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통일신도의 갈 길 1970년 09월 20일, 한국 춘천교회 Page #311 Search Speeches

종교통일도 세계적인 존재를 '심삼아야

그러면 종교 중의 종교인 통일교에서 종교를 통일하자고 하는데, 꼴찌를 중심삼고 통일하자고 하면 되겠습니까? 종교적으로 이런 말을 하면 안 되겠지만 말예요. 우리가 좋은 일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변소 앞에서 계획하자고 하면 기분이 좋겠습니까? 「나쁩니다」 어떤 일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어머니 아버지가 한달에 한번씩 회의실에서 중요한 의논을 하자고 하면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장소가 큰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통일하는 데 있어서 자기보다 못난 사람을 중심삼고 통일하자고 하면 기분이 좋겠어요? 기분이 나요, 안 나요? 「안 납니다」 그러면 자기보다 조금 나은 사람하고 통일하자고 하면 기분이 좋겠어요? 그것은 그래도 기분이 조금 낫다는 것입니다. 가만히 재어 보니까 손해가 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전부 고개를 끄덕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손해가 난다고 생각하면 머뭇거리는 것입니다. (웃음)

여러분은 통일하는 데 있어서 국가적인 중심 존재하고 통일하고 싶어요, 세계적인 중심 존재하고 통일하고 싶어요? 「세계적인 중심 존재요」 정말 그래요? 「예」 여자들도 정말 그럽니까? 「예」 그렇다면 신랑 중에서도 세계적인 신랑한테 시집 갈 것입니까? 「예」 (웃음) 말만 들어도 좋으니 기가 막히는 모양이구만. (웃음) 그런데 세계적인 신랑이 새까만 깜둥이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그것은 싫습니까? 「그래도 좋습니다」 (웃음)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적인 신부가 새까만 깜둥이라면 어떻게 할것입니까? 어떻게 할 거예요? 대답해 보세요. 「하겠습니다」 그것이 남의 문제가 아니고 내 문제로 딱 부딪쳤을 때 상대가 세계적이니까 그렇게 해야 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세계적인 가치를 중심삼고 양손을 높이 들고 '할렐루야! 아멘!' 그럴 수 있습니까?

세계적이어야 됩니다. 어느누구나 세계적이면 다 좋아하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그렇습니다. 여러분도 좋아하지요? 거지 중에서도 세계적인 거지는 어떻습니까? (웃음) 왜 웃어요? 세계적인 거지가 된다면 어떻겠습니까? 자기 나라에서는 그 거지가 필요하지 않겠지만 원수 세계를 탐색 하는 데는 그 거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데 시간적 차이나 환경적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알고 보면 거지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거지가 필요해요, 필요하지 않아요? 「필요합니다」 필요해요, 안 필요해요? 「필요합니다」 똑똑히 대답해야지요.