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사랑하는 자녀를 내세우려는 하나님의 수고 1959년 10월 1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소원과 인간이 소망해야 할 최고의 기준

인간들도 사랑하는 자식이 쓰러지게 될 때에 그 부모가 미치는 일이 있거든 하나님도 마찬가지예요.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떠하뇨? 부모의 사랑에 부부의 사랑, 자녀의 사랑을 가한 주체적인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여러분이 생각하기 전에, 여러분이 사모하기 전에, 여러분이 그리워하기 전에, 여러분이 찾아 허덕이기 전에 하늘은 이날 이때까지 그리워하며 허덕이고 미칠 듯한 입장에서 찾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더우기나 거기에 사탄이 조롱합니다. `자식을 품고 품고 사랑하여야 할 하나님이여! 자식을 두고 한숨은 웬말이여 탄식은 웬말이요?'라고. 그러한 하나님인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은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여 어떤 궁전 가운데 편안히 앉아 계신 줄 알았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심정을 품고 역사적으로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6천년이란 역사를 허덕이며 찾아오셨습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선조들이 맞기 전에 맞으며 찾아오셨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몰리기 전에 몰리며 찾아오셨고, 죽음의 고개를 넘으시며 찾아오셨습니다. 선열들이 순교의 고비고비를 넘을 때마다, 하늘도 그러한 고충을 느끼셨습니다. 사랑의 주체이신 하나님은 자기를 위하여 움직이는 아들 딸과 함께 고충을 당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찾아오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오늘 그렇게 찾아오시던 것을 포기하실 것이냐? 포기할 수 없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당장 심판을 받아 사라져야 마땅한 이 땅 위의 인간을 찾아오시던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설 것이냐? 돌아설 수 없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아요? 세상에 자식이 아무리 악하고 죄를 범하고 부모 앞에 불효한다 할지라도 그 부모는 자식을 향한 걸음을 멈출 수 없습니다.

과거에 우리 인간을 그리워하시던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보아야 되겠습니다. 6천년 역사노정에서 수많은 선지선열을 붙들고 슬퍼하시던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보아야 되겠습니다. 오늘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27억 인류를 대하여 허덕이고 슬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볼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