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집: 높고 귀한 것 1986년 02월 26일, 한국 리틀엔젤스예술회관 Page #233 Search Speeches

절대적 안보권은 내 자신-서부터 찾아야

오늘 이 대회를 안보결의대회라고 하는데 무엇에 대한 안보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안보를 하는 데 있어서 공산주의에 대한 안보에 앞서 나에 대한 안보를 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 이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자유스러운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도시를 활보하며 산다고 해서 내 자체에 대한 안보를 하고 있느냐 이거예요. 그 안보가 미래에 찾아오는 이상적인 대한민국 앞에 있어서 그 대한민국을 대할 수 있는 국민으로서 안정되고, 편안하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섰느냐?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상대적 안보권 하면 물론 개인으로부터 국가, 세계까지 들어가지만 그 상대적 안보권보다도 내 자신에 대한 안보가 문제예요. 내 생을 중심삼은 안보, '나'라는 테두리를 중심삼고 자유와 행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섰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어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저 먼나라에 있는 공산주의에 대한 세계적 안보라는 것이 얼마나 요원한 거리냐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 안보권은 어디서부터 잡을 것이냐? 여러분 자신에서부터, 여러분 자신부터예요.

레버런 문이 40년 동안 이런 수난의 길을 거쳐오면서 오늘까지 참아 온 것은 내 자신을 어떻게 수호하고, 내 자신을 어떻게 방어해야 된다는 확고한 신념이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이 세계적 문제를 제시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볼 때, 안보는 어디서부터 해야 되느냐? 나와 내 가정에서부터 해야 됩니다. 이런 것이 앞으로 문제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