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집: 현재의 시점 1972년 06월 13일, 한국 광주교회 Page #281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하늘의 운세가 언제 어떻게 교차된다는 사실을 몰랐지만, 수천년의 역사적 원한이 이번 3년노정을 중심삼고 교차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사옵고, 이것이 세계의 어떠한 곳보다도 한국 강토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엄청난 사실을 이제는 알았습니다.

세상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 이러한 원리의 뜻을 저희들이 알고, 이만큼 갈라내기 위해 그 누구도 모르는 한과 슬픔을 극복해 가지고 오늘 이때를 맞게 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옵니다. 남겨진 전통을 상실시키는 불충 불효의 자식들이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원하옵니다.

이제 쌍수를 들어 아버지 앞에 맹세한 몸들이오니, 가는 길을 지키시 옵고 인도하시옵소서, 졸장부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고, 대장부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허락하신 그 나라의 주인이 되고, 찾아오시는 아버지의 노정 노정 앞에 참여하여 남 모르는 밤을 안식시킬 수 있고, 당신 앞에 영원히 사랑받을 수 있는 아들과 딸이 되고, 그 나라에 있어서 영원히 사랑 받을 수 있는 충신 열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만났던 시간을 고맙게 생각하면서, 이제 시간이 없어 떠나 갈라지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들의 사명이 있고 선생님은 선생님의 사명이 있으므로, 보다 큰 하늘의 사명을 위해서 갈라지는 것이 선이기 때문에 갈라지지 않을 수 없사오니, 서로서로 가는 길 앞에 다짐한 결심을 붙안고 붉은 심장의 고동 소리를 하늘세계에 보람 있게 울려 내고, 목숨을 다 바쳐 나설 수 있는 하늘의 용장다운 모습들이 다 되어, 기필코 승전하여 개선가를 아버지 앞에 불러 드리는 사랑받는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모든 것을 아버지께 맡겼사오니 지도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