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집: 분립에 의한 천주의 고통 1988년 08월 1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32 Search Speeches

그리워서 사" 사람은 대우주가 환영해

아까 연어에 대한 얘기를 했지만, 연어가 4년 동안의 여행이 끝난 후에 다 성숙하면 어디로 가느냐 하면 자기 고향을 찾아오는 거예요.

항구에 정박하고 있던 배가 짐을 싣고 항구를 떠나게 될 때 가만히 보면 그 배가 파손할 배인지 아닌지 안다는 거예요. 그 배의 줄을 통해서 쥐새끼들이 행렬을 지어 달아나게 될 때는 그 배는 틀림없이 파손된다는 거예요. 그런 것을 알고 그 배로 출항을 안 하려고 선원실에서 뛰쳐 나오는 사람은 살고 타고 있는 사람은 죽는다는 거예요.

미국 참새의 둥지하고 한국 참새의 둥지하고 같아요. 그걸 누가 가르쳐 줬어요? 본성은 아는 겁니다. 본성은 아는 거예요.

그 연어가 4천 마일이나 되는 복잡한, 수온이 천천만층인데 그걸 따라 자기 본향 땅에 들어와 가지고 결혼식을 하고 새끼를 까 놓고는 자기 몸뚱이를 새끼에게 먹여 주고 죽어 가는 거예요. 이런 걸 볼 때 내가 알래스카를 사랑하는 것이 연어가 있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그걸 누가 가르쳐 줬어요?

하나님이 그런 미물들까지도 전부 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길을 갈 수 있게끔 지어 놓았는데 만물의 영장 되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모르고 움직이느냐 이거예요. 알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문총재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오늘날 이런 진리의 말씀을 파헤쳐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감지할 수 있는, 과학적인 데이타의 공식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기반을 닦은 것입니다. 이런 기반을 닦은 것도 알 수 있게 지은 본성의 사랑의 마음이 죽지 않고 남아져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냐? 아시겠어요? 「예」

잘 살라구요. 사랑이 그리워 잘 살라구요. 부모는 자식이 그리운 거예요. 그리워서 사는 사람은 대우주가 환영하는 겁니다. 그리움을 싫다고 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거예요. 그리움에 눈물짓는 시간에는 온 천지가 화동하는 거예요. 시를 쓰게 되면 지저귀며 날아가는 새소리도 천하를 통일하고 울리는 풍악 소리보다도 더 기쁘게 들리는 거예요. 엄동설한에 혹풍이 불어 닥치는 섣달 긴긴 밤에도 님을 그리워하며 잠을 못 이루는 거기에는 봄동산같이 꽃이 피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환경이 아무리 무색해도 애국자의 울부짖음은 저 초야에 있고, 굴 속에 있더라도 천하를 뒤집어 놓는 힘이 뻗어 나온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