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나의 뜻과 신념 1969년 02월 0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5 Search Speeches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 있-다

자기 민족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원수를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사랑할 수 없다는 탕감의 원칙이 있기 때문에 이북 땅을 거쳐서 남한 땅에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처음에 기독교에게 배척받아 이북 땅으로 간 것도 원통한데 남한 땅에 와서 남한 백성 앞에 또다시 짓밟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천년 동안 기반을 닦아 온 기독교 역사는 다 무너졌고, 수천년 배달민족으로서 쌓아 온 공적도 다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이토록 슬픈 사연을 품고서 통일교회는 새로운 이념을 중심삼고 하늘 앞에 충성하여 나왔습니다. 피폐한 황무지, 삼천리 반도에 통곡의 제단을 쌓아 나왔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땀은 땅을 위하여 눈물은 인류를 위하여 피는 하늘을 위하여 뿌리자고 맹세하며 나섰던 통일교회인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리하여 우리는 이러한 정신적인 기틀을 마련하고 민족이 따라올 수 있는 사조의 기틀을 마련하여, 통일교회 사람이라면 나라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증거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싸워 나온 것입니다. 수고한 실적과 더불어 통일교회는 명실공히 애국애족하는 단체로 국가가 시인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또한 통일교회는 살아 있는 종교로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반공운동하는 데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단체라는 실적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단이 선생님을 받아들여야 했는 데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홀로 통일교단을 신설하여 2천년의 기독교 기반을 능가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습니다.

작년 9월에 크리스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신흥종교연구모임'이 있었는데 그때 기독교 간부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오냐, 이제 너희들이 항복할 날이 온 것이다. 너희들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이 쓱 나타나니 `저 사나이가 통일교회 미스터 문이라는 사나이이구만!' 하고 빈정거렸습니다. 그래서 `그렇다. 내가 지금까지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게 일을 해 왔다. 너희들이 지금까지 나를 중상모략하고 별의별 짓을 다 했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오늘 나를 초대한다구? 이제 말을 듣겠다고? 결론은 너희들은 패자의 입장이지만 나는 승리한 사나이가 되었다' 이렇게 선생님은 마음속으로 외쳤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 기성교회가 통일교회를 제일 무서워한다는 것입니다. 주먹이 세어서, 우리가 총칼을 가져서 무서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상이 무서운 겁니다. 내적 신념과 외적 신념이 서로 결합하여 있고, 실천하는 면에 있어서 그 누구도 지니지 못한 강력한 단체이기 때문에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번 몸부림치면 이 세계는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선생님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머리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만 빼놓고 학사 박사를 비롯하여 그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머리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머리도 큽니다. 학창시절에 일본에 가서 보니 나보다 큰 머리를 가진 사람이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무엇을 한 번 시작했을 때 망한 적이 없습니다. 네가 죽든가 내가 살든가 둘 중의 하나를 결정짓고야 맙니다. 또 망할 것 같으면 손도 대지 않습니다. 하늘이 뒤에서 밀어 주고 온 우주가 앞에서 환영해 주는 이러한 일이 많았습니다. 사나이로 태어났다가 한 번도 기를 쓰지 못한 졸장부들은 빨리 망해 버려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기를 쓸 수 있는 사나이들이에요? 「예」 그럼 망해야 되겠어요, 안 망해야 되겠어요? 「안 망해야 됩니다」 안 망할 자신 있습니까? 「예」

선생님은 철창 안에 들어가 있더라도 절대로 망하지 않는 사나이였습니다. 당당한 사나이였습니다. 감옥에 있을 때 선생님이 `야, 물 좀 가져와' 하면 살인강도라도 `예' 하며 물을 떠왔습니다. 선생님 말이라면 누구보다도 잘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손찌검을 했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들을 말없이 완전히 정복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나타나지 않고 말없이 세계를 정복하는 겁니다. 거기에 선생님 대신 여러분을 내보내는 것입니다. 선생님 대신 영광받으라는 겁니다. 선생님은 뿌리이기 때문에 뿌리가 나타나면 망합니다. 그 대신 여러분은 잎사귀가 되는 것입니다. 잎사귀가 아무리 알려고 해도 그 뿌리를 알지 못합니다. 학박사들이 통일교회를 아무리 연구해도 모릅니다. 결론을 못 짓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선생님밖에는 결론을 짓지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에서는 통일교회 문선생이 아니고서는 일할 자가 없습니다. 해나갈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다른 사람이 하는 것보다 선생님이 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그래, 좋아요, 나빠요? 「좋습니다」 진짜 좋아요? 「예」 선생님을 위로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예요? 「아닙니다」 정말 좋아요? 「예」 그러면 됐군요. 그렇다고 해서 선생님이 큰소리치는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