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집: 참된 나를 찾자 1994년 10월 15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59 Search Speeches

몸과 마음이 싸우고 있다" 걸 부정할 수 -어

여러분, 우주의 주인이 있다면 싸우는 판도에 찾아갈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들딸을 시집 장가 보내 가지고 말이에요, 화해하고 전부 다 하나돼서 잘사는 데는 언제나 찾아가고 싶지만, 매일같이 싸움하는 데는 오라고 해도 안 가는 거예요. 여기 있는 모든 80여명의 중국에서 참 고위의 여성들이 왔는데 여러분이 싸움터에서 살고 싶은 이는 하나도 없다구요. 세계 인류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평화의 세계, 통일의 세계를 그리는 거예요. 안 그래요? 이게 사회적 실상입니다.

그러면 전쟁 마당에 있기 때문에, 전쟁하기 때문에 모든 선한 것이 머무를 수 없다 한다면 말이에요. 그리고 다 나쁘다고, 전쟁하느라 나쁘다면, 나는 어떠하냐? 나에게 돌아와서, 나는 선하냐 악하냐 하는 문제를 해결지어야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도 몸과 마음이 싸우고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어때요, 여기 훌륭하신 부인께서 몸과 마음이 싸워요, 안 싸워요? 안 싸우는 사람 어디 손 들어봐요. 하나도 없잖아요.

마찬가지예요. 여러분이 훌륭한 중국 사람 대표로 왔지만 6억이라는 중국여성도 마찬가지고 남성도 마찬가지이고, 세계 인류는 전부 다 싸우고 있는 거예요. 세계 전쟁도 말이에요, 싸우다가 그것이 정전이 벌어지고 휴전도 할 수 있는 거예요. 1차대전, 2차 세계대전은 다 정전 될 수 있고 휴전도 할 수 있지만, 몸 마음이 싸우는 것은 정전 휴전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걸 알아야 돼요. 이게 큰 문제라는 걸 알아야 됩니다.

자, 중국이 평화의 세계가 돼 가지고서 누구든지 천국이라 할 수 있는 세계인데, 그 가운데 내 몸 마음이 싸우면 평화하고 나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요, 없어요? 그 평화가 나하고 관계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역사적으로 창세 이후 인간 세계가 있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영원히 흘러갈 수 있는 전쟁 마당을 갖고 있는 것을 몰랐다는 사실이 놀라운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옥이건 무엇이고 천국이건 다 필요 없는 거예요. 내 마음이 지옥이 아니고 천국이 돼야 된다, 그것이 문제다 그거예요. 여러분, 남편하고 아침에 부부 싸움을 하고 나가면 그날 하루 종일 마음이, 기분이 좋아요? 보고 대하는 일이 전부 다 좋아요? 이것은 실제 문제예요. 현실문제라구요. 칸셉(concept:개념)이 아니예요. 현실문제예요.

그럼 이런 문제, 이게 왜 이렇게 됐느냐 하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이걸 해결해야 된다구요. 수많은 성인들이 왔고 수많은 위인들이 중국에서 왔다 갔지만, 공자 같은 분이 이 땅에 왔지만 말이에요, 대외 세계의 평화를 생각했지만 몸 마음이 싸우는 데 대해서 이 전쟁을 어떻게 정지시킬까 하는 문제는 제시 못 했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아까 질문한 것으로 되돌아가 가지고, 여자 남자에 있어서 누가 주체냐? 주체라는 것을 전부 다 주장할 수 있다면, 남자와 여자 중에 누가 주체냐 하는 문제를 결정해야 되는 거예요. 남자하고 여자하고 키가 어때요? 남자한테 이길 수 있어요? 올림픽 때, 세계 올림픽 대회의 수많은 종목 가운데 여자가 거기에 챔피언(champion:우승자) 돼 본 적이 있어요? 하나도 없다구요. 남녀가 같이 하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같이 하면요? (통역자)」그럼. 그거 어떻게 생각해요? '야, 그 말 틀렸다, 문총재 말 들어만 봐도 기분 나빠!' 기분 나쁘다 해도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뛰기 내기를 해보라구요. 바느질만 해도 여자들 하는 일이지만, 미싱 같은 것을 남자를 못 따라간다구요.

그러면 어느 것이 주체예요? 힘있는 것이 주체예요, 힘이 적은 것이 주체예요? 기분 나쁘더라도 할 수 없다구요. 암만 뭐 중국에서 잘난 여자고 뭐 어떻고 어떻고 해야, 이 원칙을 부정할 도리가 없는 거예요.

이제는 싫더라도 남자를 주체로 하지 않을 수 없는 결론이 됐어요. '남자는 주체다 하니 기분 나쁘다' 생각하지 말아요. 그것이 주체되는 것은 여자 때문입니다. 여자를 위해서 주체가 됐다는 거예요. 자기를 위해서 주체가 된 게 아니예요. 여자를 위해서 주체가 되었다는 말은 놀라운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