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집: 한국통일 1989년 01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97 Search Speeches

참사람의 생활'식

우리 한 몸을 중심삼고 보면, 사지백체가 있고 수백조 개의 세포가 있지만 이 세포는 생명을 중심삼고 오늘에 느끼는 내 생활무대에서 동화되는 지체입니다. 여기에 느껴지는 모든 것은 상대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나타나는 영향을 어떻게 기쁨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주체가 되느냐, 그런 생활을 하느냐 하는 것이 우리 일상생활에 있어서 누구나 필요로 하는 생활양식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본연의 우리의 심정을 따라, 본연의 심정을 따라 하나님의 참사랑의 근거를 가졌더라면 이와 같이 인격화한 참된 인간이 가야 할 길은, 생활무대에서 전개되는 모든 환경적 여건이 아무리 다르다 하더라도, 역사가 지나가고 시대가 지나갔다 하더라도 그 사람 사람이 사는 생활의 내용은 공식과 같이 같아야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있으면 그 아버지도 천년 전의 아버지나 만년 후의 아버지나 아버지 입장은 같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어머니면 어머니의 입장도 그래야 된다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달라지고 아버지가 달라질 수 없는 것입니다.

또,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 우리 종지조상 때의 부부의 참된 사랑의 인연이 억천만년 가도 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부부로 말미암아 참된 사랑으로 태어난 자녀라는 것은 서로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자기 주위에 나타난 가족이라는 것은 뭐냐? 가족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 가족이라는 것은 어머니 아버지의 전개체라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어머니 아버지의 전개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그중에 장자가 있고 장녀가 있습니다. 또 그다음에는 차자 차녀가 있습니다. 여러 아들딸이 있다 할 때, 그 아들딸 가운데서 참된 아들딸은 어떤 아들딸일 것이냐? 그 형제 중에서 부모의 실체를 전개한 존재와 같이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참된 아들딸이라는 것입니다.

그 말이 무슨 말이냐? 여러분, 그렇잖아요? 부모가 부부로서 만나게 된 것은,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자라 가지고, 성숙되어 가지고 만난 것입니다. 맨 처음부터 부모가 하나되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자라 가지고 합한 것입니다. 그러면, 아들딸이 보게 될 때, 부모님이 자라서 결혼하기 전까지의 어머니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겁니다. 그렇게 보면 결혼할 때까지 어머니 아버지는 없어요. 안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