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1집: 종교와 이상세계 1995년 08월 21일, 한국 서울 힐튼호텔 Page #6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이상

우리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기 때문에, 이상세계를 향한 열망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이상세계라고 할 때 '이상'이란 본래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권력이나 영광 혹은 부를 위해 세상을 창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에게는 권력, 영광, 부에 대한 욕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어떠한 욕망도 갖지 않는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참사랑의 본체로 계십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동기는 참사랑과 그 대상인 참사람입니다. 사랑을 체휼하기 위해서는 하나님도 관계를 맺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참사랑은 주체와 대상 관계를 통해서만이 가능한 경험입니다. 어떠한 존재도 혼자 고립되어 사랑을 느낄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의 관계는 자유로이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만이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자유롭게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로서, 즉 하나님의 사랑의 온전한 대상체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인간은 참사랑의 자율성을 갖도록 창조된 하나님의 아들과 딸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인간의 참부모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참사랑에 동참하여 그 사랑을 상속받을 존재로 세우고, 그 울타리로 만물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모두 참사랑을 통하여 최고의 기쁨과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 해와가 참사랑을 중심으로 순수하게 성장하여 참사람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생물적인 성장과 영양 공급을 위해 환경을 섬세하게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더 깊은 관심은 인간의 내적 성품과 인격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랑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참사랑을 닮아 완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힘을 내적이며 비물질적인 힘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와 같은 사랑의 힘을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법도 안에서 체휼한다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닮고 일체를 이루며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의 행복과 생명과 이상의 원천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담 해와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참사람이 된 후에 서로가 참사랑으로 참된 부부가 되고 그 다음 자녀를 가져 참부모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이타적이요 무조건적인 부모의 사랑을 전수 받은 인격 완성체가 될 때 참부모가 됩니다.

인간은 성장기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참사랑을 단계적으로 체득합니다. 인간은 생활속에 경험을 통하여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형제의 사랑, 자녀의 사랑을 순차적으로 체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네 종류의 사랑과 심정이 머물 수 있는 기대가 가정이기 때문에 가정은 인간의 사랑과 행복, 그리고 생명과 혈통의 기지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참사랑의 가정은 인간의 소원인 동시에 하나님의 창조목적의 근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