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의 하나님과 하나의 세계종교 1972년 03월 0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230 Search Speeches

어떤 종교가 '심종교인가

인간이 타락해 가지고 끝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종교 가운데에는 단계적으로 여러 가지 종교가 있는 것입니다. 맨 처음에는 종의 종교가 있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양자의 종교가 있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 다음에는 아들의 종교가 있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나중에는 아들뿐만이 아니라 부모를 중심삼은 이념을 가지고 나오는 종교의 자리까지 올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역사를 통해서 그런 세계적 종교권을 만들어 가지고 나온 것이 4대 종교인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뉴에이지(newage)니, 무슨 새시대니 하는 이런 말을 알 것입니다. 종의 시대에서 양자의 시대로 넘어갈 때도 새시대요, 양자의 시대에서 아들의 시대로 넘어갈 때도 역시 새시대요, 아들의 시대에서 앞으로 올 이상적인 부모를 찾아 나가는 시대도 새시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종교 가운데에서 우리는 어디에 가서 머물 것이냐? 하나님이 제일 사랑하는 종교, 제일 중심적인 종교를 우리는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불교를 믿는 사람은 불교를 중심삼고 세계가 하나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기독교인은 기독교가 세계를 하나 만들어야 한다고 하고, 회회교는 회회교, 유교는 유교를 중심삼고 세계적인 통일을, 혹은 세계를 하나로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심 종교가 되려면 그냥 그대로 주먹구구식으로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본래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실 때의 목적과, 인간 본연의 목적에 일치될 수 있는 본래의 원칙적인 기준을 중심삼아 가지고 가치 평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종교가를 봅시다. 세계에는 4대성인이 있습니다. 하나의 인격을 위한 종교관념을 가지고는 세계적인 성인이 못 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종교의 종주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계를 규합할 수 있는 주의를 가지고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국가를 중심삼고 뜻을 이루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온 인류를 구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맞는 종교라면 세계적인, 세계를 위하는 주장을 갖고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타락한 인간이 타락하기 전, 고장나기 전 그 원칙기준에 일치된 내용을 갖고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유교를 보면 하나님에 대해서는 상징적입니다. 하나님의 인격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악을 행하면 벌을 받고 선을 행하면 복을 받는다'고 행동적인, 윤리적인 면에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법적인 하나님은 가르쳐 주지만 인격적인 기준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지 못합니다. 마호메트를 중심한 회회교를 봐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종교의 본질은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한 손에는 코란경을 들고 한 손에는 칼을 잡고 지금까지 포교를 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이 바라는 종교의 입장과 같다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상한 것은 4대성인들이 전부 다 인간을 중심삼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삼아 가지고 우주주의를 주장한 대표자라는 것입니다. 자기의 주장을 들고 나와서 가르친 성인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중심삼고 가르쳐 주는 데 있어서 하나님을 제일 깊이 똑똑히 가르쳐 줄 수 있는 종교가 어떤 종교냐 하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나님이나 우리 인간이 바라는 것은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아들의 자리요, 하나님과 한몸이 되는 자리이며, 그 다음에는 창조능력까지 갖는 자리입니다. 그런 내용을 가르쳐 주는 종교 지도자가 누구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예수라는 양반을 우리가 좀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은 이 땅 위에 태어나 가지고 '나는 하나님의 독생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역사 이래 처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데는 자신이 아니고는 안 된다는 결정적인 선포를 했던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하나님이 바라는 최고의 기준을 설파했고, 그 자리에 섰다고 자부하고 나선 이는 단 하나 예수밖에 없었습니다. 요한복음 14장을 보면 '하나님은 내 안에 있고 나는 하나님 안에 있으며, 너희는 내 안에 있고 나는 너희 안에 있다'고 하며 하나님과 자신과의 일체를 말했습니다.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제1과 제2의 내용을 설파한 분은 예수님 한 분밖에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