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집: 과중한 임무 1972년 10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9 Search Speeches

우리로 말미"아 이 나라 이 민족-게 새로운 시대가 찾아오게 하자

그것은 나라를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식의 잘못이 그 일가의 잘못이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잘못되면 나라가 망하고 세계가 망하기 때문에, 조건이라도 망할 수 없는, 사탄에 대한 방위선을 치고 나가야 된다 이겁니다. 그러한 비참한 자리에 선 공적인 가정이 돼야 하는 거라구요. 심각한 거예요. 어머니면 어머니에 대해서도 공약을 세워 놓고 가는 길입니다. 이 원칙에 어긋나게 될 때에는 어머니도 어머니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다구요.

여러분은 모를 것입니다. 모를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뭐라고 할까, 여러분들에게 뭐라고 이야기하면 좋을까요?줄다리기라고 있지요?줄다리기를 할 때 보면 표정이…. 힘을 내서 당기면 넘어오고, 조금 늦추면 넘어갑니다. 그러니까 최후의 싸움은 다 그렇다구요. 내가 기를 쓰고 하면 그것이 단축이 되고, 조금만 해이하게 되면 하늘이고 뭐고 전부 다 해이 해지는 거라구요. 알겠어요?그렇게 한번 놨다가는 수습할 길이 없어요. 그렇지 않아요?정상으로 가는 사람은 한 발자국만 잘못 되었다간 살아날 길이 없는 거라구요.

여러분들은 그런 의미의 책임을 진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정신 없는 사람 모양으로…. 여러분, 형무소에 가서 공판날 법정에 서는 그 기분, 나는 일생동안 그 기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내가 처음 가졌던 그 기분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오늘 공판정에 가 가지고 자기의 한 마디가 운명을 결정한다 할 때는 비장하다구요. 그렇지만 복귀의 섭리노정에는 그 이상의 길이 얼마든지 있어요. 얼마든지 있다는 거예요.

그러한 전통의 길을 가려 가지고 통일교회가 닦은 그 기반을 여러분이 모르고 아무 공도 없이 그것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고, 자기 마음대로 대할 수 있다는 것은 지극히 무서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책임자들은 주의하라는 거라구요. 책임자들은 주의하라는 거예요. 잘못하다간 하나님이 들이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런 때가 조금 남았기 때문에 그렇지만, 앞으로는 친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책임자는 선생님 이상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선생님 이상 못 벗어났으면 나가서 책임을 다하라 이겁니다. 그러지 않고는 책임자로서 통일교회의 전통 앞에 부끄러운 자들이다 하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러기에 과중한 임무를 짊어진 우리는 사탄 앞에 비웃음의 자리에 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에 있어서 현재의 여러분이 짊어진 사명이요. 책임인 것을 알아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오래지 않아 선생님은 한국을 또 떠나야 해요. 떠나야 된다구요. 이제 가면 하나님이 언제 다시 돌아가라고 할는지 모르겠어요.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디로 가라 하면 거기 가서 머무는 것이요. 한국을 당분간 포기해 버리라면 포기해 버릴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외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내적으로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선생님은 한국을 위해서 싸울 거예요. 금후에 있어서 한국이 아시아의 해방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여러분 이상 몇 배의 투쟁을 해 나갈 행로에 있어서 아침 햇빛을 바라보고 지는 해를 바라보며 지낼 거라구요. 그것만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알고 이 과중한 임무를 책임지는 데 있어서 자신들이 서로서로가 앞을 다툴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통일교회는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며, 이 나라 이 민족의 운명은 우리로 말미암아 개방된 새로운 시대가 찾아올 것을 틀림없이 믿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렇게 해 주기를 바라서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