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하나님의 날과 통일교회의 사명 1970년 0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6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님, 바라시던 소원의 날은 역사적인 슬픔과 더불어 밀리고 쫓겨 나왔사옵니다. 그토록 찾고 고대하시던 그날이 오늘 저희들이 맞이한 이날인 줄을 몰랐사옵니다.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이 이날을 얼마나 고대했으며, 한 많은 역사시대를 엮어오면서 후손들을 바라보며 해원성사할 수 있는 소생의 한 날을 얼마나 고대했는가를 저희들은 알게 되옵니다. 재림부활의 혜택을 받아야 할 운명에 처해 있는 수많은 영인들을 저희들이 구해 줘야 되겠사옵니다.

오늘 새로운 이 아침을 맞이하여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나라, 그리고 대한민국의 백성들과 저희들의 가정 위에, 아버지, 사랑의 손길을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저희가 영광의 세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고,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당신의 자녀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무한하신 은사로써 오늘 하루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땅 위에서 살아 생전에 피땀을 흘리면서라도 목이 터지도록 저 30억 인류 앞에 새 복음의 내용을 선포하고 가야 할 책임이 저희에게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님, 앞으로의 갈 길을 가기 위해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피곤함을 느끼고 모든 싸움의 터전을 피해 가려 하는 것이 인간적인 생리이옵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런 자리에서도 하늘로 직행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절개와 충절을 변치 않는 아버지의 아들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아버님, 오늘은 하나님의 날을 선포한 지 3주년이 되는 날이옵니다. 이 땅 위에서 이러한 날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진 것은 저희들 뿐인 줄 알고 있사옵니다. 역사 이래 전무후무한 이 거룩한 축절을 저희들로 하여금 맞이하게 하고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신 은사를 진실로 감사드리옵니다.

아버님, 수십 성상을 지내고 제 3회 하나님의 날을 축하하는 이 시간을 맞게 된 것은 진정 감개무량한 일이옵니다. 아버님, 그동안 얼마나 수고하셨습니까? 누구도 모르는 그 사연을 엮어 오시기에 얼마나 안타까우셨습니까? 마음 졸이시던 사연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땅 위에서 단 한 사람을 중심삼고 인연을 맺고 나오시던 아버지의 불쌍하고 처절한 모습을 이제는 알았사옵니다. 목을 부여안고 위로해 드려도 풀 수 없는 사연을 지니신 아버지이심을 알았사옵니다.

이제 저희들이 부족하나마 있는 정성을 다 모아 이날을 기념하고, 이날을 아버지 앞에 영광의 날로 드리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날에 참석한 이 영광을 마음과 몸으로 체휼하고 자손만대에 길이길이 자랑의 조건으로 남길 수 있도록, 아버지,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누구보다도 외롭고, 누구보다도 분통하고, 누구보다도 비참했던 아버지, 그 아버지를 대신해야 할 저희들이 오히려 아버지의 등에 저희의 슬픔을 짊어지우려고 울부짖었다는 것을 깨달았사옵니다. 저희의 슬픔을 아버지께 맡기려고 호소하던 저희 자신인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수고하시는 것이 응당하고 저희는 수고스러운 길을 피하는 것이 응당한 줄 알았지만, 이것이 천리 원칙의 순리가 아니라 역리인 것을 깨달았사옵니다.

이 시간, 전국에서 이곳을 바라보고 있을 당신의 자녀들과 세계에 널려 있는 수많은 당신의 자녀들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이 우리를 위하여 수고한 그 기준 위에도, 아버지,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나의 세계, 하나의 가족을 이루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또한, 아버님이 자주적 권한을 가지고 주장할 수 있는 세계의 만상과 온 인류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아버지시여, 긍휼히 보시옵소서. 자기 몸을 사랑하듯이 아버지를 사랑하지 못한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고, 자기의 아들딸을 귀하게 여기듯이 아버지의 뜻을 귀하게 여기지 못하고 아버지의 아들딸을 귀하게 여기지 못한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이목구비 오관의 감각으로 느끼는 모든 전체는 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로되 먼저 이 오관 전체가 아버지를 위하고, 아버지를 보호할 수 있는 자리를 찾지 못한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부족한 마음들을 아버지께 맡기오니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이날 하루에도 복을 주시옵고, 이 한해에도 같이하시어서 저희가 계획한 만사가 일취월장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승리에 승리를 다짐하고 통일에 통일을 다짐할 수 있는 최후의 전선이 저희 자체로부터 가정을 거쳐 민족 국가 세계로 진출하여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직까지도 눈물을 흘려야 할 길이 저희 앞에 남아 있사옵니다. 삼천만 민중의 내일의 생명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이때, 그야말로 하늘을 대표할 우국지사가 있어야 될 것을 생각하옵니다만 오늘날 이 시대의 젊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것을 느끼옵니다. 그러나 오늘날 뜻 앞에 있어서 배척받고, 밟히고, 상처입은 무리들이라도 다시 수습하여 내세우지 않고서는 민족의 최후의 한 고비를 넘을 수 없는 것을 알기에 염려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그래서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당신의 딸들을 섭리의 일선에 세우오니, 아버지. 당신 앞에 있을 슬픔의 길을 메우기 위한 하나의 조건으로 받아들이시옵소서. 그리하여 1960년도와 1970년 도를 연결하기 위한 이번 동계계몽전도기간에 임지에서 눈물을 뿌리고 돌아올 줄 아는 당신의 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것을 거룩하신 아버지의 은사로 받아 주신 것을 감사드리면서 참부모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저희는 이곳에서 이와 같은 날을 맞이하여 축하하고 있지만, 천지사방의 외로운 자리에서 오늘과 같은 명절을 맞이하고도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조롱받고 비난받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많은 줄 알고 있사오니, 그러한 환경에서 눈물 흘리며 무릎 꿇고 기도하는 그들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이 결코 그 자리를 싫다고 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몇천만배 수고의 길을 넘기고 온 그 아들의 전통을 상속받기 위한 입장에 있고, 또 그래야 될 운명선에 서 있기 때문에 응당히 그래야 된다는 것을 알고 감사히 소화시키고 맞이하는 정월 초하루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축하받는 하나님의 날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서울 청파동, 이곳의 스승을 향하여 만복을 받으라고 축복하는 사람들이 있사옵니까? 저는 그들의 축복을 원치 않습니다. 그들의 축복을 돌이켜 민족을 축복하시옵고 세계를 축복하시어서 그들의 기도가 헛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여, 세계에 널려 있는 색다른 수많은 민족들도 오늘 이 아시아의 일각에 있는 한반도의 서울 청파동을 중심삼고 눈물지으며 보고 싶어 몸부림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들에게도 복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이 스승이 걸은 원한의 길로 말미암아 그들이 해방의 조건을 상속받기를 원하오니, 그들이 저로 인하여 눈물의 짐을 갖고 가는 자들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 대신 무한한 행복과 무한한 희망과 자주권을 갖고 하늘의 권위를 자랑하고 체면을 세울 수 있는 아들로서 이곳을 앙모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금년에는 그럴 수 있는 아들이 되게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헤어지면 또다시 만나기를 고대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만나 줘야 할 책임이 많은 것을 생각할수록 몸은 하나요 사정은 천만사였기에, 그들 모두를 대할 수 없는 사정을 당신은 아시오니 당신이 직접 대하시어서 복을 베풀어 주시옵고, 직접적으로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지루한 1960년대의 마지막 해 1969년도는 지나갔사옵니다. 이제 1970년대에는 7수를 맞이하여 영광의 새로운 소식이 온 세계에 뻗어 나가게 해야 되겠사오니, 아버지, 긍휼히 보시옵소서.

이 아침에 저희들이 비록 흰옷을 못 입었을망정 흰옷을 대신하여 청결한 몸과 마음으로 아버지 앞에 부복하였사오니, 생애의 분립조건을 청산짓고 새소망의 조건을 세우고 양팔을 벌려 마음놓고 있는 힘을 다하여 아버지를 부를 수 있는 당신의 아들딸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원하는 자유의 천지, 자유의 동산, 그 보금자리에서 사랑하는 아들딸을 보시고 아버지께서 수고하신 노정 위에 가꾸어진 수확의 결실이라고 칭찬하실 수 있는 모습이 되도록, 아버님,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길은 쉬운 길이 아니옵니다. 죽음의 고비를 몇 번씩 넘지 않고는 갈 수 없는 길인 것을 알기 때문에 이들에게 이 자리를 권고하면서도 초조하지 않을 수 없사옵고, 피흘린 역사적인 곡절의 심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아버님, 오늘도 그러해야 되겠사옵고, 일년 365일 전부가 그러해야 되겠사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이 1970년도를 중심삼고 기를 펴고 아버지의 권위를 드러낼 수 있는 시대로 출발해야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의 힘이 부족하면 힘을 모아야 되겠고, 정성이 부족하면 정성을 모아야 되겠습니다. 이 하나의 목적을 승리의 결과로 거두기 위하여 저희의 모든 것을 투입하고 온갖 정성을 다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원하옵니다.

이날을 축하하고, 이날을 기념하는 우리 통일교회 식구뿐만 아니라 영계와 관계맺은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라도 이날을 축하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들 위에도 복을 베푸시어서 통일의 혈족이 되고, 통일의 족속이 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만국에 해방의 깃발을 들고 나서 제 2의 해방을 성취시킬 수 있는 하늘의 용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 비록 부족한 모임, 부족한 자세, 그리고 부족한 환경이 되었더라도, 아버지. 용납하시옵소서. 이제 제 4주년을 맞을 수 있는 1970년도를 당신께서 맡으시어 저희들을 승리의 권으로 이끌어 품어 주시옵기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