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집: 복귀의 운명 1978년 09월 2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97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행차하실 수 있" 길을 닦아야

자, 그러니까 협회장이 '선생님은 영국 가니까 밥 먹을 줄도 모르고…' 하는데, 실지로 밥 먹을 줄 모르겠어요? 잘 줄도 왜 모르겠어요? 잘 알지요. 배고플 때 밥 먹는 것 잘알지요. 시계도 갖고 있어서 몇시인 줄 잘 알지요. 그런데 왜 그래야 되느냐? 남들 잘사는 세상에 말이예요, 다리 펴고 자고, 놀고 먹고 쉬고 해야 할 텐데, 무슨 죄를 졌다고 그래야 되느냐 이거예요. 이러한 문제를 생각하게 될 때 문제는 간단합니다. 섭리의 운명길을 가 보자 하는 데서 그랬더라 이거예요. 욕을 먹은 것도 그래서 그랬고, 소문을 낸 것도 그래서 그랬고….

수많은 나라 수많은 민족이 어느 한 때 총공격을 해야 된다 이거예요. 총공격을 하지 않고는 끝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 자신이 한국에 태어나 이 길을 가기 시작하면서 나는 싫다고 하더라도 그 길을…. 그런 총공격을 받는 것을 누가 좋다고 하겠어요? 절대 절대 싫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총공격을 시킨다 이거예요. 총공격하는 그 앞에서 패말을 꽂고 나갔던 거예요.

예를 들면, 다리를 놓는 사람이 교량 설계를 해 가지고 필러(pillar; 기둥)를 박아 세우는 데 있어서 말이예요, 평상시에 물이 말랐을 때, 봄절기 날 좋을 때 누구든지 놀이터와 같은 모래사장에 턱 앉아 강을 바라보게 되면, 그 다리 놓는 것은 쉬워 보일 거예요. 이렇게 쉽게 생각할 것이지만, 사시장철을 아는 사람은 '제일 홍수가 심하게 날 때를 중심삼고 안전한 기준을 세워야 된다. 그래야 춘하추동, 비가 내리는 아무리 어려운 계절이 오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류가 가고…. 하나님의 섭리라면 말이예요, 하나님이 행차 하실 수 있는 길을 닦는 데 있어서, 그것이 지금 인간들이 '이 정도면 됐다' 할 수 있는 그 정도 가지고 될 수 있느냐? 안된다 이거예요. 인간이 제일이라고, 이 정도면 됐다고, 그만하면 넉넉하다고 암만 큰소리하 더라도 그것 가지고는 안 되는 입장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출발 당초부터 죽음을 각오하고, 머리가 앞으로 깨져 죽든 뒤로 깨져 죽든 혹은 옆으로 깨져 죽든 그것 상관할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 일을 성사시키느냐 하는 문제가 일생 동안 골똘한 사상이었습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예」

오늘날 소위 그래요. 오늘날 20세기 후반기의 문명국가니 뭐니 자랑하는 것을 가만히 보게 되면 무엇을 가져야 되느냐? 무슨 좋은 자동차를 가져야 된다, 국가에서는 하이웨이를 닦아야 된다고 야단하고 있습니다. 그래 그 하이웨이 닦기가 쉬워요? 그 하이웨이를 닦기 위해서는 수많은 경제력이 소모되고 수많은 희생을 치러야 되고 피를 흘려야 되는 것입니다.

그 자동차가 갈 수 있는 길을 가지고도 죽고 살고 하는데 말이예요, 한 나라가 행차하고, 자그마치 40억 인류가 왁 달려간다고 생각해 보라구요. 그거 얼마나 커야 될까요? 얼마나 강해야 될까요? 그런 문제를 생각할 때, 그것은 참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느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그 길을 닦는데, 섭리적 운명 하게 되면 그 운명길 가운데는 세계가 다 들어가 있는 거예요. 우주가 다 들어가고 하나님도 들어가 있는 거예요. 다 들어가 있다 이거예요. 그것이 가다가 동강이 나 가지고 하나는 남쪽으로 가고 하나는 북쪽으로 가고 이렇게 안 돼 있다 이거예요. 전부 다 연결돼야 됩니다, 개인으로부터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까지 그것은 오늘날 지상세계의 사람들만이 아니고 죽어 간 영인들까지도 가야 할 길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중심삼은 섭리적 운명길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야 그 운명이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가 있지 말이예요, 그 예외란 있을 수 없어요.

이러한 길을 어떤 특정한 사람이 책임진 동시에 그 특정한 사람은 특정한 나라의 운명과 연결돼야 됩니다 그 특정한 나라는 아시아면 아시아, 구라파면 구라파, 중동이면 중동, 남미면 남미 지역과도 연결될 수 있는 어떠한 문화권을 배경으로 삼으면서 죽 흘러 나가는 길이 있어야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