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집: 복귀역사와 만물의 날 1966년 06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7 Search Speeches

생명력과 심정의 인-

춘삼월 호시절이 오게 되면 새로운 천지에 생명의 씨를 뿌리며 새롭게 발전하는 것이 천지의 이치입니다. 이제 통일교회는 얼음이 꽁꽁 어는 동삼삭을 지내고 봄날의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여러분들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이냐? 그것은 생명의 씨를 흡족히 가지기 위해 하나님의 심정과 접붙이는 인연을 맺어야 합니다. 그래야 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역사적인 동참자가 되어야 합니다. 죽어 가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보시던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 얼굴을 돌리시며 세 시간 동안이나 하늘을 캄캄하게 하셨던 심정의 배후까지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에게 위로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예수를 대신한 아들이 되어야 합니다. 죽은 예수님 말고 죽지 않고 하나님을 위로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역대의 수많은 선조들은 피어린 역사노정을 거쳐왔습니다. 그들은 죽음의 길 앞에서도 '오! 아버지여……' 하고 부르짖으며 그날이, 그 시간이, 그때가 오기를 고대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선조들이 생명을 내던지며 갔던 그러한 전통적인 인연을 상속받아야 하며 과거에 서러웠던 선지 선열들을 위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러한 길을 걸어 갈 때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애달픈 곡절이 많았던가 하는 심정을 느끼며 '아버지, 그들의 한을 나를 통하여 풀게 하여 주시옵고, 그때의 슬펐던 마음을 오늘날 이같이 활동하는 것을 보시고 기뻐하시옵소서' 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