 우리 형제들 앞에 참소를 받겠구나'. 그랬다구요. 누구를 더 사랑했어요? 어머니를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형제를 사랑한 것이 아니예요. 자기들을 더 사랑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복은 아벨이 받게 마련입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나를 모르고 죽었지만 내가 환고향할 때는 나를 따라 고향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고향에 가서 같이 살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