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집: 애국운동과 교육 1986년 11월 2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08 Search Speeches

전체를 위하" 자리- 있어야 존경을 받아

이제 지방이나 서울이나 좋은 장소에 교회를 얻으려고 해요. 그동안 통일교회가 가난하다고 소문이 나 있지만, 이제부터는 교회를 위해서 돈을 좀 쓸지 모르지요. 앞으로 승공연합이 교회 싫다고 하는 곳은 절대 안 도와주려고 해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그래, 승공연합이나 교회나 교육 장소는 이미 해결되었어요. 그러면 밥은 누가 해주느냐? 식구들이 해주는 거예요.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식구들이 그만한 일도 안 하겠어요? 지금까지 그렇게 해 나온 것 아니예요? 그것이 우리 통일교회의 전통 아니예요? 지금까지 월급받고 했나요? 밤을 새워 가면서 한 식구 만들어 가지고 해산하는 수고를 거쳐야만 하늘의 아들딸이 태어난다는 그런 사상과 전통을 갖고 있는데 뭐가 문제예요? 식사가 문제지요. 장소하고 식사 문제만 해결되면 다 아니예요? 하룻밤 자는 것이야 장작을 한 짐 쌓아 놓고 모닥불을 피우고 밤을 새워도 되고 말이예요…. (녹음이 잠시 끊김)

하나님의 작전은 참 묘하다는 거예요. 40년 동안 가만 놔뒀으면 잘 살았겠지요. 선생님은 머리 좋고 수완이 있으니까. 그런 줄 알고 그저 고생하라고 몰아치는 거예요. 감옥에 몰아넣고, 울고불고하는 비참한 길을 걷게 해 놓았지만 그 한 일은 인류가 아니 갈 수 없는 길을 가게 한 거예요. 만민이 가야 할 공통된 길을 개척해 놓은 거예요.

여러분, 앞으로 때가 되어 가지고 문선생이 가는 길을 전부 다 가야 되겠다고 할 때에 그때 그 지방에서 한 말씀, 그 비참한 자리에서 한 그 말이 젊은이들의 뼈에 울려 들어온다는 거예요. 역사를 넘어서 천년 만년 이후의 그 젊은이의 뼛골을 우려낸다는 거예요. 그런 역사의 내용이 거기에 깃들어 있다는 거예요. 위대한 힘이 새로이 발생할 수 있는 기원이 거기서 잠자고 있다는 거예요.

레버런 문이 이러한 길을 걸어왔으니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존경을 하더라도 역사시대에 있었던 그 누구도 넘어서 존경하겠다고 하는 거예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그런 기반에 섰다면 뭘 존경하겠어요? 마찬가지라구요.

미국 사람들, 독일 사람들이 얼마나 똑똑해요? 구라파에서 앵글로색슨 민족이라고 해서 전세계를 하나로 삼키겠다고 하는 패들인데 말이예요, 그렇게 똑똑한 아이들도 그런 역사를 듣고는 무릎을 꿇고 통곡을 하는 거예요. 국경을 넘고 시대를 넘어서 말이예요. 그런 동기와 인연을…. 하늘이 선생님을 고생시킴으로 말미암아 그런 역사적 조건을 남겼다는 사실이 앞으로의 역사시대에 얼마만큼 공헌하겠느냐 이겁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고마운 일이예요. 알겠어요?

임자네들도 이제 얼마 안 가서 다 죽을 것 아니예요? 일생이 두 번이예요? 한 번밖에 없잖아요? 젊은 놈들, 지금 제일 좋은 때인데 말이예요. 역사적 후대 앞에 자랑할 수 있는 무엇을 남기기 위해 발벗고 나서야 된다 이거예요.

아까 누가 마흔 다섯 살이라고 했지요. 내가 마흔 다섯 살 때 120개 성지를 택정하러 40개국을 돌아다녔어요. 남들은 카메라를 둘러메고 어느 나라를 가게 되면 사진 찍느라고 야단이었지만 선생님은 돌과 흙을 트렁크에 싣고 120개 성지를 찾아 40개국을 다녔어요. (웃으심)

비행기를 타고 이민국을 통과할 때는 말이예요, 돌을 싣고 다니니까 이상하거든요. 남들은 보따리를 크게 해 가지고 다니는데 딴 것도 아닌 무거운 돌을 들고 다니니 말이예요. 누가 그걸 알겠어요? 미친 사람으로 생각하지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성지가 하늘 앞에 만민이 공동으로 정성들이는 기지가 되었다구요.

선생님이 그렇게 순회할 때가 통일교회가 편안한 시대가 아니예요. 환란받는 때였어요. 어려운 때라구요. 그런 것이 새로운 역사에 있어서 고임돌이 되고 기초가 된 것 아니예요? 마찬가지로 임자네들도 그 지역을 책임지고 가는데 만민이 다 바라보고 있는 거예요. '아, 승공연합의 도지부장, 통일교회의 교구장이 왔구만' 하고 다 바라보고 있는 거예요.

바라보는 그 배후에는 전부 다 문총재를 연상하는 거예요. 문총재와 저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가 보는 거예요. 다르다고 할 때는 그건 벌써 채점하는 데 있어서 감점이예요. 60퍼센트도 안 보는 거예요. 40퍼센트쯤 보겠지요. '어떻게 하나 보자. 저놈의 자식들은 문총재의 사상을 더럽히고 있구만' 이래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야, 훌륭하구만. 역시 뼈가 있는 전통을 가졌구만. 위대한 스승 앞에 전통을 이어받았구만. 우리 자식들도 거기 가서 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되겠다' 이럴 수 있게끔 되어야 하는 거예요.

그래, 잘먹고, 잘 놀아 가지고 그렇게 될 수 있겠어요? 먹을 것을 못 먹어야 되고, 잘 놀 것을 안 놀아야 되고, 잘 잘 것을 안 자면서 그 부락을 위하고 전체를 위해야 되는 거예요. 그 길밖에 없는 거예요. 남들보다 더 잘먹고 더 잘살면서 부락에 가서 지도해요? 천만에. 자기가 잘먹고 잘입고 잘살 것을 다 부정하고 못 사는 사람을 위해 자기의 영광의 자리를 양도해 주는 기준에 있어서 존경의 전통의 뿌리가 내려진다는 거예요.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