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집: 홍순애 대모 승화1주기 추모예배 말씀 1990년 11월 21일, 한국 파주원전 Page #309 Search Speeches

몸과 마음의 싸움의 실상

그거 왜 그러냐? 사람에게는 본심이 있습니다. 마음이 있어요. 마음은 언제나 자기 갈 길을 안다는 것입니다.

아침 해가 떠오를 때 모든 산천초목들을 보면 말이예요, 그 순들은 누가 명령하지 않아도 전부 다 햇빛을 향한다는 거예요. 다 방향을 가지고 있어요. 본심 가운데는 이러한 작용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혼란된 환경을 이루어 놓은 것은 몸적 기준의 상대권을 최대로 약화시키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음은 항상 어떻게 사느냐, 어떻게 바른 길을 찾느냐, 이런 문제들로 탄식하는 것입니다. 양심은 남아 있다는 거예요. 양심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외적인 모든 것, 개인권·가정권·종족권·민족권·국가권·세계권·영계권까지 무력한 상태에 있지만 이제 여기에 태양이 점점 올라옴으로써, 겨울에 말랐던 것이 봄빛을 받아 새로운 싹이 나오는 거와 마찬가지로 하늘의 운세를 붙들어 그 양심적 방향의 싹이 트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나쁜 것이지만 거름 삼아야 됩니다. 외적인 몸뚱이의 말초신경을 중심삼고 향락의 길을 찾아가는 이런 퇴폐적인 세계와 혼란된 영적 세계의 모든 것을 거름 삼아 가지고 새로운 새싹을 나오게 해야 됩니다. 그 세계를 거름 삼아 한꺼풀 벗겨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양심은 몸 마음이 싸우는 데 있어서 몸적 분야를 세계로 전개시켜 가지고 이것을 약화시키는 실상세계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마음은 어느 때나 그렇잖아요? 밤이나 낮이나 24시간 깨어 있다가 몸뚱이가 잘못하면 `네 이놈! 그러면 안 돼!' 하지요? 마음은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몸뚱이가 끌고 가니 할 수 없이 끌려 다니면서 억지로, 강제로 굴복당해 나온 것입니다. 이런 생활을 해야만 되는 마음의 고통은 하나님이 당하고 있는 고통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복귀섭리를 하기 위해 하나님의 몸을 찾아 나오는 이런 입장에 있어서 선두로 서야 할 것이 바로 참부모를 찾아 세우는 것입니다. 구세주를 보내시는 것은 하나님의 몸을 찾아 나온 것과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의 몸뚱이들을 전부 다 굴복시키지 않고는 하나님의 몸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력한 환경 가운데에도 마음을 중심삼고 새로운 봄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이제 때가 달라졌기 때문에.

자, 그렇게 봄이 오게 되면 새싹이 나오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세계를 지나고 따뜻한 봄이 되었으니 그 햇빛을 받아 새로운 잎이 나오게 되면 그 잎이야말로 역사적인 새로운 출발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