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집: 미국에 있어서의 3년과 오늘 1973년 07월 01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47 Search Speeches

해방직후 기독교를 '심한 국가 형태가 생겨 났어야 했다

이러한 때가 1945년을 중심삼은 한국 독립의 날인 것입니다.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이날은 일본에 있어서는 패망의 날이요, 한국에 있어서는 출발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날을 맞이하는 선민은 어떤 자리에 서느냐? 그 민족에게는 그야말로 역사적인 운명을 책임지기 위해서 국가적인 운명을 연결시켜 가지고 세계적 운명까지 평면적으로 연결시킬수 있는 운명이 남아지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비로소 선생님 앞에는 소망의 나라가 싹틀 수 있는 것이요. 소망의 종족이 싹틀 수 있는 것이요, 소망의 가정이 싹틀 수 있는 것이요, 소망의 개인이 출발할 수 있는 기원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 당시에 나라를 잃어버렸던 것을 찾을 수 있는 소망의 날이요, 종족을 잃어버렸던 것을 찾을 수 있는 소망의 날이요, 가정을 잃어버렸던 것을 찾을 수 있는 소망의 그날이 되는 것입니다.

그때 한국에는 해방이 되었어도 아직 나라의 형태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나라의 형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나라의 형태가 없는 데서 소생이 될 수 있는 때였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죽음으로 말미암아 나라의 형태를 갖추지 못했던 것을 다시 갖출 수 있는, 교회와 정계가 하나되어 새로운 형태로서 나타날 수 있었던 때라는 것입니다.

예수가 소망을 이루지 못한 것은 불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 가운데는 믿음이라는 기준을 중심삼고 이룰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믿지 못해서 예수님이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느냐? 이스라엘 나라가 믿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나라보다도 유대교가 믿지 못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나라가 그렇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에 선생님에게는 나라보다도 중요했던 기독교가 나라를 세울 수 있게끔 돼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가 믿어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한국은 기독교로 말미암아 세워진 것입니다. 한국은 기독교 국가인 민주세계의 보호에 의해서 세워진 것입니다. 세계가 하나된 자리에서 세워진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 선생님은 새로운 역사적인 사명을 하기 위해서 건국 당시의 요원들과 손을 잡고 최고의 자리에서 출발할 것을 기대 했었습니다.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기독교를 대표한 몇몇의 목사가 거기에 반대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가로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간은 선생님이 역사시대에 있어서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정신차리고 들으라구요.

기독교를 중심삼은 국가 형태가 생겨났어야 되는데, 기독교의 최고 간부들이 반대함으로 말미암아 전국의 기독교가 반대할 수 있는 길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그것을 3년 기간을 중심삼고 준비했던 것입니다. 1948년도까지의 3년 기간이었습니다. 자, 그것이 다 원리적으로 맞는 것입니다. 그 기간에 있어서 선생님은 개인이었지만, 아무것도 아닌 개인 같았지만, 그 배후에 역사적인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그 누구도 몰랐던 것입니다. 또, 믿을 수 없는 자리에 서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실패한 이유를 알았기 때문에 작전을 통해 지혜롭게 넘길 수 있는 길을 바랐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독교가 또 반대할 수 있는 자리에 있음을 아시고, 내적으로, 영적으로 수많은 단체들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원리의 안팎을 갖추기 위해 준비해 왔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내적 단체를 준비했다 하더라도 외적인 기독교가 나라의 형태를 갖추어 가지고 반대하는 날에는 예수를 반대하던 유대교와 이스라엘 나라와 마찬가지로 딱 돌아가 버리기 마련입니다. 같은 운명의 결과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3년 기간에 있어서는 성공의 한 표준보다도 도리어 반박받는 입장에 섰기 때문에 딴 길로 가지 않으면 안 될 운명에 봉착하게 됐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국가는 물론이고, 기독교인들도 나를 죽이고 싶을 정도의 경지까지 자신의 모든 힘과 기반을 동원해 가지고 반대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허락지 않은 원리의 일면의 내용과 일치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선생님을 나라가 죽이려고 했고, 교회가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예수를 죽이던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거예요. 그게 남북이 갈라지게 된 동기도 된 것입니다. 이북도 역시 1948년에 나라를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