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집: 해양수련시 말씀 1994년 08월 23일, 미국 알래스카 코디악 Page #158 Search Speeches

세계를 지도할 수 있" 사람이 되라

그런 의미에서 우리 인생 행로의 역사를 두고 보면, 모든 사람들이 서로 잘살려고 허덕였지만, 그 가운데서 세계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누구냐 이거예요. 생각한 사람입니다. 자기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 이익을 위해서 생각한 사람, 이렇게 되는 거예요. 관계를 맺되 자기 좋아하는 사람만이 아니예요. 나쁘더라도 전체를 위해서 그런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이 역사의 주류를 이뤄 나간다 하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의 내가 살고 있는데, 내 자신이 간단한 50억 인류면 50억분의 1이지만 내 자신이 50억분의 1로서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머리에서 머리카락 하나 가지고는 아무 소용이 없어요. 전체 머리가 합해질 때 머리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인류 전체가 하나의 머리와 같이 여길 수 있는, 가치를 지닐 수 있는 인류가 되어야 될 것인데, 전부 다 한 오라기의 머리카락 같은 존재는 인정하지만 머리가 해야 할 전체의 사명은 망각한 것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또 그러한 생각과 더불어 나와 실질적인 관계를 맺어 가지고 생활과 연결짓지 않으면 아무리 그런 생각을 했다 하더라도 그건 나하고 하등의 관계가 없어요. 그래서 지금 세상은 관계철학 문명시대입니다. 전부가 관계를 맺는다구요. 개인 관계, 부부 관계, 형제 관계, 부자 관계, 학교 관계, 사제 관계, 정부를 중심삼고는 정부 관계, 외교 관계, 정치 관계, 경제 관계 등 전부가 관계가 들어가 있습니다. 관계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생각하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 좋은 생각에서 살고, 그 좋은 것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 관계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살기 위해서는 나는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이냐? 여러분, 학교에 가면 학생으로서 관계를 맺는 거예요. 관계를 맺는 데는 학생 하나만 맺을 것이냐, 학생이 수만 명 있으면 수만 명과 관계를 맺을 것이냐 이거예요. 자기 혼자 편리하게 생각하면 일대일의 관계를 맺으면 되지만, 일대일 권내에서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없는 것입니다. 일대일의 존재지만 1만 명이면 1만 명과 관계를 맺어 가지고 무대를 갖는 것이 1만 명을 대표할 수 있는 자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1만 명이 죽더라도 이 대표는 살아 남는다 그 말입니다. 그런 생각을 해야 됩니다.

그걸 확대시켜 가지고, 학교를 넘어서 대민족, 한민족이면 한민족이 7천만이 살고 있다, 일본은 1억 2천만이 살고 있다, 미국은 2억 4천만이 살고 있다 할 때, 내가 어떤 관계를 맺고 살 것이냐? '나는 한 도에 있으니, 한 군에 있으니, 아무개 아들딸의 관계로 살지.' 그러면 그건 벌써 끝나는 것입니다. 생각을 크게 해야 됩니다. 2억 4천만이 생각하지 못하는 그 생각이 뭐냐 해서 그걸 생각해야 됩니다. 그러면 위대한 민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생각을 더 높이 하고, 2억 4천만을 내 관계 무대에 활용하겠다 했을 때 틀림없이 금후에 세계를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