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뜻을 사랑하는 아들이 되자 1972년 08월 17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238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동정할 수 있" 생활을 해야

그래 사랑의 대상자를 재창조하는 역사를 하는 데 밤을 새우는 것이 그렇게 힘들어요? 그렇다면 장사꾼이다 이겁니다. 밥을 굶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힘들어요? 그런 사람은 가짜다 이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 그렇게 해봤어요? 임자네들 자신도 '뜻이 어떻게 될지 알아야지. 글쎄 두고 봐야 알지'라고 하지요? 자, 자신 있어요. 자신없어요? 「있습니다」 지금이야 자신 있어 보이지.

선생님을 생각해 보라구요. 감옥에서 출감해 남하할 때가 벌써 30년 전이라구요. 그때에 누가 알아됐어요? 누가 꿈이나 꿨어요? 임자네들이 뱃속에서 나오지 않은 그 시절서부터 고생하고 나온 거라구요. '어느때에 가서든 이런 때는 틀림없이 올 것이다. 이 뜻이 틀림없는 거룩한 뜻이니 내가 그 과정에 더럽힌 역사를 남기고 싶지 않다. 내가 불효와 불충의 역사를 아느니만큼 나는 죽더라도 그런 흠을 남기고 싶지 않다' 하면서 여기에 생명을 걸고 밤낮없이 투쟁하는 사람이라구요. 나는 죽더라도 나 자신의 더러움을 느끼고, 내가 똥 감태기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외면적인 문제가 아닌 내정적인 문제에서 하나님의 동정을 어떻게 남기고 가느냐 하는 것이 선생님의 투쟁 목표라구요. 생활 철학이라구요. 내가 죽을 때에 하나님이 동정할 수 있는 자리에서 죽자 하는 것이, 내가 사는 자리에 하나님의 동정을 남기고 살자 하는 것이 선생님의 생활 철학입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살아요? 어떤가? 이런 생각을 못 하고 이런 뜻이고 무엇이고 멋대로, 형편들이 없게끔 다 살아왔구먼. 자, 이런 등등을 이번에 똑똑히 가려 가지고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