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통일식구의 사명 1971년 02월 16일, 한국 성동교회 Page #247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어야 했던 세례 "한

예수 가정이 그를 믿고 철옹성 같은 울타리가 되었다면 열두 제자는 누가 되는지 알아요? 베드로 같은 어부나 무식한 사람들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형제들이나 사촌, 육촌, 팔촌 등 문중에서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사촌이나 사돈의 팔촌이라도 되는 거예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마태복음 11장을 보면 "너희는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자들은 왕궁에 있느니라(마 11: 7∼8)". 또"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 11:12)"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래는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광야에 나갔던 것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예수님께 세례를 해주기 위해서 나갔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세례 요한은 예수님에게 제자들을 보내어 "오실 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눅 7:19)"하고 수작을 했던 것입니다. 천국은 힘쓰는 자가 빼앗는 거 아니냐? 세례 요한 자신이 이루어야 할 천국을 힘쓰는 베드로가 빼앗아 버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마 11:11)"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못생겨서 그런 얘기를 한 거예요? 여인에게서 낳은 자 중에 컸으면 영계에 가서도 커야 되는데 거꿀잽이라구요.

선지자는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과거의 모든 선지자들은 예수님을 증거하는 증인으로서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예언적인 증거를 했지만, 예수님의 실체를 보고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은 세례 요한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세례 요한이 제일 큰 선지자라구요.

그러나 예수님을 모시는 데 있어서 세례 요한은 맨 꼴찌라는 것입니다. 영계에 간 수많은 선지자들은 먼 미래를 두고 메시아를 증거했습니다. 메시아를 직접 모시는 입장은 아니지만 영계에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모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모시는 데 있어서는 맨꼴찌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다고 했던 것입니다. 성경을 이렇게 해석해야 풀리는 거지 거꾸로 들이 맞춰 가지고 될 게 뭐예요? 성경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든 그 내용은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