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집: 현재의 시점 1972년 06월 13일, 한국 광주교회 Page #260 Search Speeches

지금은 가인의 담을 -어야 할 때

남편이 '아이고, 내가 병원에 입원했으니 어서 와, 어서' 이렇게 편지를 했을 때 그 남편 말을 듣고 찾아갔다가는 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이 됩니다. 그럴 때는 남편이 죽겠으면 죽고 말겠으면 말고, 죽으면 장사 지내 버리면 되는 거라구요. 간단하다구요. (웃음) 그렇지 않아요?죽은 사람 별수없이 묻을 수밖에, 묻어버리면 되는 거라구요. (웃음) 여러분이 안 가더라도 죽은 사람 혼자 사체로 누워 있으면 병원에서 전부 다 장사해줄 거라구요. 그 병원에서 안 해주면 순경들이 와서 해주는 거라구요. (웃음) 처리 방법은 이렇게 간단하다구요.

만약 돈도 없는데 죽었다 할 때에 이것을 붙들고 싸움을 하면 큰일난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머리를 써 가지고 '나는 모르겠소' 이렇게 결심을 했다면, 오라고 전보가 와서, 아직은 죽지 않았거니 생각하고 장사 지낸 다음에 돌아가더라도 여자 책임은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 가다가 죽게 되면 둘 다 걸려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망하려고 흉계를 꾸미면 망하지 않고, 복받겠다고 흉계를 꾸미면 망합니다. 세상의 일이 이렇게 되어 있다구요. 바꿔치는 놀음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연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