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산을 찾아가시는 예수의 슬픈 심정 1959년 01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1 Search Speeches

기도(Ⅱ)

아버님이시여! 당신께서 모으신 자녀들을 앞에 놓고 허락하신 말씀을 전하고자 하오니, 저희 마음의 주인이 되시고 저희 몸의 주관자가 되시옵소서.

아버님, 저희들, 2천년 전 예수님께서 소망의 한 기준을 잃어버리고 십자가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될 처량한 순간에 하신 말씀을 보았나이다.

아버님이시여! 때와 시기는 이미 지났사오나 심정의 세계는 시간성을 초월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예수님을 보내시고 염려하시던 아버님의 분한 심정이 저희의 분함으로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예수님의 30여년의 생애가 저희의 생애에서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우리의 선조들이 하늘을 대하여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사실이 천추의 한이 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땅 위에 없사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이 불초한 자들을 모이시어서 많은 말씀으로써 하늘의 심정을 소개하시고, 가지고 있는 사정을 통하여 저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셨사오나, 저희에겐 아버지 앞에 바칠 수 있는 아무것도 없사오며 갖춘 것도 없사옵니다. 오직 아버지 앞에 드릴 것은 죽어질 수 있는 하나의 산 제물밖에 없다는 것을 이 시간 저희들이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의 마음을 통하여 저희 마음이 움직이고, 아버님의 심정을 통하여 저희의 심정이 움직이어 서로 서로가 손을 붙들고 하늘 종족의 무리로서 나아갈 수 있게 인도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아들을 배반했던 사실을 분히 여길 뿐만 아니라 당신의 아들을 다시 맞을 수 있는 간곡한 심정을 갖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간곡한 심정이 이 청중의 마음을 통하여 몸을 통하여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이제 허락하신 짧은 시간에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고자 원하옵니다. 전하는 자의 마음과 받는 자의 마음이 하나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이 아무리 좋다 할지라도 그 말씀이 저희의 심정과 인연이 맺어지기 전에는 저희 자신들과 하등의 관계가 없는 것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이 저희에게 운행하셔야만 그러한 인연을 맺어질 것을 알고 있사오니, 처음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전체를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부탁드리옵니다. 지방에 널려 있는 외로운 식구들도 이 시간 같은 품에 품어주시고, 같은 은사로서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부탁드리올 때에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