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집: 축복 1976년 02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5 Search Speeches

"하나님, 천사, 인간, 만물이 공통적으로 좋아할 수 있" 것은"

그러면 그 공통적으로 제시되어야 할 내용이 무엇이겠느냐? 우리가 생각하게 될 때, 현재 타락한 인간을 보게 되면 뭐 잘살지 못하는 사람, 상당히 어려운 사람은 돈이 필요하고, 배움의 길에 있는 사람은 지식이 필요하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식이니 돈이니 하는 것은 부대조건(附帶條件)이라는 거예요. 인간이 태어나면서 근본적으로 그것을 요구하고, 그것 때문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이거예요. 그것은 다 인간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응당히 그것을 소유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이지, 그것을 소유하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볼 수 없다는 거예요.

하나님을 보게 된다면, 하나님이 돈이 필요하냐?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돈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이 지식이 필요하냐? 이 천지 만물을 지을 때에 원리원칙, 법도를 통해서 지었기 때문에 지식의 근본이 하나님입니다. 오늘날 인간은 '권력이 필요하다. 전세계를 내가 한번 주관해 보고 싶다. 누구한테 절대 지배받고 싶지는 않다. 아! 주관할 수 있는 권력을 한번 행사해 보고 싶다' 하는 그런 권력을 요구합니다. 그러면 하나님 자신은 그 권력이 필요해서 인간을 지었겠느냐? 그건 그럴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공통적인 그 목적의 내용이 무엇이냐? 이러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추구하게 될 때,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의 생명입니다. 보기 좋기 위한 미(美)냐? 그것도 아닙니다. 근본적인 내용을 추구하게 될 때, 그것이 무엇이겠느냐? 하나님도 좋아하고, 천사도 좋아하고, 만물도 좋아하고, 인간인 나도 좋아할 수 있는 공통적인 내용, 전체가 존재하는 기원을 중심삼고 연결되어 있는 상대관계권 내에서 요구하는 공통적인 내용이 무엇이겠느냐? 이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것이 무엇이겠느냐? 힘도 아니요. 돈도 아니요, 지식도 아니예요. 그러면 무엇이냐? 한번 좋아하면 그것이 결렬되지 않고 영원히 계속적으로 더 좋아질 수 있는 그런 것…. 안 그래요? 사람이 한번 만나 가지고 얘기를 하고 친분이 두터워지면 두터워질수록, 알면 알수록 더 좋아질 수 있는 길로써 우리 인간의 모든 사연도 깊어진다는 거예요. 본래 창조한 창조주와 우리 인간과의 관계도, 여기에 연결된 모든 관계가 이것이 한번 좋았다가 결렬될 수 없다 이거예요. 그러므로 그러한 내용은 돈도 아니요 지식도 아닙니다. 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건 지극히 내적인 문제입니다.

내적인 문제인데, 그것이 보이는 것이겠느냐, 보이지 않는 것이겠느냐, 이게 문제예요. 보이는 것이겠느냐, 보이지 않는 것이겠느냐를 생각해 볼때에, 하나님이니 천사니 하는 것을 우리 인간은 모른다구요. 타락하지 않았으면 알 수 있는 문제겠지만,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우리 인간은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는 거예요. 요즘에는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것이 기정 사실로 되어 있고, 하나님은 죽었다고, 하나님이 완전히 없다고 하고 모든 지식인들은 그렇게 알고 있다구요.

자, 그러면 그것이 보이는 것이냐, 보이지 않는 것이냐? 이렇게 생각할 때, 보이는 것이 될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하나님도 보이지 않는 분이요, 천사도 보이지 않는 존재요, 또 우리 인간 자체도 보면 이중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몸뚱이가 있고, 보이지 않는 마음이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 마음 봤어요? 마음이 있는 줄 알지만. 마음을 본 사람은 없다구요. 마음을 만져 봤어요? 그건 만져 볼 수도 없고, 보이지 않는다 이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비율적으로 볼 때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많다구요. 보이는 것은 우리 몸뚱이와 만물밖에 없다구요. 그렇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있고, 천사가 있고, 인간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비율적으로 볼 때, 보이지 않는 것이 수가 많다구요.

그러면 보이지 않는 것이 좋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 어떠한 경제를 중심삼고 좋아할 것이냐? 아닙니다. 한번 가지면 영원히 놓고 싶지 않은 것, 그러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이거예요. 한번 가지면 영원히 가질 수 있고, 가질수록 기쁘고, 가질수록 좋을 수 있는 그런 것이 무엇이냐? 신(神)도 좋아하고, 천사도 좋아하고, 우리 마음도 좋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돈이예요? 여기 교수님들도 왔구만요. 지식? 뭐 학박사? 그런 것이겠어요? 아! 뭐 대한민국 대통령? 세계를 한번 쥐고 '이놈!' 하며 명령하면, 내가 한번 '여봐라!' 하면, '예이-' 하고 천하가 일시에 다 움직일 수 있는 것? 그런 것은 다 흘러가는 거예요. 나와 일시적인 상대적 관계는 맺을 수 있지만, 영원한 상대적 관계를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에, 그건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인간의 노력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이냐? 인간의 노력으로 추구할 수 있는 것이냐? 인간의 노력으로 생명의 근원을 지배할 수 없다는 거예요. 인간 자체가 생명의 근원을 지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생명의 근원을 초월해 가지고 처음부터 내 생명을 움직일 수 있는 동기, 과정에서 부터 생명의 종말까지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결과의 권을 움직일 수 있는 무엇이 있다면 그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그것이 무엇이냐? 그것이 왈(曰) 사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럴 듯해요? 그것이 왈 뭐라구요?「사랑」사람이 아니고 사랑이라는 거예요. 사람하고 사랑하고는 조금 다르지요. 네모 귀퉁이를 따 버리면 사랑이 되는 거라구요.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