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너는 누구의 것인가 1958년 03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0 Search Speeches

천국백성의 전통

오늘날의 모든 신앙생활을 헤아려 보게 될 때에, 우리는 물질에 예속된 신앙관념을 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일 그러한 종교단체가 있다면 하늘이 양심적인 인사들을 동원하여 그런 신앙관념을 수정할 것입니다. 그런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천륜을 잊어버리고 자기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식도 시정되어야 할 때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구도 하나의 존재이기 때문에 의식이 있고 존재의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도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나의 주인이 있을 것입니다. 그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계시는 한 하나의 이념하에 움직일 수 있는 세계는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또 인류의 모든 사상을 지배할 수 있는 통일적인 우주관이 나와야 됩니다. 하나님의 실존성을 중심한 이념이 인간세계를 지배할 수 있게 되고 인간들과 부자의 관계를 맺어놓지 못한다면 하나님은 지구와 인류의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 못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만물도 하나의 중심을 위주로 하여 움직이고, 땅도 우주의 이념을 중심삼고 움직이고, 인간도 역시 하나의 주의를 중심삼고 움직이는 그날이 와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은 '나는 어떠한 사람이다', '나는 나라의 백성이다'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미국인들은 큰 나라의 백성이라고 뽐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갖고는 영원하지 못합니다. 미국이 자기 나라를 위해서 살고 있는 데 남의 나라를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옛날 희랍문명이 로마를 위하여 있었다는 것을 몰랐듯이 말입니다. 로마도 자기나라의 문명이 영국을 거쳐 현대문명을 위하여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미국 국민들은 자기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남의 나라를 위하여서도 일해야 된다는 것을 모르면 안 될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일부 사람들이 자신들만을 위해 살 것이 아니라 천륜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이념이 서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천성을 대신하여 세계적인 섭리 앞에 새로운 무장을 갖추어 가지고 나서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물질문명이 인간을 지배하였고 인간의 이성을 통한 주의가 세계를 지배해 왔지만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천성을 통하고 예수님을 통하고 천적인 이념을 통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통할 수 있는 하나의 주의가 이 땅의 어느 한 곳에 나타나는 때가 반드시 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은 어떠한 주의도 가지고 있지 않고, 우리 나라는 세계적인 선진국가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 민족이 최후에 남아질 수 있는 천주적인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하여 하나님 것으로 바쳐드릴 수 있고, 온 인류가 의지하고 소망하는 것, 하나님주의로 나타낼 수 있는 이념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서 있다 할진대는 여러분은 낙심하지 마십시오.

오늘날 통일교회에 모인 여러분들, 여러분은 비록 여기 조그마한 교회에 앉아 있지만 이것을 넓히면 세계를 대신할 수 있고, 나아가 천성을 대신 할 수 있다는 심정을 느꼈다면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을 대신한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이 세계의 주인으로 모시는 천국의 백성이 되어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언제, 어디서나 아버지의 뜻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아까 읽은 성경말씀 가운데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웃 사랑하기를 내몸같이 하는 이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그리고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주장하신 것은 우리들이 세워야 할 법도이고, 영원하신 아버지의 민족이 자랑하여야 할 전통적인 풍습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주장하신 도리는 그 당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류를 복귀시키는 데 필요한 천륜의 법도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여러분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하나님의 딸이 되려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하나님의 사랑을 소유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6천년을 참으시면서 사랑의 아들 딸을 찾기 위하여 지금까지 싸워 나오셨으니 여러분도 싸워나가지 않으면 아니 되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