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우리들의 각오 1960년 11월 0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5 Search Speeches

종교의 목적

그러면 그것으로써 모든 것이 종결되느냐? 아닙니다. 그러한 토대 위에서 섭리적 공인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시대를 이루어 그 시대와 합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인 공인을 받아야 되고 섭리적인 공인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이뇨? 섭리는 종교의 이념을 통하여 방향을 취해 나가고 있는데, 이것이 어느 기준까지 이르게 되면 결국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야 합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추구하고 종교가 더듬어 온 목적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제까지 종교는 하나님을 끌어내리고 사람을 끌어올려서 하나님과 사람을 합하기 위해서 수고했습니다. 종교의 목적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종교가 나와서 타락한 인간, 악에 처한 인간, 도저히 하늘과 관계맺을 수 없는 인간을 끌어올려 왔습니다. `하나님이여! 내려오소서' `인간들이여! 올라오소서' 하여 하나님과 인간을 합하여 하나의 심정으로 맺어 놓겠다는 것이 종교의 목적입니다.

절대자이신 창조주는 우리 인간을 찾아오시기 위해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창조주는 인간을 찾아 나오시기 위해 기나긴 역사노정에서 홀로 수고하셨어요. 또 인간은 창조주를 찾기 위해서 수많은 희생을 당했습니다. 찾아오시는 하나님과 찾아가는 인간, 하늘은 선의 기점을 찾기 위해 땅을 향하여 출발하였고 인간은 하늘을 향하여 출발하였다면 언젠가는 상봉할 때가 올 것이거늘, 그 때가 끝날입니다. 이치가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인 발판입니다. 발판이예요. 우리는 변치 않는 역사적인 발판이 된 자리에서, 변치 않는 신념을 갖추어 몸과 마음이 하나 된 자리에서 하나님과 인연을 맺어야 합니다. 구주를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때를 바라시면서 섭리해 나오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최후에 가서는 전역사적인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전섭리적인 면에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어떠한 종파가 문제가 아니요, 어떠한 민족이 문제가 아닙니다. 만민이 공히 느낄 수 있고, 지금까지의 전통이나 시대적인 환경이 막을 수 없고, 그걸 넘어서 누구든지 공인할 수 있는 역사적인 전체의 인정, 섭리적인 전체의 인정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 세계가 하나의 운동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종교도 하나의 이념을 갖추어서 움직이는 역사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통일이 필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