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집: 참사랑은 모든 이상의 꽃 1994년 01월 30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69 Search Speeches

고진감래

내가 엊그제 하나 불러 가지고 '신문사 사장을 통일교회 사람들이 관심이 없으면 너를 사장 시켜 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천지가 개벽되는 거예요. 깜짝 놀라는 것입니다. 이 놈의 자식들, 놀라 있는 너희들의 기둥을 빼 가지고 부지깽이로 삼든가 불을 때 버리는 걸 모르느냐 이거예요.

내가 원한이 많다면 많은 사람인데 그 원한을 통일교회에 들어와서 도적질해 가지고 전부 도적놈이 된 사람, 이들을 통해 복수 탕감하는 것입니다. 심판은 통일교회부터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선생님의 천리입니다. 내 아들딸이 잘못하면 틀림없이 용서가 없습니다. 그런 것을 내가 알기 때문에 자식에 대한 관리를 잘하는 거예요. 떨어져 살면서도 전부 다 잘못된 어머니 아버지로 기억할 수 있는 무엇이 없게끔 관리해 나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아들딸이 그렇습니다. 아버지가 귀하게 여기는 것은 전부 다 말하지 않았는데도 나보다 더 귀하게 여깁니다. 도수가 지나쳐요. 그렇다고 그것을 하지 말라는 얘기를 못 하고 가만 두고 보면 이게 부모님이 미안함을 받는 게 많아요. 전부 다 부모님의 어려움은 서로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다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 거기에 대한 공부를 밤을 새워 가며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에이(A)입니다. 우리 인진이만 해도 컬럼비아대학 4년 졸업하면서 교수회에서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는 데 지금 석사코스 안 가고 바로 박사코스 할 데로 집어넣었다는 것입니다. 어저께도 전화했는데, '아빠, 힘들어 죽겠어. 비참해요' 그래요. 비참하다는 거예요.

그래 뭐가 비참하냐 한 거예요. 젊었을 때에 비참하면 나이 많았을 때에 꽃이 피고, 행복한 거예요. 밤이 길다면 낮이 짧지만, 이제 낮이 길 때는 밤이 짧은 것입니다. 비참함이 없어진다 그 말이라구요. 다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은 왔다갔다하는 거예요.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것이 있잖아요. 젊어서 고생하면 늙어서 고생 안 하고, 젊어서 잘 살면 늙어서 고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0대까지는 고생을 시켜라 하는 것이 선생님의 철학입니다. 통일교인이 되려면 거지왕도 되어 보라는 것입니다. 도적질하는, 탕두질 하는 거지왕이 아닙니다. 먹여 살리는 거지왕이 되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교인이 전부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구요. 노동판을 중심삼고 싸우는 노동자가 아니고, 싸움을 말려 가지고 그들을 위해 주는 노동자의 대표가 되라는 거예요. 대표가 되라는 것입니다. 전부가 대표가 되어야 하늘화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세계에 하나를 보태라는 것입니다. 어디를 가든지 통일교회는 그 세계에서 전체를 대표한 사람 가운데서 맨 나중에 하나 보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10년 이후에는 자기 휘하에 모든 전부가 수습되는 천리를 내가 알고 있습니다. 여기 책임자로서 아침에 늦게 와 가지고 저녁에 일찍 가는 녀석들, 시간을 이용해 가지고 자기는 살살거리면 전부 다 따라지 패가 되는 것입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친구들이 자기 비밀을 나한테 다 보고할 수 있는 학생 시절이 있었습니다. 학생 시절에도 말 안 하고 살았습니다. 말 안 하고 살지만 입을 열게 되면 선생님도 꼼짝못합니다. 선생님이 그럴 수 있느냐 이거예요. 기분 나쁘면 내가 공부를 해 가지고 선생이 공부하는 책을 다 읽고 질문을 들이 대는 것입니다. 우리 국진이가 그러더라구요. 하버드 대학에 가서 선생이 유물론자니까 그 공부를 전부 다 해 가지고 들이 댔습니다. 이래 가지고 질문하기 시작하면 거북하지요. 그 다음에는 자기가 답변하게 될 때는 미스터 문이 와서 얘기하라구 하는 거예요. 그러니 이게 문제가 된 것입니다. 우리 종자가 그렇다구요.

그들을 중심삼고 가야 할 여러분이 나부랭이들, 날나리 패가 되어 가지고는 안 통한다 이거예요. 우리 형진이만 해도 어릴 때에, 다섯 살 되어 가지고 '저 사람이 누구야? 아빠, 저 사람 뒤에는 시커먼 사람이 따라다녀. 저 사람 좋지 않아. 봐, 아빠.' 이랬다구요. 그 애기를 봐 주는 한국 아줌마가 있다구요. 그 한국 여자의 남편이 대학교의 교수입니다. 떨어져 사니까 일주일만에 한 번 찾아오는데, 올 시간 됐으면 문을 열어 놓느냐, 문을 잠궈 놓느냐 두 가지 중에 하나입니다. 어떤 때는 문을 잠가 버립니다.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네가 알지 않느냐, 잘못하고 여기 못 들어온다!' 이거예요. 알아보면 틀림없습니다. 마음을 꺼려 가지고 오는 날에는 틀림없이 그런 놀음이 벌어진다 그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보다도 더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무서운 데가 우리 아이였습니다.

이래서 어디 대학교 총장, 스승, 친구를 다 지내봤지만 그런 사람은 처음 봤다는 거예요. 이러니까 하나님보다 더 존경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 형진님을 통해서 일생 동안 희생해도 좋으니 이 애기와 더불어서 같이 있을 수 있게끔 해 주소.' 한 거예요. 그게 소원이라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아는 거예요. 잘못 안 했으면 문을 열어 놓고…. 그러한 패들을 전부 다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