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집: 원리연구회 지도자의 사명 1983년 05월 07일, 한국 신문로 공관 Page #147 Search Speeches

이상권은 진실된 자리를 잡고 나서야 확정돼

완전한 플러스가 있는 곳에는 완전한 마이너스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완전한 마이너스가 있는 곳에는 완전한 플러스가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여기에는 새로운 창조권이 형성됩니다. 새로운 운동권이 벌어집니다. 그 주체와 대상이 다름에 따라서 운동권의 범위가 달라집니다. 운동 반경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평면만이 아니라 구형으로 나타납니다.

구형으로 나타나면 모든 영역이 필요합니다. 평면일 때는 말이예요, 수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전부 필요하지 않아요. 이렇게 옆으로 볼 때는 말이예요, 몇 미터만 높이 보게 되면 그 높이 이상은 필요 없어요. 그 놓여진 평면만이, 그 일면만이 그 자리에서 필요해요. 그 이상 필요없고 내려가도 필요 없어요. 그러나 구형이 될 때는 사방으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만이라는 말, 한문의 원만(圓滿)이라는 말도, 가화(家和), 집이 화해서 둥그래지면 만사성(萬事宬)이라는 말도 다 그런 의미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원만이라는 것은 불평 불만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맛이 있고 행복스러운 자체로부터 관계를 맺어야, 그것이 정상적인 본질이 일원화된 만족권이라든가 행복권이지, 자기 자체가 그렇지 못한 본질적인 핵이 돼 가지고는 갖추어진 환경이 이상권이 될 수 없습니다.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어렵지요? 내용이 상당히 어려운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문제입니다. 선생님 같은 사람은 이런 수양 도중에 있어서 '우주주관 바라기 전에 자아주관하라'는 걸 제일 표본으로 삼고 수양했습니다. 우주주관 바라기 전에 자아주관하라! 자아를 무한히 주관할 수 있는 주관 반경이 커지면 커질수록 우주는 점점 작아지는 거예요. 그건 이론적입니다. 왜? 자기 주관권이 점점 확대됨에 따라 가지고 우주는 더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작아진다는 거예요. 그렇게 돼 있다구요. 우주가 커지면 나는 작아져야 된다는 거예요.

그것이 왜 그러냐? 운동이라는 것은 커지면 더 커질 수 없다구요. 이렇게 돌아가지만 다시 돌아와야 됩니다. 모든 것은 주고받는 이치에 따라 상하운동을 하기 때문에, 원리원칙에 의해 가지고 이것을 영속화시키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회전운동이 연결되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구형적 이상권이라는 것은 '적당히 해보지. 이렇게 해보라니까 해보지. 할 수 없이 하지' 이러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상권은 절대 완성이 안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 완성을 이루는 데는 내가 재미가 있어야 돼요. 내 모든 오관이 집약돼 가지고 그것을 영원히 응시하더라도 싫지 않을 수 있는, 재미스러운, 언제나 있고 싶은 그곳에서부터 진실된…. 자리를 잡고 나서야 확정하는 거예요. 무엇이든지 기점이 벌어져야, 그 기점이 제일 기준이 돼 가지고 올라가는 기준이 되든가 커지는 기준이 되든가 하지요. 이런 존재 원칙에 의해서 동서남북이 있는 거예요. 상하좌우가 있는 거예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하고, 통일교회를 믿는다 하게 된다면 말이예요, 통일교회 가운데 들어왔으면 여러분은 전후·좌우·상하관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거예요. 이게 필요하다 이거예요. 그거 왜 필요하냐? 내가 이상권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어떠한 이상권이냐? 평면적 이상권이 아닙니다. 어떠한 편파적인 이상권이 아닙니다. 전체가 원만한 이상권을 바라기 때문에…. 그것은 뭐냐 하면 파문과 마찬가지입니다. 물 위에 무엇을 하나 딱 던졌을 때, 정상적인 물결이라면 그 파문은 그냥 그대로 파급되는 거예요. 동이나 서나 남북 전부 다 그냥 그대로 같은 거리로 파급되는 거예요. 그것이 우주의, 자연세계의 현상이라는 걸 알아야 돼요.

그러니까 여러분 자신이 떨어뜨린 돌이 수면에 와 떨어질 때는, 그 돌이 수면과 완전히 90각도를 갖추어 가지고 떨어져야 이상적입니다. 떨어뜨린 돌이 둥글다면, 90각도로 떨어지는 그 선을 중심삼고 절반으로 완전히 가르게 될 때, 둘 다 무게가 같고 크기가 같다 할 수 있는 그 자리에 퐁 떨어져야 된다는 거예요. 그 자리는 하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치우치면 안 됩니다. 왼쪽이 크든가 바른쪽이 크다면 물결치는 게 달라진다는 거예요. 앞쪽이 크든가 뒤쪽이 크면 물결이 달라집니다. 저쪽이 크면 저쪽 물결이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90각도로 떨어뜨린 어떠한 물체가 있으면, 그것은 완전히 좌우전후의 중심점과 일치될 수 있는 자리에서 수면에 접촉되는 거예요. 그것은 동서 사방, 전후 좌우 구형에 완전히 90각도를 갖췄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 물결은 완전히 각도를 갖추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모든 힘이 돌아가는데 이 중심점을 전부 다 거치는 거예요. 돌아올 때도 그걸 거치고 갈 때도 그걸 거치는 거예요. 그런데 이것이 찌그러지면 벌써 핵이 그릇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