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집: 섭리역사의 전통을 존중하라 1984년 02월 13일, 미국 Page #331 Search Speeches

흥진의 상대를 정하면서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오랜 시간을 얘기하면 지루하니까 지루할 때는 그런 얘기도 해야 된다구, 대중을 포섭하기 위해서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하루 저녁 와서 헛세월 보낸 것이 아니라 많이 배웠다구요. 알겠어요? 「예」

그러니까 이렇게 전체에 이익 될 수 있는 이런 문제…. 또 영계에 간, 이왕지사 영계에 간 사람을 두고 보더라도 가정적으로 이렇게 하면 참 이상적인 것이 아니겠느냐 이거예요. 그래서 가정을 골라봤다구요.

어떤 가정이냐? 한국의 어떤 가정이냐? 그래 홍사장 가정에 딸이 있다는 거예요. 홍성표 가정에 딸이 하나 있는데 그 딸로 하면 좋겠다 하는 것이 문예진씨의 진언이예요. `열 여섯 살이니 그 애로 하면 좋겠소. 아예 그러면 만사가 오케이요. 그 오빠도 있고 언니도 있으니 우리가 포용해 가지고 흥진이 대신 사랑하면 되겠소' 하는 거예요. 그래 `야, 거 근사하다' 하고 심각하게 생각하고서, 그다음에 또 찾아봐라 한 거예요. 그래 찾아보는데, 조건이 있는 거예요. 그 색시가 혼자 일생 동안 살 텐데 무슨 재미로 살겠느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예술이라든가 이런 면에 취해 가지고 `아이구, 신랑 죽으면 좋겠다' 할 수 있는 타입, 그런 사람…. (웃음) 세계적으로 내가 일해 보고 싶은데 신랑이 거치적거리는 혹이니 이것 없으면 좋겠다 할 수 있는 사람 많다구요.

그런 사람을 내가 가만 골라 보는 거예요. 그래서, `그림을 잘 그리는 여자를 찾아봐라' 그래 가지고 리틀엔젤스 학교 출신 가운데 통일교회 패들을 찾아봤어요. 곽정환이 딸이 있지? 「예」 `음악 하는 여자도 찾아봐라. 남자까지 한번 찾아봐라' 그랬다구요. 그러니까 곽정환이네 집도 거쳤어. 섭섭해하지 말라구. (웃으심)

그래 성격을 가만 분석해 볼 때 소질이 백 퍼센트 못 된다 해서 다시 했다구요. `또 그다음에 찾아봐라!' 해서 그다음에 누가 나왔느냐 하면 박보희, 내가 제일 싫어하는 박보희 집이 떡 나왔어요. 박보희 집 딸이 누구냐? 훈숙이라는 딸, 학 모양으로 춤추는, 발레하는 색시가 있다는 거예요. 그래 알아본 거예요. `성격이 어때?' 해서 조사해 보니 성격이 한번 결심하면 변하지 않고 아주 뭐 성격이 좋다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박보희 집을 척 본 거예요. 그다음에 거기에 남자 누가 없나 하고 보니까 박진성, 저 보기 싫은 박진성이가 있더라구요. 우리 애들이 말하기를 박진성이는 명태 눈이라는 거예요. (웃음) 며칠 된 상한 고기 눈 같아서 눈만 봐도 정떨어진다는 게 일반 평이예요. 내가 솔직하게 얘기 다 하는 거예요. 우리 집안에 대해서 뭐 숨길 게 있나? 그래서 선생님을 좋아하는 게 아니예요? 그렇지요? 뭐 감출 게 없다구요, 솔직이. `고기 눈, 변한 생선 눈이다. 아이구, 그 눈에는 정나미가 없어!' 하는 것이 큰 누나로부터 쭉 내려오는 평이예요. 그래도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이런 등등을 모두 거쳐 가지고 이렇게 결론이 나오기 때문에 `보희네 집을 직접 방문해 가지고 결정해 보자' 해서 물어 보라고 했다구요. 그래 훈숙이에게 떡 전화해 보니까 `선생님께 맡깁니다' 하더라는 거예요. 내가 훈숙이한테 물어 보지 못했다구요.

자, 여자가 혼자서 일생을 산다는 것은 비참한 거야. 훈숙아! 잘 들으라구. 비참한 거야. 그거 할 짓이 아니야. 그건 부모가 볼 짓이 아니야. 또 네 자신이 그걸 하겠다고 하는 것이 세상으로 말할 때 뭐라 할까? 인간 외의 행각이라구. 그거 안다구. 잘 안다구. 그래 혼자 사는 한 여자를 가만히 보면…. 여자가 그러려면 산 부처님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구. 그래 내가 한번 물어 보겠는데 훈숙이 네가 우리 흥진이 위해 산 부처님이 될 수 있겠나? 그런 생각 안 해봤지? 「해봤습니다」 해봤어? 그래 산 부처님이 될 수 있어? 여자는 한 달에 한 번씩 생리 작용을 할 때는 말이야, 젖꼭지도 새까매지고 남자 생각도 난다구. 솔직한 얘기야. 그리고 봄바람도 불어오고 이럴 때는 혼자 지내기 싫은 그런 상황도 있어요. 그거 생각해 봤어? 응? 그런 생각은 안 해봤지? 생각해 봐야 된다구.

또,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말이야, 우리 집에 와 있어야 돼. 와 있다고 해서 시아버지가 언제든지 와서 `야, 훈숙아 잘 있니?' 그럴 수 없다구. 그리고 또 한국법이 그래 가지고 `저런 시아버지가 있나?' 그럴 거야. 한국 사람이 옆에 있으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시아버지가 들어가 가지고 훈숙이하고 쑥덕쑥덕 한다고 이상한 소문이 날 거라구. 그래 그것도 못 하겠고 말이야, 어머니도 또 그렇고 말이야, 또 시숙이라는 효진이도 들어갈 수 없고, 동생도 방에 들어갈 수 없고 이건 고독 동산이야, 고독 동산. 이런 고독 동산을 지키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애기 낳지 않고 수녀와 같이 살 수 있겠느냐.

옛날에 수녀로 들어가는 사람들 중에는 세상의 쓴맛 단맛 다 보고 꿈이 깨진, 깨진 바가지를 기워 가지고 들어가는 사람이 태반이야. 순, 아주 좋은 바가지로 들어온 사람이 없다구. 그런데 너는 현재 선생님의 뜻을 알고 이상을 중심삼고 꿈에 부풀어 가지고 이러는데 지상에서 영계의 상대를 중심삼고 완성을 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가 막혀.

그래서 네가 남편을 지상에서 못 모시지마는 말이야, 네가 예술을 사랑한다면 그것만은 선생님이 밀어 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야.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칠 수 있게끔 밀어 줄 것이야. 그리고 인진이도 친구고 하니 인진이도 밀어 줄 것이고, 그다음에 너의 오빠와 한 패가 되면 말이야, 자기 동생인 동시에 너에게는 인진이가 올케가 되는 것이니 무난히 한 집안에서 소화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야. 그리니 영계에 가 있는 흥진군도 좋아할 것이고, 또 나는 죽더라도 그렇게 되면 안심할 것이고, 또 보희가 보더라도….

그렇게 화해 가면서 양자를 택하는 데도 말이야, 다른 사람보다 효진군의 자녀를 할 수도 있고, 또 자기들이 원한다면 올케를 통해 가지고 네 오빠의 자녀, 조카를 양자로 할 수 있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면 모든 것이 무난하게 넘어가지 않느냐 하는 것을 선생님은 생각해 보았다구. 그렇다고 결정한 것이 아니야. 그저 선생님이 그런 생각을 해봤다는 것을 이야기할 뿐이야.

그러니까 그러한 집은, 지금 박씨, 내가 보기 싫어하는 박보희, 내가 박보희 이놈을 좋아하지 않는다구, 그 사람 집이 떡 이렇게 되었으니 이걸 어떻게 해결짓는 게 좋을 것이냐 하는 문제가 걸려 있는 거야. 그래서 본인한테 물어 보는 거야. 내가 흥진군 상대로 훈숙이를 묶어 주었는데 거기에 응하게 되면 얼마나 기쁘겠어? 그건 잘 생각해야 돼. 응할 소신이 있느냐, 없느냐, 이것을 물어 보고 싶은 거야. 어때? 한국 말 알지? 「예」 그래 선생님 말이 무슨 말인지 알지? 「예」 그럴 수 있어?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어? 어떻게? 네가 내 며느리가 되는데 말이야, 시아버지 앞에 눈물을 흘리면 난 어떻게 해? 도망가야지.

그럴 때가 있거들랑 말이야, 오빠가 필요하고, 올케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는 거야. 오빠가 필요할 것이고 올케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 너에게 좋은 것이 올케와 오빠의 집은 네가 24시간 와서, 언제든지 들어와서 뭐 장구를 치든가, 무슨 북을 치든가, 뭐 날라리 딴따라를 하든가 무슨 짓을 해도 네 집같이 통할 수 있다는 거야. 왜? 너를 동정하는 거야. 오빠는 동생이니까 동정하고, 올케는 시누이니까 동정하고, 그리고 그들이 애기를 낳으면 네가 그 애기를 누구보다 사랑할 수 있는 거야. 그렇게 될 때는 한 집안이 되는 거야, 한 집안.

안팎의 여론 대치 문제라든가, 영계 육계의 모순 상충을 조화시키는 데 있어서도 이렇게 해결하는 방안이 제일 무난한 방안이라고 영계도 그렇게 보고 있고 선생님도 그렇게 보고 있는 거야. 그렇게 해야 진승이도 좋지 않겠느냐 하는 것을 지금 생각 중이라구. 어디 진승이는 어떤가? 진승이는 어떻게 생각해? 선생님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 `아, 내가 상대를 만났으면 좋았을 것인데, 그렇게 하니까 섭섭합니다' 하는 생각 없어? 「그런 생각 없습니다」 없어? 「예」 그다음에 누군가, 진원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진문이? 「없습니다」 얼굴을 왜 저쪽으로 돌리며 얘기하나?

선생님도 할 수 없는 거야. 우리 통일가의 안정을 위해서, 개인 사정도 있겠지만 그러한 것을 초월한 거야. 이건 우리 집, 우리 중심 가정의 안정을 위한 하나님의…. 이것은 작전이, 전략이 아니야. 불가피하게 이렇게 결론을 짓지 않을 수 없는 세계적, 우주사적인 뜻이 있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고 어머니하고 효진군하고 우리 인진이하고 의논을 해봤어. 그러니까 이제 오케이 하는 것은 당사자들이 해야 할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