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집: 하나의 세계를 이루자 1964년 03월 23일, 한국 대구교회 Page #43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간이 "라" 목적이 달라서" 안 돼

그다음에는 하나님과 인간이 바라는 목적이 달라서는 안 돼요. 하나님은 이렇게 되기를 바라는데 인간은 저렇게 되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바라는 것도 그것이요, 인류가 바라는 것도 바로 그것이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공동 목적기준이 무엇이냐? 이러한 문제를 아는 것이 통일을 이루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힘으로는 통일이 불가능하다면…. 만일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능력을 지니신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이 세계를 통일하지 못하신 것을 바라볼 때 여기에는 어떠한 곡절의 내용이 개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한,모르는 한 이 세계를 통일시킬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이며 사람의 목적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바라시는 목적이 무엇이며, 이 세계에 널려 있는 인류가 바라는 목적은 무엇이냐? 그 목적이 달라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하나님이 바라는 목적이 내가 바라는 목적이요, 인류가 바라는 목적이어야 됩니다. 그 목적이 일치되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땅 위의 인간들은 막연하게나마 선을 모방하고, 참 것을 모방하고, 옳은 것을 모방하여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심을 가진 사람은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악한 것을 다 싫어합니다. 자기 자신이 비록 악한 자리에 처해 있어서 벌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도 본심에 들어가서는 악을 싫어한다는 거예요. 환경에 몰려서 그런 행동은 했을망정 그 진실된 본심에서는 악은 누구나 싫어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선한 사람은 몰론이고 악한 사람도 역시 선을 바라고 옳은 것을 바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선한 세상을 빨리 이루지 못하고, 악한 것을 빨리 제거하지 못하느냐? 그렇기 때문에 종교가 나와 가지고 선을 고대하는 것입니다. 선을 높이고 악은 때려눕히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종교의 사명이 이것이예요. 악한 인연 가운데서 악이 침범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제거하고 선을 높은 기준으로 세우고자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종교의 사명인 것입니다. 물론 종교의 사명도 그러하지만, 양심을 가진 사람들은 어느누구나 그런 행동과 생활의 틀을 세워 가지고 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지금까지 노력해 나온 것입니다. (잠시 녹음이 끊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