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집: 이론을 갖춘 실천자 1986년 02월 08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69 Search Speeches

"세계를 수습하기 위해서" 사상적, 종교적 통일을 해야"

그러면 기독교면 기독교를 누가 하나 만드느냐? 미국과 같은 현재 개인주의 사상이 팽배한 사회환경에서는 무슨 교파 형태를 갖춰 가지고 지도체제에 들어가려고 하지를 않는다 이겁니다. 전부가 자기 이익을 위주로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니까 교파에서도 전부 다 개개인이 교파의 주인이 되려고 하는 겁니다.

이렇게 분파되는 현재의 기독교문화권을 누가 포섭하느냐? 이게 중요한 문제다 이겁니다. 미국에 이름난 빌리 그래함이니 제리 파웰이니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 사람들이 아무리 했댔자 자기 교파를 넘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 교파, 장로교면 장로교를 못 넘어선다는 것입니다. 감리교면 감리교를 못 넘어서는 신앙 지도자가 되어 있다구요.

이런 시점에서 이 세계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기독교를 연합시키는 운동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연합했댔자 문제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2천 년 동안 노력했는데도 불가능했고 노력이 끝나 가지고 포기상태에 있는 이때에 연합전선을 갑자기 하려 해도 망설인다 이겁니다. 이런 차원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면 단 하나의 소원이 있다면 그건 종교권을 연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이건 심각한 문제예요. 아시겠어요? 「예」

그래서 오늘날 이 통일교회라든가 승공사상과 같은 근본문제에 들어가는 거예요. 레버런 문이 주장하는 그 사상의 내용이 뭐냐 이겁니다. 간단한 거예요. 사상통일, 종교통일입니다.

이 사상통일이 쉬워요? 희랍철학을 중심삼은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쭉― 내려온 역사적인 모든 사상이 별의별 갈래로 다 옆으로 휘어져 있는데 이걸 어떻게 전부 다 펴 가지고 하나로 연결시키느냐 이겁니다. 그러한 문제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사상적인 문제, 종교적인 문제가 문제라는 겁니다.

지금에 와서 민주세계에 평화를 주창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필요한 단계를 넘어섰다 이겁니다. 공산세계를 중심삼고 세계 평화를 바라고 있지만, 그 바라는 기준을 깡그리 넘어섰다 이겁니다.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더 가치 있는 것을 중심삼아야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사상적 통일을 어떻게 할 것이냐? 민주세계가 사상적 통일을 어떻게 할 것이냐? 공산주의를 대치해 가지고 있으니…. 또, 공산주의 자체를 보더라도 슬라브 민족 일방도로서의 세계 제패는 있을 수 없습니다. 중공을 소화하지 못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국제적 공산주의에서는 이미 탈락해 가지고 민족적, 국가적 공산주의로 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파가 자꾸 벌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 걸 볼 때, 제일 중요한 것이 뭐냐? 사상적 통일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문제, 종교적 통일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정당이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앞으로 이 세계가 위협을 느끼고 세계적인 공포를 느끼는 환경이 심하면 심할수록 그 환경을 어떻게 뛰쳐 나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뛰쳐 나가느냐, 어떻게 벗어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려면 그 목적을 제시한 사상이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통일교회에서 주장하는 것이 통일사상입니다. 통일사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