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집: 뜻과 사랑 1988년 08월 0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75 Search Speeches

주체와 대상이 하나된 자리" 우주가 보호한다

여러분, 이제 올림픽 대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만 올림픽 대회에 있어서 기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기록이 있지요? 그 기록을 누가 깨뜨리느냐 하는 것이 있지요? 선수 중에서 일등하는 선수지만 그중에 보다 멋있는 것이 뭐냐 하면 기록을 깨뜨리는 겁니다. 그러면 그 기록이 뭣이 필요하느냐? 그것은 종적인 것입니다. 그걸 중심삼고 동서남북이…. 아무리 일등을 했더라도 기록을 못 깨뜨리면 상대의 자리밖에 못 내려갑니다. 종대에 못 나가요. 횡적 기준이예요. 그렇지요? 안 그래요?

대한민국 백성들이 애국 애국 하지마는 애국하는 데는 어떤 기록적인 길이 있을 거예요. 그것이 뭐이냐? 세계적이다 이거예요. 대한민국을 넘어가는 것입니다. 기록은 무엇이냐 하면 횡적인 데에서 넘어가는 겁니다. 넘어가는 것을 기록이라고 합니다. 그거 왜? 넘고 넘으면 세계를 포괄하고, 크고 크면 천지를 꿴다 이거예요. 하늘땅을 꿰어 가지고 천지를 포괄해 돌면 거기에 뜻이 있는 것이요, 거기에 사랑이 있어 가지고 비로소 정착지가 생긴다 그 말입니다. 아시겠어요? 그래서 플러스 마이너스가 하나된 그 자리는 반드시 우주의 뜻이 보호하기 마련입니다. 왜? 이건 사랑을 중심삼고 묶어지려고 하기 때문에 사랑을 찾아 나가는 도리권을 침해할 수 있는 존재는 이 우주에 없는 거예요. 그걸 보호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여러분, 내가 가끔 말하지만 전기의 플러스와 플러스는 반발한다고 하지요? 마이너스와 마이너스는 반발한다구요. 흐린 날 번개가 지나고 간 뒤에 수억만 볼트의 플러스 전기 마이너스 전기가 합해 가지고 부딪치지요? 그 부딪치는 것이 뭐예요? 전기의 키스 소리입니다. (웃음) 왜 웃어요? 마이너스 전기하고 플러스 전기하고 키스하는 소리예요. 조금 더 나아가게 되면 사랑 소리다 이거예요. 얼마나 좋으면 `와 와와와와와―' 하고 소리가 나겠어요? 그럴 때 번갯불이 쭈욱 내려가요? 내려가긴 내려간다구요, 언제든지. 위에서 쭉 내려가요. 위에서 내려가게 되면 꼬불꼬불 내려갑니다. 거기에서 소리가 나는 거예요. 파음(破音)이 나는 거라구요. 거기에서 자극이 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도 서로 흔들어 주는 자극이 박자가 들어 맞아야 꼬불꼬불하지만 하나 딱 될 때는 삥 돌아간다는 겁니다. 그래 사랑하는 사람들이 왜 꽉 붙는지 알아요? 꽉 붙잖아요. 나는 그렇게 본다구요. 번개가 이렇게 가서 붙어 대는데 잘못하면 쳐버릴 수 있거든. 그러니까 꽉 붙들고, 떨어지지 말자고, 우주가 갈라지더라도…. 그런 표시를 하는 거예요. 너하고 나하고는 떨어지지 않는다 이겁니다, 딴 것은 다 떨어져 나가도. 그럴 수 있는 한 패, 그렇게 사랑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거예요. 사랑하는 사람하고 떨어지고 싶어요? 윤박사는 뭐 안 그럴 거라. (웃음) 장권사도 영감이 생각날 때가 있지요? 늙었어도 말이예요. 그래요, 안 그래요? 안 들리는 모양이지요. (웃음)

큰 플러스의 전기가 억 하나이고 큰 마이너스 전기가 억이라면 하나가 모자라도 키스를 안 한다는 겁니다. 벼락을 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러나 마이너스가 억 하나가 되면 꽝 우르르 한다 이거예요. 그때까지는 플러스 플러스가 합하고 마이너스는 마이너스끼리 합하는 논리를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알 수 있어요? 모든 이치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처녀 총각들을 보라구요. 사랑할 상대가 생겨나지 않을 때는…. 요 각시들이 말이예요, 못난 각시 잘난 각시들이 안방에 모여 앉아 가지고 재잘재잘하고, 뭐 좋아하고 뭐 어떻고 이러지만 거기에 허재비 같은 남자라도 나타나면…. 여자들이 보게 되면 허재비 같지요. 얼마나 엉성해요. 그렇잖아요? 남자는 엉성하다구요. 여자는 좀 뭐라고 할까? 엉성의 반대가 뭔가? 엉성이 두 자이니까 그 말도 두 자이어야지요. 착실이라고 할까, 착실? 그 가운데 남자가 하나 있어 가지고 나타나면 전부 다 옆으로 가던 눈들이 올라간다는 겁니다. (시늉하심) 올라가요, 내려가요? 「올라갑니다」 왜 올라가요? 여자가 작으니까 그렇다구요. 올라간다는 것은 뭐예요? 높아진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하늘을 대신하고, 여자는? 대답하라구요. 여자는? 「땅을」 땅을 대신한 겁니다. 낮으니까 말이예요. 높은 데서부터 낮은 데로 연결시켜야 됩니다. 아무리 높더라도 낮은 것에 대한 인연을 반대하는 사람은 높아질 수 없다는 거예요. 높기 위해서는 낮은 것을 지극히 좋아해야 합니다. 그런 논리를 세우지 않고는 높은 가치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또 낮은 것들을 통합해 가지고 높을 수 있는 자리에 올라갈 수 없는 것입니다. 높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기를 투입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의 모든 내적 관계를 뿌리 박고 있기 때문에 높은 자리에 있더라도 가만히 서 가지고 천년 만년 좋다고 한다 이거예요. 낮은 곳, 높은 곳, 상대적 권을 중심삼아 가지고 완전히 하나되어 있는 거기에서 천년 만년 살고지고…. (녹음이 잠시 끊김)

처녀 총각들이 결혼하기 전에 합해요, 싸움해요? 「……」 마찬가지라구요. 상대 이상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우주가 보호자라 마음대로예요, 마음대로. 상대권이 결정될 때는 보호하는 겁니다. 보호하기 때문에 이걸 침범하는 존재는 차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응작용과 상반작용이 우주에 있는 거예요. 이걸 알아야 됩니다. 상반작용은 반대하기 위한 작용이 아닙니다. 주체와 대상이 하나되어 있는 것을 보호하기 위한 작용입니다. 처녀 총각이 첫사랑에 의해 불붙어 하나되어 있는데 여기에 남자가 하나 나타나게 되면 그 남자를 가만두면 되나요? 쫓아버린다는 겁니다. 또 남자 앞에 여자가 둘이 와서 있는데 여자를 가만두면 어떻게 돼요? 파괴된다는 겁니다. 둘 다 망하는 겁니다. 그러니 가라고 배척하는 이 힘이 지극히 좋은 힘이더라 하는 논리가 성립된다구요.

상응 세계만이 좋은 게 아닙니다. 상반되는 힘의 작용은 상응된 그 자체권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것이 접근하게 되면 용서없이 그 힘은 작용하는 겁니다. 윤박사도 물리학에서 그런 전기 얘기는 안 했지요? 내가 그런 박사 학위의 조상이라구요. (웃음) 우주의 이치가 그렇다구요.

돼지 하게 되면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돼지 새끼라고 하면 제일 싫어합니다. 돼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입을 맞대고 삭삭삭 할 때 누가 오게 되면 꽉 물어 버린다구요. 자기 상대들이 서로 물어 버립니다. 암놈은 암놈을 물어 버리고 수놈은 수놈을 물어 버린다구요. 안에서도 보호하고 우주도 보호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권이 이루어질 때는 보호한다 이거예요.

여러분, 원소들이 몇 개나 되지요? 요즈음 원소가 자꾸 늘어나는데 요즈음 얼마인가요? 윤박사! 「108개」 108개인가? 그렇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는 원소가 지금까지 딱 붙어 있는 것은 그 무엇이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자기들끼리 끌어당겨서 하나되게끔 한다는 겁니다. 우주력이 전부 다…. 밤낮으로 여기에 전파가 몇 천 몇 백이 왔다갔다한다구요. 그건 뭐냐 하면 밀어주는 힘, 당기는 힘…. 사방으로 치니 그거 달라붙지 않으면 다 날아가 버릴 것 아니예요. 당기는 힘도 있지만 그 힘보다는 보호하는 힘이 크기 때문에 영속할 수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