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집: 생애노정과 탕감복귀 1978년 02월 26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43 Search Speeches

천태만상의 곡선을 그려 나가" 인간의 일생

우리 인간들은 하루의 생활을 가해 가지고 일년의 생활을 지내고 일년의 생활을 가해 가지고 일생의 생활을 전개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여러분이 변천해 나간다구요. 어린애로부터 소년시대로, 청년 시대로, 장년시대로, 노년시대로 생애를 거쳐갑니다.

그러한 기간을 중심삼고 어떤 사람은 행복하다는 기간이 짧은 사람도 있고 긴 사람도 있고, 불행한 기간이 짧은 사람도 있고 긴 사람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차이가 하나의 곡선을 그리면서, 사인 커브같이 그리면서 나가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서 뭐 사랑이라든가 이런 문제를 중심삼고 생활해 나가면서…. 그다음에는 여러분이 태어나기도 하고, 여러분이 죽어 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여러분들도 다 체험을 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기쁨만이 있을 수 있느냐 이거예요. 입으로 '나는 행복하다. 좋다. 기쁘다'라고만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듣는 것도 천태만상의 곡선이 그려지는 것이요, 생각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이고, 느끼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거예요. 인생의 길을 가는 여러분의 생각에는 별의별 상하가 벌어져요. 그래 나 하나를 중심삼고, 아무도 상관하지 않고 나를 중심삼고도 이렇기에, 우리 인간이라는 것은 자기 혼자 살수 없는 것입니다. 대인관계가 있고, 대사회관계가 있고, 대국가관계가 있고, 대세계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자, 우리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보면, 통일교회는 말이예요, 아시아의 문명권과 서구의 문명권을 연결시키고, 아시아 인종과 세계의 인종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 하는 게 문제입니다. 여기에는 복잡하고 다양한 여러 가지의 곡선이 그려질 것입니다. 어떻게 합하면 이것이 곡선을 그려 가면서 직선이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구요. 이렇게 생각한 다면 한 인간이 일생을 살아가는 데도 복잡다단한 환경의 변천과 더불어 우리 살아가는 양식이 전부 다 변해 가고 방향이 엇갈려 가는 실정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 하나님 역시 이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 다르다구요. 그러면 사람과 하나님은 뭣이 다르냐? 사람은 악한 편에 있습니다. 악한 인간이기 때문에 악한 편에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떠냐? 하나님은 선한 편에 있습니다. 이것이 다르다구요. 그러면 선은 무엇이고 악은 무엇이냐? 선이라는 것은 올라가겠다는 것이고, 악이라는 것은 내려가겠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표시냐 하면 선이라는 것은 똑바로 가겠다는 것이고, 악이라는 것은 꾸불꾸불 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선이 또 무엇이냐? 선이라는 것은 좋아하는 가운데에 있는 겁니다. 좋아하는 것이 선이라면, 좋아하는 것이 자연히 올 수 있느냐? 좋아하게끔 할 수 있는 동기가 없으면 오지 않습니다. 누가 좋게, 누가 좋게 하느냐 이거예요. 내가 좋게 하느냐, 상대가 좋게 해주기를 바라느냐? 대다수의 사람은 어떤 좋은 것이 나를 좋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자 그러니 좋다는 것은 혼자 좋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건 상대적이어야 된다 이거예요. 아무리 자기에서 좋게 해주더라도 좋게 해주는 것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바탕이 나에게 없어 가지고 안 될 것이 아니냐는 거예요. 어떤 좋은 일이 힘의 작용으로 나타나고 어떤 현상적인 작용으로 나타나게 될 때, 그것은 반드시 운동법칙에 의해서 주고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좋게 해주는 그런 분이 있더라도 좋게만 해주어 가지고는 안 됩니다. 좋게 해주는 걸 받을 수 있는 그런 분이 되어야 되고, 내가 해주길 바라지만 좋게 해줄 줄 알아야 돼요. 양면을 갖추지 않고는 존속을 못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면을 갖추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게 된다면, 내가 좋게 해주기만을 바라고 받는 입장에만 있을 수 없다 이겁니다. 받고 또 주는 입장에도 서야 된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