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집: 천운과 우리의 사명 1975년 05월 08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39 Search Speeches

종교를 위주로 세계를 극복해 나가야 할 통일교회

통일교회는 무엇을 표방하고 나온 교회냐? 물론 종교를 표방했습니다. 종교를 표방한 데에서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보면, 하나님이 지금 무엇을 표방해서 이 세계를 수습하느냐 하면, 정치를 표방하는 게 아니라구요. 종교를 표방해 가지고 수습하는 작전을 하기 때문에, 그 종교를 표방한 그 수습작전이 세계까지 끝나기 전에는 그 가외의 일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왜 불가능하냐? 지금까지 사탄과 하나님과 싸우는 것이 정치 무대를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첫번은 종교무대를 위해 싸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영적인 문제를 중심삼고 싸운다는 것입니다. 영적 문제를 중심삼고 싸우는 데에는 선과 악이라는 기준을 세워 가지고 싸우는데, 선하면 영적 기반 위에서 승리한 것이요, 선하지 못하면 육적, 다시 말해서 사탄편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개인, 가정, 세계적으로 이렇게 종교세계를 발전시켜 나온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세계적 종착점에 갈 때까지는, 다시 말하면 구원섭리가 남아져서 사탄과 대결해야 하는 그때까지는 정치적인 방법 등을 가지고서는 안 통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것은 어디까지나 종교적 방법을 가지고서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지, 그 가외의 것으로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통일교회는 지금까지 정치적 방면을 통해서 이길을 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종교적 방향을 통해서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되겠어요. 알겠어요?

이 종교적 싸움에 있어서 세계적인 무대를 넘어가 하나님이 영적 존재지만 실체적인 존재로 이 땅위에 군림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결정적인 영·육의 승리적 기반을 형성해 놓아야, 비로소 이 땅이 정치적 시대가 될 것이다 하는 것이 섭리관이예요. 그런 때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종교를 위주한 일방통행으로 나간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돼요.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까딱 잘못하면 여러분들의 방향이 엇갈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종교가 국가를 이기고 세계를 이겨 놓은 다음에 정치 경제 문제지, 어디까지나 종교 기준이 선두에 서지 않고는 안 된다 이거예요. 정치가 선두에 서도 안 되고, 경제문제가 선두에 서도 안 된다는 거예요. 어디까지나 종교가 선두에 서야 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선악을 가르는 데는 돈이, 혹은 권력이 가르는 것이 아니라구요. 알겠어요? 반드시 선악을 가리는 데는 선한 사람이 가르는 거라구요. 선한 사람이라는 것은 반드시 양심적 기준에 있어서의 역사적인 모든 선조들이 실패했던 이상의 가치의 기준을 지닌 사람입니다. 지닌 그 인격이 이 세계를 밀고 나가게 될 때에 세계를 갈라낼 수 있어야 합니다. 면도날처럼….

여러분들 옛날에 시골에서 굿하는 것 봤죠? 굿을 할 때, 무당이 춤을 추다가는 무명을 양쪽에서 잡고 있으면 손으로 쳐 가지고 쭈욱 가르는 놀음을 한다구요. 그와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쭈욱 가르는 면도칼과 같은 그런 작용을 해야 돼요. 그것이 똑바로 가야지 옆으로 가다가는 옆으로 나간다구요. 저 끝에서 끝까지 중앙선을 타고 똑바로 나갈 수 있는 이러한 놀음은 종교가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통일교회는 종교를 중심삼아 가지고 세계를 극복해 넘어 가야 돼요. 또, 하나님도 그러한 종교와 더불어 세계를 극복해 넘어가야 돼요. 다시 말하면, 사탄을 승리해 넘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서 승리하지 않고는 실체세계의 승리는 없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타락할 때 영적 타락이 먼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 이러한 대립적인 기준이 성립된 것은 영적 기준이 엇끄러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기준을 먼저 세워 가지고 이걸 바로잡지 않고는 육적 기준의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원리관적인 입장에서 확실히 알아야 되겠어요. 알겠어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