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집: 제5회 애승일 말씀 1988년 01월 02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56 Search Speeches

외적 세계의 습관성을 버리고 새로이 출발해야

언제나 종교를 중심삼아 가지고 나라가 세움을 받았습니다. 종교를 중심삼고 세움받은 주권자는 나라의 대표자이지만, 종주나 종교를 중심한 대표자는 대제사장이었는데 그 대제사장을 중심삼고 절대 자기 자신을 봉헌하려고 안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입장에 서 있었기 때문에 환경적 여건이, 사탄세계 국가체제가 그냥 그대로…. 이스라엘 나라가 하늘편적 가인국가 형태는 되어 있었지만, 외적 국가들이 가진 습관성을 중심삼은 입장을 이스라엘 나라도 언제나 대신할 수 있는 습관적 환경에 서기 쉬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잖아요? 통일교회에 들어왔지마는 가인적 생활을 청산한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외적 세계에서 습관화된 그것을 그대로 연결시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 고개를 넘어왔지만 언제나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입장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라들도 그와 같은 입장에 서기 쉽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늘편에 세움을 받았던 가인국가가 아벨을 대해서 장자와 같이 모실 수 있기는 아주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돌아가야 됩니다.

이렇게 볼 때, 세계를 대표하여 축소한 하나의 지역을 중심한 한 나라가 있어야 되고 그 나라를 중심한 종족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종족을 중심삼고 거기에 가정이 있어야 되고, 그 가정을 중심한 개인이 있어야 돼요. 그러면 사탄이 그것을 제거시키기 위해 총공격을 하는데 그 싸움판국을 거쳐 완전히 벗어나지 않으면 섭리의 새로운 출발이 확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관을, 개념을 여러분이 가져야 됩니다.

그러면 한국이 섭리의 국가로 택해진 나라라고 볼 때에 그와 같은 자리에 서 있느냐? 과연 한국은 그런 입장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민족 가운데 문씨면 문씨 종족을 중심삼고 나가는 데 있어서 말이예요. 그래도 문씨들이 양심적입니다. 불의와는 타협하지 않는 무서운 고집이 있습니다. 그런 뭐가 있다구요. 그런 문씨 종중이 지금 한 40만 되지만, 그 종중의 혈통을 타고 내가 태어난 것입니다.

그래 선생님 가정을 중심삼고 4대, 단계로는 3단계 기간에 아벨이 전부 맞았습니다. 둘째 아들이 전부 다 맞았다구요. 그 3단계를 중심삼고 선생님 대에 와서는 아벨을 찾아 세워야 할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대신 맞고 찾아 세웠지만, 선생님을 중심삼고도 역사적 전통이 아직까지 물려 나온다는 거예요. 지내 나오던 모든 습관성이, 사탄이 잠식되어 있는 인연이 아직까지 물려 나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지요? 통일교회에 들어왔지만, 지금까지의 그 습관적 생활이 물려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습관이 무섭다는 겁니다. 한국 사람이 김치 깍뚜기 안 먹고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환경이 180도 다른 서양에 가서 김치 깍뚜기 생각하지 말라 해도 하는 거예요. 냄새만 생각해도 기분이 좋거든요. 그와 같이 습관성이라는 게 무서운 거라구요. 여러분이 통일교회에 들어와서도 습관성과 싸워서 그것을 청산짓는 것이 지극히 어렵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