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집: 현실세계와 하나님의 뜻의 세계 1978년 10월 28일, 한국 대구교회 Page #15 Search Speeches

전정한 효자와 충신

그러면 더 나아가서 충이란 건 뭐냐? 충이라는 것은 다른 게 아니예 요. 나라의 중심적인 존재인 군왕을 하나님 대신자와 같은 자리에 세워 가지고, 하나님이 나라 사랑하듯이 그 군왕이, 그 주권자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한 그 분을 하나님 모시듯이 모든 국민이, 남자나 여자나. 상하고저는 물론 전후좌후를 막론하고 전부가 하나되어서, 그분의 사랑이 변치 않는 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상대적 입장에서 몸과 마음 전체가 하나되어서 사랑하겠다고 하는 국민이 되거들랑 그런 국민을 왈 뭐라구요?「충」충신이라 하느니라 !그러면 이 세상에서 효자가 높으냐. 충신이 높으냐? 어떤 게 높아요?「충신」뭐가 높아요?「충신이 높습니다」효자가 높아요?「충신」거 확실히 해야지요. 효자가 높아요. 충신이 높아요?「충신」충신이 높아요. 대답 잘했어요.

충신이 되려면 말이예요. 어머니 아버지에게 효자의 도리를 잘 지켜야 할 때라도 나라가 비운에 처했다면, 국가가 대비상시에 부딪쳤다면, 다시 말하여 북괴가 남침했다 할 때는 나라를 위해서 모든 국민은 총궐기해 가지고 충의 도리를 세워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는 아무리 효자라 해도 '난 효자 효녀가 되어야 되겠다. 나라는 나와 상관없다. 나라야 망하겠으면 망해라. 우리 어머니 아버지 앞에 내 있는 정성 다하고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서 생명까지도 부모를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데 나라는 관계없다'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효자의 자리에 있더라도 그걸 부정하고 당당코 나라를 위해서 자기가 효도하던 이상의 마음을 가지고 나라의 주권자를 위해서 충성의 도리를 범위가 큰 주권자 앞에, 부모를 부정하느니만큼 부모 이상 나라를 사랑할 수 있느냐, 이것이 문제예요. 알겠어요? 부모를 부정 하는 자리에 서 가지고 부모를 사랑하는 것보다 못한 자리에 서면, 그것은 충이 가는 길이 아닙니다. 부모를 부정하고 나섰으니만큼 부모 이상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나라의 주권자를 몸과 마음이 하나된 입장에서 생명을 각오하고 대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충신이다 하는 걸 알아야 되겠어요. 아시겠어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