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솔직한 신앙자 1971년 07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8 Search Speeches

공적 기준과 일치되" 생활을 해야

그러면 성인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하나의 법도, 하나의 천륜이 있으면 그 천륜의 방향과 한계선을 중심삼고 언제나 자기의 마음을 저울질하면서 산 사람입니다. 즉, 세계를 걸어 놓고, 혹은 하나님을 걸어 놓고 자기의 마음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가책받는 모든 일체를 제거시키고 오히려 남이 느끼지 못하는 행복을 느끼고 가책을 느끼면서 산 사람들이 성인입니다. 그래서 성인은 세계적인 인물입니다. 자기 나라나 자기 민족만을 위해서 산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아요? 세계적인 사상으로 세계적인 생활방법을 가려 가지고 산 사람들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남는 것입니다. 때문에 성인은 사상적으로, 정신적으로 주체의 자리에서 지금까지 세계의 역사와 전통을 키워 나오고 있지 않느냐는 거예요. 그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솔직해야 합니다. 솔직하지 못한 두 사람이 있으면 싸움이 벌어집니다. 싸움이 안 벌어질래야 안 벌어질 수 없습니다. 솔직해야 될 텐데, 솔직하지 못하면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심판은 누가 하느냐? 솔직하지 못한 두 사람, 쏙닥쏙닥하며 좋아하던 그 두 사람을 누가 심판하느냐 하면, 난데없는 제삼자가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괜히 멀리하고 그 사람이 있는 것을 꺼려해 가지고 둘이만 쏙닥쏙닥하더라도 결국 말하지 않고 관계맺지 않았던 사람이 심판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일이 많지요? 괜히 기분 나쁘게 해 가지고 누구하고 싸우게 될 때 누가 판단하느냐면 제삼자가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벌어 진다는 거예요. 이제 보라구요. 여러분들에게도 그와 같은 관계가 벌어져요.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서로서로 이야기를 하는데, 절대적인 원칙을 따라서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솔직한 사람이 심판하는 것입니다. 그 자리가 하나님의 자리입니다. 하나님이 그러한 자리에 계시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솔직함의 주체되시는 하나님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숨어서 뭐가 어쩌고저쩌고 쏙닥쏙닥하면서 행동하게 되면 누구한테 공판을 받느냐 하면 하나님한테 받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예요. 제삼자가 심판자의 자리에서 나를 심판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그렇잖아요? 죄를 지었으면 여기에는 증인이 필요하지요? 그렇지요. 죄지은 것을 무엇으로 결정하느냐 하면, 물론 당사자의 말 가지고도 결정하겠지만 증인의 말 가지고 합니다. 그 증인의 자리가 하나님의 자리라는 것입니다. 벌써 그 두 사람이 얘기하게 되면, 그 말이 솔직한 것인지, 솔직하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솔직하다는 것은 참과 통하는 거라구요. 솔직하다는 말은 똑바로 인도해 간다는 말이라구요. 그렇지 않아요? 곧게 거느려 간다는 거라구요. 곧게 간다는 그 기준 앞에서는…. 벌써 쑥덕쑥덕 공론하게 되면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상대적인 입장에 서는 것이 아니라 반대적인 입장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그 각도에 비례한 공판기준을 누가 세우느냐? 자동적으로 세워지게 된다는 거예요. 그리하여 심판은 누가 하느냐 하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둘이 싸울 때 제삼자가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두 사람이 싸우면 서로 옳다고 합니다. 그 판단을 누가 하느냐면 제삼자가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몸과 마음을 중심삼고 언제나 양심적인 생활을 하고 사는 데 있어서는 나 혼자가 아닙니다. 몸과 마음을 중심삼고 사는 데는 반드시 제삼자가 있습니다. 법이라든가, 혹은 사회 풍습이라든가, 혹은 도덕관이라든가 하는 그 어떠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 기준이 바로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저울대라는 거예요. 여기에 일치되지 않게 될 때는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생활권내에서 살고 있는 우리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은 지극히 심각한 생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기가 아무리 10년 동안 정성을 다했어도, 한번 잘못하게 되면 10년의 정성이 몽땅 뭉텅 끊겨져 나간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